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인도야 - 삶의 의미가 삶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
윤인철 지음 / 밥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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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목부터 아주 독특한 책을 소개해본다. 여행에세이지만 제목이 참 읽는 이로 하여금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내용을 그대로 제목으로 쓴 책...

왜 하필 인도야..

정말 이책을 읽기전에 나도 선입견을 가지고 생각한것이 바로 허구많은 여행지중 왜 하필 인도일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도 있고, 북유럽의 아름다운 자연도 있고, 동유럽의 멋진 야경도 있는데. 왜 진짜 인도여행을 하게 된것일까...오히려 너무 많이 알려져있는 다른곳보다는 읽는 이로 하여금 굉장히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든점은 분명히 인정하고 싶다.

“하고많은 곳 중에 왜 하필 인도야?”

라고 질문을 하며 책을 읽어보니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그곳은 보는 곳이 아니라 온몸과 영혼으로 경험하는 곳이니까!”

그렇다 이책은 정말 우리가 흔히 가는 유명한 배낭여행지는 아니지만 저자만의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친구 두명과 함께 22일간 인도를 여행하며, 온몸으로 보고 느끼고체험한 글을 적어낸책이다.

이책은 3무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첫째, 반드시 들러야만 할 추천코스가 없다.

둘째, 정말 최고의 맛집이야라고 추천할 식당이 없다.

셋째, 기타 여행안내가 별로 없다.

그렇게 다른나라여행기보다 정말 더적은 정보와 내용이지만, 이책은 닮은꼴 세친구가 여행전부터 모여서 했던 질문 ‘왜 하필 인도야’라는 숱한 질문을 뒤로 한 채 22일에 걸쳐 온몸과 영혼으로 경험한 인도 여행 에세이이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사막과 타지마할, 갠지스강, 히말라야 끝자락까지 우리나라의 몇십배는 더 큰 땅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아직도 계급사회가 존재하고, 또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나라, 하지만 사회계층의 구분이 뚜렷한 나라 등 정말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인도를, 저자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한바탕 웃음과 때론 가슴 저미는 눈물이 함께하는 감성과 사색으로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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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빠르지 않게 느리게 천천히 인도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그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지 인도인만의 모습 속에서 여행을 찾아간 저자의 모습이지만 많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며 지금의 삶의 모습과 비교해본다. 단순히 긴 시간을 여행하는것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느린 여행.. 어쩌면 우리처럼 편리한것이 익숙해져있어서 불편한것이 힘들고 못마땅한 삶의 모습인 우리들을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그렇게 느리게 여행을 하면서 저자스스로가 생각한것은 그누구도 삶의 의미가 자신들의 삶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에 다가서게 된다.

그러한 과정을 여행을 통해서 느꼇던 다양한 생각들을 이책속에 고스란히 기록하였고, 독자가 느꼇던 마음속 울림을 읽는 이로 하여금 한번쯤 나에게 주어진 삶의 모습들을 생각해보게 만들어준다.

<왜 하필 인도야>는 그무엇으로도 정의할수 없는 인도를 여행하며, 저자가 자신만의 느낌과 생각으로 만나보았던 솔직한 이야기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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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글귀..

p.17

생명없는 질서보다 생명있는 질서를 사랑한다..

p.86

사막의 별은 어디에..

비닐속에 어둠이 덮였고, 낡은 비닐에 듬성듬성 뚫린 작은 구멍들에서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았다. 사막의별... 그속에서 우리는 경박스럽지 않은 웃음으로 소곤거리며, 이 불편한 상황의 여행의 에피소드로 남겼다.

=>사실 사막을 한번도가보지 않았지만 사막하면 떠오르는 두가지는 나에게도 있다. 첫째는 드넓은 모래사막이고 둘째는 낙타이다. 저자의 에피소드도 특별할거 없는 사막의 방문이었고, 그곳에서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렇게 밤에 사막의 별을 보고자 누운 상황... 과연 우리가 이곳에서 보는 별과 다른별이었을까.. 분명히 똑같은 별을 보았을텐데.. 여행지에서 보는 그 상황이 더욱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된것같았다. 아 이걸 보니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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