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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 일본 천재 편집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시대, 일하기 혁명
미노와 고스케 지음, 구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요즘은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세상이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사실 내가사는 지금 이지역에 10년전 이사오고나서 얼마뒤 4G시대가 도래해서 당시에 출시되던 스마트폰이 LTE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던 시절, 이전에 사용중이던 3G보다도 엄청 빠른 속도의 4G가 정말 놀라웠었는데.. 정확히 10년이 지나고나서 이제는 그것보다 몇십배 빠른 5G가 일부지역에 상용되었고 실제 몇몇 동료들은 5G기계로 변경하고나서 자랑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요즘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구나하는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이책은 제목처럼 이렇게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는 세상속에서 저자 나름대로의 혁명과도 시대를 적응하고 변화에 맞춰가기 위한 나름의 방법을 제시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책 <미치지 않고서야> 는 일본의 천재 편집자 미노오 고스케가 일하는 법과 세상을 살아가는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첫장에 한국말과 일본어로 동시에 "일단 해보자"라는 저자만의 독특한 외침을 적어놓았다. 그는 무슨일을 하거나 삶을 살아갈때도 그냥 대수롭게 않게 이야기 한다. 일단 해보자고... 그냥 여러가지 고민하며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고 말이다. 그러면 그것또한 삶의 모습에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되지 않겠느냐고? 묻는 그의 모습이 참 신기할정도다.
그는 조금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요즘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인해서 전세계대부분의 나라들이 종이책 출판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인데 요즘같은 불황기에 그는 'NewsPicks Book'이라는 신간책의 편집자로 창간된지 1년만에 무려 100만부를 팔아치워버린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 편집자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 그가 손대는 작품마다 큰 히트를 치면서 출판계를 대표하는 히트메이커라는 별명또한 가지게 된다.
과연 불황기에 그는 어떻게 천재 편집자가 될수 있었을까?
저자는 말하기를, 편집자는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배양할수 있는 최고의 직장이라고 말이다. 유명한 작가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는 매우 다양한 경험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후 그리고 그들이 살아온 다양한 인생의 모습을 통해서 정말 마음껏 배울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이다. 그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는 미래에는 상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감성적인 마케팅, 즉 상품에 담긴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을 기획하는것이 바로 편집자의 일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감지하는 후각을 연마할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로인해서 편집하는 일에 그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하루가 정말 모자를 정도로 미치도록 일하며 빡빡한 스케쥴을 소화해나가면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아주 톡톡 튀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면 표현하지 못할만한 문장과 저자 자신이 어떻게 열정적으로 일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사실 나같이 무감각한 사람이 보기에는 매우 자극이 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생각하는 법] 혼돈 속에 뛰어들어라
2.[장사하는 법] 자신의 손으로 돈을 벌어라
3.[개인을 세우는 법] 이름을 팔아라
4.[일하는 법] 손을 움직여라
5.[인간관계를 만드는 법] 유착하라
6.[살아가는 법] 편애와 열광으로 승부하라
책을 읽으면서 결코 평범하지 않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삶을 들여다볼수 있어서 좋다. 그는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를 벼랑끝에 세워놓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저자의 삶의 자세에서 참 자극이 되었던게 사실이다. 보통의사람이라면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어떻게든 피해보려거나 아니면 모른척 지나치려고 하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게 보통일텐데 저자는 그냥 정면돌파를 시도한다. 그런데 그것이 단순한고 무식한 수준이 아니라는점, 저자의 행동방식은 사실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방법이기도 하겠지만, 핵심은 이책의 첫장에 쓰여져 있는것처럼, "일단 해보자" "일단 부딪혀보자"라는 식의 긍정적인 자세가 나에게 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다.
책의 크기도 그렇게 크고 두껍지 않아서 아침 출근길에 읽기 시작해서 저녁 퇴근길에 마무리해버렸다. 많은 내용들이 저자가 왜 제목처럼 미치지 않고서야 의 외침처럼 자신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방법의 시도로 인해서 현재의 높은 인지도를 쌓게된 이야기가 가득해서 사실 문화가 다른 나의 모습속에는 모두 적용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그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은 많이 따라해보고 싶은게 사실이다.
나는 그저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만든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좋아하는 저자와 만든다.
오직 그뿐이다.
이 단순한 논리속에서 그는 좋아하는일을 하는것이 매우 중요한것임을 강조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도망치지 말라고 말한다. 과연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단순하게 그냥 내가 그일을 좋아하면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약간의 생각의 변화 시선의변화를 통해서 그일을 내가 좋아한다면 정말 즐겁게 일할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즐겁게 일하는것 재밌는 일을 하기 위한 기본자세임을 기억해보자.
저자의 무식한듯 단순한 삶의 모습에서 나는 상황을 단순하게 바라보고 그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으로 옮기는 삶이 되어보기를 희망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