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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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6명의 작가님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성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그려내고 있다. <빡빡머리 앤>은 우리의 생활속에 오래전부터 너무나 당연시 여겨왔던 성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끄집어내고 있다. 

총 6편의 단편소설이 하나로 묶여 있지만 각각의 내용들은 모두 다르다. 그중 <빡빡머리앤>은 조앤이라는 여자아이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인데, 여자면서도 남자아이들처럼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속에 어쩌면 우리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들면 남자는 바지를 입어야 하고, 여자라면 치마를 당연하게 입어야 한다는 논리.. 이야기중 조앤은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채 나타나게 된다. 그녀는 치마를 입은채로 드리블도 하고, 평범한 여자아이의 모습으로는 살아가는게 재미가 없는 친구이다. 남들처럼 그냥 예뻐 보이는 여자아이로 비쳐지지 않는 다는 생각에 그냥 본인이 편안하게 제일 좋겠다는 마음이다. 

총 6개의 소설속 이야기들은 어쩌면 우리사회에서 알게모르게 발생되고 있지만 진짜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으로서는 똑같은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두 속시원하게 해결된듯한 시원함을 주지않는듯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묘한 소느낌의 소설이다.

언니가 죽었다속에 나오는 이야기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동네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언니가 어느날 성폭행을 당하고나서 그걸 어머니가 숨기려하지만, 소문으로 퍼져서 결국극단적인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가족의 상처가 혼자만의 아픔은 아닐텐데 온가족이 서로를 위로해주며 이겨내야 하는 그 고통과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다른 한가지 분장의 이야기도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중 하나이다. 성추행이라니... 당사자인 어린아이들이 받을 충격과 고통은 정말 상상 그이상일것이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아이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는 듯한 잘못된 행동에 누구하나 뚜렷하게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또한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그 심한 고통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속에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성추행.. 그건 단지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누군가에는 평생 잊지 못할 고통을 안겨주는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말아야겠다.

 



책에서 이야기한 6가지의 주제들은 모두 아직도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삼남매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앞으로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서는 보다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서 호기심에 저지른 문제들로 평생 피해자가 죄인처럼 살아가야 하는 일들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재도 큰 사건을 저지르고나서 우리나라에서는 형량이 약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점점 무서워지는 세상속에서도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걱정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것이 지금 어른인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진짜 한번제대로 만들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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