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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김성효 지음 / 해냄 / 2019년 8월
평점 :

이책의 제목을 보면 무슨 책인지 바로 감이 올것이다. 바로 초등학생에게 지나치게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바로 "독서"와 "글쓰기"를 이야기 하는 책이다. 사실 삼남매를 키우면서 가장 어렵게 느끼는것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 학습과 관련한 교육방법인데 관심이 없다기 보다 아이들 스스로가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그다지 공부하는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가끔 억지로 책읽기를 시키기도 하는데 정말 만화책이외에는 동화책 한권을 보려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그냥 레고나 놀이를 할때는 분명히 책을 볼때의 태도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완전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분명히 무언가 잘못되었단느 생각을 하게된다.
초등학교를 넘어 우리아이 평생 공부를 좌우하는 독서와 글쓰기..
스마트폰, 유튜브, 게임 등 자극적이고 즐길거리가 넘치는 요즘
책 고르기부터 다독과 정독법까지, 한 문장 만들기부터 1천자 논술 쓰기까지
생각하는 근육을 길러주는 가장 강력한 초등 공부법
공책 정리와 학습일지, 셀프 학습 체크리스트 공부 습관을 잡는다.
분명 제목과 뒷표지의 내용만으로도 이세상의 모든 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다.
정말 아이들과 함께 재밌게 즐겁게 신나게 독서와 글쓰기를 할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책이이다.
요즘 나도 작년부터 시작한 독서모임을 통해서 정말 책이라는 신세계를 매일 경험하고 있기에 누구보다 책읽기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그냥 읽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후감을 계속해서 적어가면서 책을 통해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신세계를 체험하고, 기록하면서 남기고 있어서 너무 즐겁다.
이런 좋은것을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책이야말로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한번 읽어봐야 할것이다.

<김민식 MBC 드라마 PD의 이야기>
나는 매년 2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한권의 책을 쓴다. 어려서부터 독서라는 취미를 즐기다보면 글쓰기라는 평생가는 특기를 얻게 된다. 사교육보다 돈은 덜 들고, 아이에게는 괴로움 대신 즐거운 준다. 이 좋은걸 안할 이유가 없다.
사실 나도 김민식 PD의 책을 3권이나 보았다. 영어학습, 글쓰기, 여행책까지 그는 정말 다양한 취미활동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취미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글쓰기와 연결되어 그의 취미는 또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책으로 완성되기도 한것이다. 그가 이렇게 좋은걸 할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독서와 글쓰기일것이라는 이야기는 쉽게 알아차릴수 있는 정답인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쉬운것을 왜 우리는 현실에서 실천으로 못하고있는것일까? 그러기에 이책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는 그 질문에 해답을 알려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책의 저자는 글쓰는 엄마이자, 16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이다. 현재는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스피치라이터 장학사로 있으며, 전국에서 학급 경영과 수업 개선, 진로 교육등을 강의하고 다양한 교육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이 책은 총 2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초등 독서의 힘’에서는 부모의 그림책 읽어주기부터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르고 정독하는 방법까지 단계별 독서법을 제시한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가 독서 교육에서 부딪치게 되는 질문과 고민에 대해 명쾌하게 답한다.
2부 ‘초등 글쓰기의 힘’에서는 글씨 바르게 쓰기부터 연꽃기법을 이용한 1천 자 논설문 쓰기까지 글쓰기의 기초와 이해, 응용 그리고 심화를 다뤘다. 글쓰기가 낯선 아이들을 위해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국어사전 놀이, 수수께끼 동시 쓰기, 의성어와 의태어 놀이 등을 소개하고 문장 만들기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또한 글쓰기가 단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연꽃기법으로 글감을 찾고 기행문, 독후감, 논술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써보게 하는 활동을 담았다.

