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카페 -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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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왔지만, 일본 소설은 한자와 나오키정도외에는 거의 읽어본적이 없다. 그래서 이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엄청 궁금해진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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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카페> 부제: 손님은 고양이 입니다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는 고양이가 주인공인가 하는 정도의 궁금증을 갖게 해주었고, 제법 두꺼운 페이지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서야 손에서 내려놓을만큼 호기심 가득 다음내용을 기다리게 만들어준 소설책이다.

하는일도 잘 안되고, 일했던곳에서도 짤리고, 취업은 바늘구멍처럼 더 어려운 현실에서 월세도 밀리면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구루미가 등장한다. 그리고 비가 정말 엄청나게 내리던 어느날 검은 고양이 한마리를 만나게 되고 생각보다 무섭지 않고 예쁘게 보이던 검은 고양이는 알고보니 해가지고 밤이 되면 사람으로 변신하는 검은고양이 포였다.

그렇게 세차게 내리던 비를 맞아서 온몸이 홀딱 젖어버린 구루미와 검은 고양이에게 풍성한 백날에 둥근테의 안경을 쓴 귀분인의 모습처럼 보이는 노부인이 그들에게 다가와서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어가서 잠시 쉬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너무나 처량하고 보잘것 없는 신세인지라 고민하던 사이 결국 노부인의 권유대로 카페로 들어간다. 그곳은 남편과 둘이서 운영하던 곳인데, 남편이 죽고나서는 아주 가끔씩 문을 열던곳이라고 한다. 그렇게 서로의 이야기가 오고가던중에 그녀는 "카페 점장 모집"이라는 구인광과를 보게 되고 더구나 숙식가능이라는 문구에 마음이 꽂히게 된다. 결국 그녀는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서로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가만히 책을 읽다보면 단순히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찌보면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하면서 살아가는데 내맘음과 달리 실패를 경험하기도하고, 취업을 위해서 부지런히 노력하는데 되는곳은 없고 그러니 마음은 불편해지고, 삶은 더 팍팍해지다보니 재미란것을 느끼지도 못할만큼 메말라가는 요즘, 마치 젊은 청년들의 모습인거 같아서 더 마음이 짠하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람이든 고양이든 결국 서로를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것을 모두가 원하지 않을까? 새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올한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는 일들만 가득일어나길 소원해본다.

가슴따뜻한 이야기를 보면서 여유롭게 차한잔을 마시는 일상의 즐거움을 누려본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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