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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사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우리부부는 자녀양육에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면서 공부에 대한부분은 절대로 강요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가 재밌고 즐겁게 도전할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방향성을 잡고 양육해왔다. 그런데 계속되는 아이의 성장과 함께 우리도 결국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며 그 고민과 문제들이 아직도 우리부부와 아이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땅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부모들의 어쩌면 같은 고민일수도 있는 자녀성적에 대한 부분이 정말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아이가 움직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늘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 의 저자인 조기원 교수님은 지난 15년간 수많은 학부모를 만나서 코칭하고 청소년들의 학습코칭과 진로 코칭을 담당해오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책을 만들었다. 그동안 저자가 신문에 교육칼럼으로 연재했던 글과 다양한 코칭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사례중심으로 책의 내용이 꾸며져 있기에 읽으면서도 아주 편안하고 몰입감 있게 읽을수 있었다. 특히 현재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서 어쩌면 더 간절한 마음으로 보게 된것 같기도 하다.
얼마전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 했던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속의 이야기가 어쩌면 가상화된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의 욕심을 대신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결국 이책에서도 이야기하는 핵심은 바로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하기 위해서 좋은 부모의 관점이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하고 있는듯 하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교정하기도 하고,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공부를 할수 있도록 부모로서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부분들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슴아팠던것이 의외로 많은 어려움에 있어서 아이의 문제라기보다 부모의 문제로 인해서 라는 부분이 참 가슴아팠다. 그러면서 나도 그러한 잘못된 부모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고, 또 우리아이들의 모습을 한번쯤 생가갛게 만들어주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후 집에가면 아빠의 퇴근을 반겨주는 아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나서 묻는 다음 질문이 꼭 학교 숙제는 했느냐, 인터넷좀 그만해라... 등등 아이에게 다정하게 하루일과를 묻거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고 그냥 눈에 보이는 모습만으로 감정적으로 아이가 주눅들게 재촉하는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정말 인생을 조금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아이가 보이는 행동이 결코 정당하지 않다는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살아보니 무언가를 열심히 해도 아쉬움이 가득한 세상살이라면서 그것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기에 참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였다.

이책을 읽으면서도 단순하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식의 가이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부모의 관점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부분도 많아서 참 좋았고, 또 아이의 모습을 볼때 눈에 보이는것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너무 좋았던 부분이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 지금의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이전과 다르게 더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이 될것이다. 그렇게 달라진 환경이나 문화속에서 아이들의 정서와 심리가 충분히 부모들의 공감속에서 격려를 받으며 자라난다면 꼭 공부잘하는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아니라 스스로가 즐기면서 재밋게 할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는게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도 함께 성장하며 아이오 서로의 고민과 문제점을 털어놓고 고민하며 함께 이러한 책들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한다면 분명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즐거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