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았다, 그치 - 사랑이 끝난 후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이지은 지음, 이이영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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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 내렸다. 그리고 조금남아 있던 더위를 물러가게 할만큼 이제는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는 하루가 되었다. 아직도 우리집 삼남매는 잠자리가 덥다면서 선풍기를 사용중이지만, 거실한켠에 앉아 있는 내가 느끼기에도 이제는 가을이 온것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면 무더운 여름뒤에 시원한 가을이 오듯이 이책의 느낌이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아픈 사랑의 기억... 그사랑이 끝이나고 떠나버린 연인뒤에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

사랑이 끝난후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참 좋았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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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인 이지은 작가는 이전의 책 <짠 하고 싶은 날에> 이어서 두번째 만나는 책이다.

제목도 특별하지만 이책은 마음 시린 누군가에게 전하고픈 하반기 최고의 감성에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참 좋았다. 그치~~>는 사랑의 모든 순간을 되새기게 만들어준다. 뜨겁게 사랑했던 그때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일로 서로 다투며 감정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던 일, 좋은것을 함께 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었던 일등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며 지내왔던 모든순간을 기억속에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우린인생에 있어서 가장 찬란한 순간을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그 누군가와 사랑했던 시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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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제목에서 짐작할수 있듯이 현재 진형형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하고 이별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언제나 함께 할것 같았던 두사람의 길이 각자의 길로 나뉘게 되고, 그렇게 헤어지고 난뒤, 이제 각자의 길에서 서로의 목표를 향해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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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인이 아니어도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진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사랑이나 우정처럼 아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만남도 있다. 그러한 만남의 시작은 늘 어색하고 약간은 어려웠던 만남이었겠지만 친해지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린 시간들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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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야기와 웹툰작가님이 그려낸 예쁜 그림들은 책을 읽는 내내 너무 공감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아쉬움.. 그리움등은 늘 가슴속에 남아있겠지만, 떠나간 사람에 대한 것은 잊어야겠지.. 결국 그도 누군가와 잘살고 있을테니까.. 미련없이 잊어버리세요 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결국 자신에게 남는건 이별뒤 다가온 아픔으로 인해서 자신을 더 단단하게 해주는 귀한 인생의 경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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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있다면 헤어짐에 대하여 무감각해지길 바라고, 또 아직 사랑하기 전이라면 만남뒤에 헤어짐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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