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가막히다. 아니 그냥 단순한 초코빵을 이렇게까지 해서 드시는 열정이 정말 놀랍다.
그런데 읽고난뒤 나도 정말 따라서 해먹어보고 싶은 충동이 든것은 왜일까???
그맛이 어떻게 변할지 정말 궁금해진다.
<책속의 감명깊은 구절들..>

P.47
마음이 출렁거리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있다. 출렁거림이 심하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헷갈리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겠다. 싶을때가 있어..나도 그랬거든..날아갈것처럼 기쁘다가도, 갑자기 몸서리가 날 정도로 싫은 감정때문에 악을 쓰기도 했지.... 그러나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슨일을 할때 즐거운지 슬픈지,.. 너의 모습을 스스로 관찰해보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자기 모습을 돌아보는 사람은 한걸음이라도 좋은쪽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될수 있거든..
P.71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은 두종류가 있어, 자존심과 자존감, 이 두감정은 모두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지게 돼. 자존심은 다른사람과 비교해서 내가 얼마나 뛰어난가를 확인하며 나를 사랑하는 감정이야,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열정을 주기도 하지.
그런데 자존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 자기의 단점과 비어 있는 부분을 못보게 만들기도 하거든. 과거의 성공을 크게 보고 새로운 상황을 별것아닌 것처럼 여겨서 방심하게 만들어...
학생들을 향한 선생님의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을것같았다. 단순히 입에 발린 소리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들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각자가 모두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성격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마음자세도 다를텐데.. 감정이 앞서는 아이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와 자신의 단점을 마주하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내라는 마음이 담긴 내용이 참 감동적이다.

P.79
'절대'는 없다. 세상의 모든것을 준다고 해도 바꾸지 않을것 같았던 사랑도 변할수 있어. ... 우리가 세우는 계획은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것이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전제로 마련하는거야..
'절대'로 안되는것도 없고, '당연한 것'도 없다. 내가 네 삶에서 확신할수 있는건, 네삶에 '가능성'이 있다는거야.
P.91
'기대'는 행복을 결정하는 기준이란다. 스스로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열심히 노력했다면 '높은 기대'를 갖게 된다. 반면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기대도 실망도 하지 않아. 행복을 마주하는 사람도 두부류가 있어. 하나는 '노력-기대-결과'가 조화를 이뤄서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 이런 사람은 그 행복을 누려도 된다고 생각해.
나는 네가 우연에 의존하지 않길 바라.. 뜻밖의 좋은결과에는 겸손할줄 알고, 의외의 낮은 결과를 마주해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볼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좋겠어..그렇게 몇년 지내며 진짜 실력을 닦으면, 머지않아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살면서 흔히 하는 이야기중에 한가지가 바로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말처럼 이세상은 살아보니 절대 변하지 않는것이 존재한다고만 생각해왔고, 그것이 변하지 않으니 그냥 내가 맞춰서 변해야만 한다는것이 나의 생각이었는데.. 저자는 말하기를 '절대'는 없다고 충고하는 모습에서 정말 사실 내가 더 놀라웠다. 그래 정말 그의 말이 맞다. 절대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법이다. 단지 나의 경험과 실패가 그렇게 생각해왔을뿐이니까..

P.135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 특별한 내가 된다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단다. 선택해야 해, 해야 하는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무엇을 하고, 하지 않을지 결정하면서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되어가는거야..
P.162
봄날은 간다. 겨울은 모든것이 웅크리는 계절이라서 몸도 마음도 웅크리게 되지. 그러다 3월부터 5월까지 깊게 웅크렸던 몸을 깨우며 슬슬 긴장도 풀려간다. 학교의 새해는 봄에 시작하는 덕분에 늘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하다.
오늘부터 6월이다. 여름의 금을 밝은거야..너와 굉장히 오래 만났다는 느낌이 들다가도 달력을 보고 놀란다. 이제 겨우 3개월 만났구나..이제 겨우 100일이구나..하고 연애도 이런느낌이었던것 같아..
두개의 편지가 왠지 연결되어 고백하는 편지같은 느낌이다. 특별한 내가 된다는것은 오직 나의 선택으로 가능한일이라니.. 정말 요즘 내가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 일들중에도 나를 항상 마지막 순간에 주저하게 만드는 고민이 바로 이것이다. 내가 해야 하는일과 하고 싶은일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진정으로 내가 해야하는일을 해가면서 하고 싶은일들을 모두 다 하기엔 체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낳은데..결국 선택은 나의 몫이다.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내모습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선택의 순간에서 결정을 하고 뒤도안돌아보고 실천으로 나간다는점이다.
예전에는 피곤해, 힘들어, 시간도 돈도 없다면서 망설였던일들을 지금은 생각하면 정리하고, 그려보고하면서 즉각적으로 실천에 옮겨본다. 책읽기, 일기쓰기, 기록하기등 그렇게 꾸준함이 부족했던 내가 현재도 꾸준하게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고 있는것들을 보면서 나스스로에게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7월이다. 그냥 여름이 아닌 한여름의 금을 밟고 넘어선다. 이제 지나간 봄을 추억하며 다가올 한여름을 감사하며 즐겁게 신나게 보내야겠다.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나도 어릴적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잔소리처럼 커서 뭐가 될래, 공부해라, 배워서 남주냐 하는 식의 구박이 가득한 조회와 종례가 아니라 진심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며 걱정해주는 진정한 교사의 모습이야말로 우리시대에 정말 필요한 스승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공부를 하면서도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저멀리 바다에서도 희미한 불빛으로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대처럼 여린 마음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우리의 미래의 아이들에게 희망이 남아있음을 알려주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서 행복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