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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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어보는 국내작가의 장편소설... 오늘은 공지영 작가님의 열한번째 장편 소설인 <높고 푸른 사다리> 의 새로운 개정판을 읽어본다.

이미 오래전에 출간되었었던 책인데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재출시되어 읽어볼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어서 감사하다.

공지영작가님의 이야기들은 묵직한 울림도 있고, 또 사회의 여러가지 어긋난부분에 대해서 비꼬집듯 비판도 하고 각 작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읽게 만드는 작가님의 능력이 참으로 놀랍다.




이책의 저자는 공지영,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봉순이 언니> <착한여자 1,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해리1,2>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벌판>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등 이외에도 다수의 책이 있다. 





이소설의 주된 줄거리는 카톡릭 사제인 주인공의 친구, 연인, 가족등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종교적 믿음과 사랑, 고통 ,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신부가 되기위해서 수도원에 들어왔던 주인공 "정요한"은 아빠스님의 부탁으로 조카 소희를 본 순간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보면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종교적 믿음과 그리고 그녀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심하게 갈등을 하게 된다. 또한 그의 친한 친구였던 안젤로와 미카엘의 죽음을 겪게 되면서 인간의 삶에 대한 그 본질에 대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고민하게 된다. 아직 젊은 나이에 그는 두가지의 각기 다른 큰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이야기...가 참 읽으면서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어쩌면 우리의 삶의 모습이 늘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그 고민의 모습속에서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무언가를 결정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하는 삶의 모습이 수도원에 들어가서 신부가 되겠다고 했던 요한의 모습앞에 부딪혀온 문제들이 자신의 삶을 고민하게 만드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공지영 작가의 특유한 셈세함으로 수회의 삶과 사제의 감정들을 이렇게 표현할수 있다는것이 너무 놀랍고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누군가의 죽음앞에서 또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앞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요한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도 그와 같은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아닐까 생각된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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