사실 책읽기는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중에 하나일것이다. 물론 좋아하는 많은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집 삼남매를 포함해서 대체로 내가 만나본 아이들은 책읽기를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책읽기를 하느니 그냥 나가서 신나게 놀고 싶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들의 생각속에는 책을 읽으면 놀이시간을 빼앗기거나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수 있을까? 저자는 이책을 통해서 두딸을 가르친 생생한 경험과 오랫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을 교육했던 노하우를 자세히 적어놓았는데 특히 초등 3~6학년 남자아이 세명의 일대일 글쓰기 지도사례를 넣어놓았다. 그것이 딱 3학년과 6학년 아이두명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도 매우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다.

스마트폰, 유뷰브, 게임등 자극적이고 쉽게 즐길거리가 많은 아이들에게 책읽기 습관을 들이기는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그래서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것이다. 아이가 책에 익숙해지고 읽고 쓰기를 재밌는 놀이과정으로 인식하고 할수 있게끔 그림책을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짧게라도 책을 읽은 소감등을 적어가면서 아이스스로가 책과 친해질수 있는 노력을 해주어야하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책이란것을 그저 글자로만 읽고 끝내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양한 형태로 읽음으로 인해서 아이가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무엇보다 책은 읽는것에서만 끝내는것이 아니라 읽고난뒤 짧게라도 감상평을 적어봄으로써 읽었던 책에 대한 생각을 한번더 하게 되고, 생각을 떠올리며 읽을때의 즐거움과 기쁨을 한번더 느끼게 되는 좋은 현상들이 이어질수 있다.

책을 읽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읽고난뒤의 소감등을 기록하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것을 접하다보면 이전것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기록을 해야 그것을 다시 떠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기록을 하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아이들의 경우는 특히 글쓰기를 매우 싫어할것이다. 그래서 왜 어려운지 물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한다고 한다.
잘쓰려 하지말고,
멋있게 쓰려 하지말고,
그냥 쓰는것입니다.
그렇다. 분명히 책을 읽고나서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은 글이라는것을 통해서 나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나가는과정인데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잘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것도 사실이다.
그냥 잘쓰려하지 말고, 멋있게 쓰려도고 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쓰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유치원에서부터 만들어온 다양한 작품들을 한동안 모으던 시절이 있었는데, 계속되는 이사로 인해서 집에 놓아둘 공간이 없다는 이유를 대면서 그때마다 한번씩 정리정돈한다면서 버려버렸다. 그런데 이책을 읽고나니 그것을 전부 모아둘순 없지만 필요한것을 구분해서 모아두기도 하고, 또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놓앗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분명 이것은 단순히 추억을 기억하는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어릴때부터 어떤 성향들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좋은정보가 되어준다. 글이나 그림을 보면 아이가 재밌어서 스스로 그렸는지, 아니면 억지로 선생님이 시키니 그리게 되었는지 알수 있는 그림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필요한것을 잘 정리해서 모아두는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여러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읽기 힘들었던 책들은 그것을 기억하며 다시 독후감을 쓰려고 해도 잘 기억도 안날뿐더러 글로 쓰기도 매우 어려울때가 있다. 그런데 어떤 종류의 책은 읽을때도 단숨에 읽어나가게 만들어주는 책도 있고, 단숨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되살리며 독후감을 술술 쓰게 만들어주는 책도 많았다. 과연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보니 내가 얼마나 즐거운 마음으로 책읽기를 시도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컨디션과 기분상태에 따라서 그날의 책읽는 컨디션도 달라짐을 알수 있게 되었다.
즉 책이란것은 습관처럼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어나가면서 책을 통해서 내가 얻어지는 즐거움을 늘 상상하며 읽어나간다면 분명 책읽기는 재미난 놀이가 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마 이책은 초등생 또는 유아기 자녀들 둔 부모들이라면 충분히 호기심을 가지고 보기에 좋은 책이다.
독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알수 있고, 지금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가 아닌 왜 이것을 해야만 하는지 즐겁게 재밌게 아이에게 전해주어야 하는지등에 대한 반성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