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국내 여행지 정보가 가득한 여행에세이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홍수진 지음.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 여행마니아 수 언니가 추천하는 국내 감성여행지 84
홍수진 지음 / 푸른향기 / 2017년 3월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요즘들어 많이 보고 있는 분야가 바로 여행에세이책이다. 뭐랄까 내가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니 그냥 다른 사람들의 후기로라도 아쉬움을 달래준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매번 여행책을 볼때마다 느끼는것은 정말 해외건, 국내건 가보고 싶은곳이 너무 많다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의 현실은 여름성수기를 맞아서 신나게 떠나는 여름휴가를 즐기기엔 여러가지 제약조건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굳이 한여름에 떠나는 휴가보다는 그냥 못가는 이유로라도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주도 함께 하는 독서모임 아빠들중에 여름휴가를 떠나신 분들이 계셔서 독서모임인증도 힘들고 휴가중에 책읽기가 불가능할것 같아서 2주간의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덩달아 휴가를 떠나지 않고 일상에 있는 나도 방학을 같이 진행하고 있게 된셈이다.

그리고 집에는 삼남매가 일주일간의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아빠의 퇴근만을 눈빠지게 기다리면서 지내고 있다보니 하루가 엄청 길게 느껴기기도 한다. 얼른 퇴근해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생각에 일하면서도 기분이 즐거운 일상이어서 감사하다.

오늘 소개할 책은 국내여행지를 중심으로 저자가 제목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꼭 1년간 계절에 맞게 떠나기 좋은 국내여행지와 숙소, 아름다운 카페등에 대한 정보들이 들어있는 책이다.

여행 매니아 수 언니가

추천하는 감성여행지 84곳

과연 주말에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정보가 아닐까 싶다.

저자인 홍수진님은 여행을 통해서 힐링을 하는 여행을 진정으로 즐기는 매니아였다고 한다.

일주일간의 바쁜 직장생활을 벗어나서 주말이면 집근처 공원이라도 돌아다니길 계속했고, 그렇게 가까운곳도 다니기 시작한 그녀의 여행은 계절별로 국내 여러곳을 여행하며 범위가 무한대로 넓혀져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많은 여행지를 다니며 찍은 사진들과 여행후기를 SNS에 올리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그녀가 다녀온곳중 가자 인상깊고 추천해주고 싶었던 매우 특별한 여행지 84개를 골라서 이책에 실어주었다.

정말로 목차를 보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가볼만한곳이 엄청 많다는 사실이고, 정작 나는 84곳중에서 가본곳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그동안 내가 어지간히 여행을 안다닌 모양이다.

특히 아이들이 하나둘 태어나면서부터는 장거리 여행은 꿈도 못꾸게 되었고, 이제 어느정도 크고 나니 아이들이 여행보다는 놀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놀러가다보니 실제 여행다운 여행을 별로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이책에서 주는 정보가 나에게 버킷리스트처럼 꼭한번은 가보고 싶은 목표들이되었다.

이책의 장점은 각달의 시작페이지에 그달에 맞는 여행지를 한눈에 보기 좋게 한페이지로 요약해놔서 골라보는 채미가 있기도 하다.

책을 보다보면 월별로 많은 여행지가 있지만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곳이 바로 5월여행지 추천중에 강릉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강릉은 딱한번 다녀온곳이지만, 나보다는 아내를 강릉으로 여행을 보내준적이 3번이나 될정도로 늘 바다하면 강릉의 경포대를 떠올릴만큼 추억이 된곳이다. 그곳에서 느리게 오는 편지도 얼마전에 다시 받으니 1년전 여행을 다녀왔던 아내의 추억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6월의 추천여행지

강원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따듯한 햇살에 환하게 핀 예쁜꽃들의 사진이 매우 인상적이다. 사실 춘천은 한두번 가본적이 있지만 여기는 잘몰랐던곳이라 가본적은 없지만 저자의 사진과 글로만 봐도 다음에는 꼭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가 되어버렸다

무더위가 시작된 7월과 8월에도 정말 푸른 바다가 눈에 아른거릴정도로 예쁜 바다를 배경으로 찍어놓으 사진은 정말 지금이라도 당장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은곳들이 가득하다. 하지만..현실은 집에서 출퇴근하며 일을 해야 한다는것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에 그냥 감사하며 지내봐야겠다.

이제 슬슬 무더위가 지나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어떤 여행지가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며 한페이지씩 넘기다보니 자꾸자꾸 여행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가까운곳부터 가보고 싶은 계획이 생겨나니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책읽기가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행복한 주말, 멀리 떠날것없이 가까운곳부터 찾아서 여행이라는 즐거움을 누려보는것은 어떨까?

이번달에는 어디로 떠나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