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 - 5년차 부부의 난임 극복툰
우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행복한 육아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삼남매 아빠 용이파파라고 합니다. 최근에 소개글이 바뀌었어요. 이전에는 그냥 삼남매를 키우는 이었는데.. 지금은 조금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서 실천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려고 바꾸었답니다.

요즘 청년들은 경제상황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보니 취업도 안되고 그러다보니 결혼도 미루게되고 그래서 출산율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것 같아요.

사실 OECD국가중에서 저출산이 가장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릴정도니 우리나라의 저출산이 정말 큰 문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어도 출산장려를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많은 세금으로 지원을하고 있지만 그래도 크게 낳아지지는 않아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무엇보다 출산도 문제지만 출산이후에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정말 큰일이거든요. 삼남매를 키우다보니 여러가지 경제적인 부분도 정말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취업에 성공하고 또 결혼까지 이어지는 많은 커플들을 보면서 그다음은 자연스럽게 출산에 대한 과정을 경험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이책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참 유익한 책이 될것 같습니다.

혹시 아이를 가지고 싶은 분들이나 출산계획을 가지고 계신분들일면 적극적으로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해드릴만한 웹툰이랍니다. 그냥 편안하게 볼수 있는 웹툰이어서 재미도 있구요.

 

 

이책은 결혼 5년차 부부의 본격 난임극복을 주제로 그려진 웹툰이랍니다.

우야지라는 웹툰 작가가 1년동안의 자연임신시도에 실패하고 병원에서 정해준 시기에 자연임신에도 실패하고 결국 두번의 인공수정과 또 세번의 시험관 시술끝에 난임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아이를 만났고 낳게된 사연을 SNS에 그림으로 연재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받았던 만화를 이렇게 책으로 출간한것이랍니다.

 

"우리집에 아이가 산다" 라는 제목의 책은 정말 아이한명을 낳기 위해서 힘들게 고군분투했던 작가님의 어려움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어서 읽으면서 참 공감도 되고 아픔이 있는 모습을 담담하게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면서도 위로도 하고 싶더라구요. 작가이자 한아이의 엄마로서 그동안 거쳐왔던 모든 과정을 책으로 만나서 참 가슴아팠답니다.

그래도 한아이를 어렵게 낳은 만큼 현실에서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더 큰 위로가 되었구요.

사실 저도 삼남매를 키우고 있지만 저희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하지 않고 자연임신이 되어서 출산해서 기르고 있기에 이책을 보면서 정말 너무나 축복받은 상황이구나라는것을 느꼈답니다. 이토록 세상에는 우리와 달리 아이 한명을 가지는것부터 어렵고 힘들어하는 부부가 많다는것을 보고 우리아이들이 그렇게 소중한 존재라는것을 새삼느끼게 되었답니다.

책속에는 작가의 부부가 아이를 갖기 위해서 노력했던 다양한 상황들이 하나씩 아주 자세하게 그려져있답니다. 그래서 이책은 같은 난임과정을 겪었던 사람이면 너무 공감을 할수밖에 없고, 엄마가 된 이세상의 부모들또한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랍니다.

 

작가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계속해서 힘들어하는데.. 다른 사람을 보고 표현한문구가 참 가슴아프네요..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제자리인것 같고..

아이가 있든 없든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데..

사실 평범한 사람들도 이러한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이것이 아이와 관련된 상황이면 이마음이 정말 얼마나 가슴아픈 일일까..물론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는 일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주변에는 의외로 다자녀도 많이 있지만 실제로 작가의 상황처럼 아이를 갖지 못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지인들도 여럿봐왔기에 그들의 마음이 참 어떨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파온다.

자연임신을 실패한후에 작가는 두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한다. 사실 시험관 시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과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던 나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매우 힘들다. 아니 그냥 자연임신을 하는것보다 더 힘든과정이다.. 그리고 비용도 정말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그렇게 어렵게 시도했는데..실패...한다면 당사자가 느낄 그 고통과 아픔은 이루 말할수 없을것 같다.

정말로 칩거생활의 시작이라는 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그냥 집에서만 지내고 모든 행동도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만 하는 생활들이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것이다. 그러기에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더 쉽지 않을것이고.. 그렇게 작가는 2번의 시술을 시도했다.. 읽으면서 정말 두분의 노력에 응원을 보내주었다.

 

오랜시간, 힘든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임신에 성공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산모들이 겪어야만 하는 또다른 힘든과정인 입덧마저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그냥 한것처럼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좋을텐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절대 그렇지 않았다.

사실 세아이를 임신하고서 나의 아내도 매번 입덧을 해왔다. 첫째때는 특히 심해서 잘 먹지도 못하고 누워있던것이 기억에 남고, 퇴근길에 맛있는걸 사들고 집에가서 건네주어도 전혀 먹지못하던 그시절.. 그리고 둘째와 셋째때도 비슷한 고통을 겪었었다. 입덧을 했던 시간만 조금 다를뿐 증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 것을 보고..정말 못할짓이구나 내가 죄인이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정도로 힘든 시간들이 있었고 그걸 견뎌내어 결국은 이렇게 건강하게 세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다. 임신이라는 과정은 부부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이지만 이후의 모든 과정은 사실 남편인 내가 할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당연히 집안일에 힘을 쏟고 조금더 편안하게 해주려 많은 노력을 해왔어도 늘 아내에겐 미안한 마음이 앞서있었다.. 더 잘해주지 못하고 더 챙겨주지 못하고 더 신경써주지 못했던 그시설 이야기다.

