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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의 기록을 위해서 쓴 타이틀이 기존의 서평들과는 다르게 아주 강한 느낌으로 적어봤다. 이책을 읽고난 나의 감정상태가 그러했다. 그런데 사실 읽기 전에는 그냥 평범한 자기계발서랑 비슷하겠지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결국 이책을 읽고나서도 나는 평범한 나의 삶을 이전과 동일하게 살아갈거야라는 마음을 먹고 시작했는데.. 정말 그런 안일한 나의 마음을 모두 깨부셔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타이틀을 아주 강한 자극으로 적어놓았다.
우리의 삶은 누구나 자기가 살아온 경험치를 가지고 생각하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강력하게 믿으며 그것이 정답인것처럼 살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조금만 시선을 다르게 보아도 꼭 하나의 경험으로 답을 정할필요는 없는데..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뭘까 고민해본다. 항상 내가 처한 상황에서만 문제를 바라보다보니 그것을 해결하기에 급급해서 제대로 판단을 못하는것도 하나의 큰 원인이 되는것 같다. 이전에 나의 삶이 그래왔다. 큰 문제들이 계속해서 닥쳐오니 그냥 힘들다 어렵다 정신없다는 핑계만 대면서 하나씩 해결하기도 벅차서 지금껏 지내왔는데 어느덧 40대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더큰 문제에 부딪힌 지금은 지난날이 후회가 될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 실천으로 해볼걸.. 생각만 했던것을 무언가 하나라도 배워볼걸 하는 아쉬움 말이다.
이러한 나의 잘못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버리라고 전해주는 이책의 메시지는 지금도 남아 있는 나의 문제앞에서 다시한번 생각을 집중할수 있게 만들어주는 멋진책이다. 우리에게 지혜로운 인생의 모습을 알려주는 <수영장의 바닥>을 소개해본다
책속으로~~
이책의 시작은 저자의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놀다가 함께 했던 돌핀게임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처음들어보는 이 게임은 잠수를 했다가 팔과 다리, 손과 발을 이용해서 상체를 물밖으로 가능한 높이 솟구쳐 올라서 가장 높이 오른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사실 어릴때 시골에서 자라면서 비슷한 물놀이를 했던적이 있다. 물이 얕은 개울가에서 놀때 바닥으로 엎드린뒤 뛰어오르는 놀이 결국 그시대에는 다른 튜브같은게 별로 없어서 그냥 동네아이들과 개울가에서 할수 있는 최선의 물놀이는 그냥 몸으로 놀아보는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돌핀게임을 하면 저자의 친구중에 항상 아론페리라는 아이가 대부분 이겼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그의 돌핀게임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이었다고 추억한다.
그런데 어느날 케빈 퍼킨스라는 친구가 수영장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몸을 웅크렸다가 순간적으로 뛰어서 수영장 바닥에 착지했다가 뛰어오르니 모든 친구들이 보기에도 항상 우승을 하던 아론의 높이보다 더 높이 뛰어오른것이 사실이었다. 비록 단한번의 추억에 남은 일이었지만 이 사건은 저자의 머릿속에 강력하게 남게 되었단다.
이는 우리가 사는 삶의 방식에서 기존에 자신이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기술을 사용한것이다. 즉 그것은 저자와 그의 친구들도 어떤일을 할때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는것이 상식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전해주는 이야기부터 여러인물들의 인용글까지 더해지는 이책은 저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것같았다. 우리 모두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서 더욱더 힘차게 뛰어오르기를 응원해주는 느낌이다.
책속에 이런글이 있다.
인디언 속담인데..
"문제를 피하는건 잡초를 피하는것과 같다"
이말은 문제가 점차 커지게 되어서 결국엔 삶의 모든 영역이 잡초로 뒤덮이게 된다는 말이다. 잡초로 뒤덮인 인생을 피하려면 때맞춰 제거해야지 미루거나 회피해서는 감당하기 힘들만큼 문제를 키울뿐이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그것을 피하려고 도망치기보다 정면돌파가 어렵겠다 싶으면 살짝 시선을 달리해서 문제의 핵심부터 파악하고 해결해보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듯 싶다. 요즘 나에게 가장 강력하게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은말이다. 나에게 큰 어려움이 있는데 그건 발등에 엄청 큰 불덩이가 떨어져있는 상황. 그런데 이걸 치우려고 하기보다 어떻게 꺼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생생모를 통한 글쓰기, 동영상 편집 배우기, 좋은 엄마들과는 그림책읽어주기, 멋진 아빠들과는 독서모임을 하루하루 매일 진행하면서 나의 삶의 벽에 부딪혀 그것을 깨부시고 있는 중이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든데 매우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나를 이전처럼 머물러 있게 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발짝씩 전진하게 만들어주는 귀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수영장 바닥에서 높이 점프하는 상상을 해보면 마무리해본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