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읽어보는 재밌는 중국소설 [제왕업 上] 메이위저 지음.

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사실 최근에 많은 양의 책을 읽기 시작한이후, 소설은 그리 읽어본적이 없을정도로 뜸한 편이었다. 그런데 오늘 도전해본 2권의 책은 상,하권으로 되어있는데다가 얼핏보아도 페이지수가 상단한 두께를 가진책이다.

<제왕업> 제목부터가 무언가 중국황실의 이야기를 다루었을거라 짐작 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다. 과연 어떤 내용들이 실려있을지 잔뜩 기대하며 읽어본다.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니 이미 2020년데 드라마로 방영예정이며 장쯔이 주연인 <강산고인> 이라는 중국드라마의 원작소설이라고 한다. 그리고 웹소설로 10억뷰를 돌파하고 누적 5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는 안내문이 눈에 확들어온다.

사실 중국무협영화는 몇편 본적은 있지만 소설로 만나보는 느낌을 어떨지 궁금하다.

책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인 왕현(나라고 표현함) 이 1인칭의 시점으로 시작되어 끝을 맺는 형식이다. 그녀는 명문세가 낭야왕씨의 딸이고, 명문가의 자녀답게 누군가를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입장이 아니라 서로간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정략적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 결국 어쩔수 없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남편을 맞아들일 새도 없이 남편은 결혼 첫날밤 변방의 반란소식에 급히 전쟁터로 떠나게 된다. 이후. 주인공 왕현은 자신의 남편이지만 실제로 얼굴도 모른채 3년간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한참이 지나서 하란잠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었고, 그때 남편으로 맞이했던 소기라는 이가 그녀를 구해주면서 실제 정략적으로 결혼했던 남편과의 첫남만이 이루어진다.

=>참으로 소설다운 스토리다. 얼마나 안타까운 장면인가... 아무리 정략적 결혼이라 할지라도 보는 내가 더 가슴이 아플정도였다.

그렇게 왕현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또 실제로 그의 가족인 낭야왕씨의 세력이 자꾸자꾸 커지자 황제는 오히려 그들을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음 힘을 키우기 위해서 소기(남편)에게 시집을 보내버렸다는 사실이다.

=>그냥 소설속이야기지만 그옛날 정말 우리여인들의 삶은 누군가의 출세를 위해서 희생당하거나, 집안의 성공을 위해서 보내져야하는 희생양이라는 시대상이 참 안타까웠다. 과연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권력이 무엇이기에 그리고 그권력을 누리고 있는자들에게 다가서는 모습들이 참..

과연.. 자신의 운명의 키를 자신이 선택해서 가는방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략적으로 맺어진 소기와의 결혼과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두꺼운 페이지만큼 흥미롭게 진행되어 책을 읽기 시작하고 그냥 계속해서 연속으로 읽어나갈수 있었다..

그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과연 2권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저녁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