 

힘들게 지낸 모든과정의 보답이랄까..드디어 아이가 생겼다. 정말 축하받을만한 일이다. 그렇게 태명도 짓고, 초음파 검사 및 각종 검사를 통해서 건강하게 잘자라고 있는걸 확인했을때는 정말 누구보다 기뻐했을 부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손가락, 발가락 갯수가 정확히 있다는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해하며 말이다.

그리고... 출산.. 아이를 품에 안은 그날.. 정말 작가에게는 인생 최고의 행복한 날이 아닐까 싶다.

나에겐 10년의 시간동안 세아이를 출산하는 고통을 지켜본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가장 먼저 첫째때는 당시에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고 새벽반 출근을 해서 힘들게 일을 하고 점심때쯤 진통이 온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발을 동동구르며 퇴근시간을 기다리던 시간.. 그리고 퇴근후 함께 식사를 하고 병원으로 바로 갔더니 아직 진통의 세기가 약해서 더 진행되 되어야한다며 다시 돌아왔고..이후 저녁때 진통이 세져서 결국엔 입원 그리고 오랜 시간 진통을 하며 새벽을 넘겼다. 아내는 무려 14시간 이상을 첫째아들을 낳기위해서 힘겨운 싸움을 해왔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자연분만에 성공해서 지금의 듬직한 쿤아들을 만나보는 기쁨을 경험했다.

그리고 둘째는 직장문제로 멀리 타지에 와있었는데 전날 진통이 조금씩 오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새벽에 일어나서 첫기차와 첫번째 시외버스를 타고 눈길을 헤치며 달려가서 결국 둘째를 품에안았다. 너무 아팠을텐데 진통제 주사도 안맞고 견딘 아내가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그리고 셋째는 진통의 시작과 출산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가족분만실에서 셋째를 만났다. 그렇게 세아이를 임신하고 낳았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너무 애쓰고 힘들게 큰 고통을 견디어준 아내에게도 너무 고맙고.. 정말 이세상의 한생명이 태어나는것이 이렇게 어렵다는것을 몸으로 느껴본 시간들이 있기에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려 노력한다.

힘든 임신의 과정, 그리고 더 힘든 출산의 과정을 거쳐서 이제는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가 눈앞에 있다.

그런데 엄마만 찾는 껌딱지이다. 먹을때도 엄마.. 놀때도 엄마.. 응가를 해도 엄마.. 모든일이 엄마여야만 하는 상황 참 가슴아프다. 분명히 앞부분에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아픔을 볼때도 가슴아프다라는 표현을 썻었는데 건강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왜냐하면 엄마 껌딱지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과정이 얼마나 힘든줄 옆에서 봐왔기에 공감이된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똑같진 않겠지만 엄마만 찾는 아이는 분명 힘들다.. 아이가 아빠도 제발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건 분명 내가 아빠라서가 아니라.. 그냥 엄마가 조금더 편안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큰이유다.

 

아이와 친해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누구나 동일할것이다. 그런데 일주일내내 직장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다가 퇴근후 잠시 또는 주말에 잠깐 아이와 열정적으로 놀아주려해도 정말 그게 쉽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아이와 놀아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더 난감하다. 그런 아이를 몸으로 놀아주려해도 일단 아이가 아빠곁에 오지 않으니 더 어려운 상황 그렇게 애를 쓰고 노력해도 좀처럼 아이는 아빠를 찾지 않기도 하고 짧은 시간 놀라운 집중력 에너지를 쏟아부으니 아빠도 힘이든다...그래서 분명 나같은 아빠도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누군가 제발 좀 알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이책의 끝부분이다. 어렵게 생긴 아이를 힘들게 낳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내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바라볼때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기쁠때가 있다. 나를 닮은 모습에 또는 나와 똑같이 행동하는 상황에 가끔씩 정말 피는 못속이는구나 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실감이 난다.

그렇게 옆에서 아이가 함께 부부랑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는 작가의 모습속에 지나온 모든 힘든과정들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상황에 흐뭇해진다.

앞으로도 이아이가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겠지만 지나온 힘든과정을 떠올리며 매순간 감사하며 더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최선을 다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이 되었다.

비록 아이를 가지게 된 과정은 조금 나와는 달랐지만 임신후 출산후 양육하는 과정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가 자라는 과정또한 큰 차이가 없을것이다. 단지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느냐의 차이일뿐... 작가에게도 또 내게도 지금 우리 곁에는 사랑스런 나를 닮은 아이가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이책을 마무리 해본다.

이세상의 모든 부모에게도 , 또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는 모든이에게 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당신은 위대한 존재이며, 충분히 행복을 추구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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