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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은 처음이라
슬구(신슬기) 지음 / 푸른향기 / 2018년 5월
평점 :
어느덧 나도 40대의 아저씨가 되었다..
그래도 나에겐 행복한 스무살의 추억이 남아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가 기억하고 있겠지...
오늘은 다가오는 성년의 날을 맞이해서
읽게된 #여행에세이 책을 소개해본다.

스무살은 처음이라...
책의 제목이 정말 소녀의 마음을 가득 담아낸듯하다.
하얀색 건물에 푸른 잎사귀가 가득한
창가에서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어찌 저렇게 행복해보일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저자는 행복한 삶을 사는것이 최종목표인
스무살 청년의 여행에세이다.
제목부터가 스무살을 언급하고 있으니
#성년의날 선물로 추천해주는건 어떨까??

"안녕, 스무 살!"
책속에 들어가면서.. 인사를 하는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나의 스무살은 어떠했는지 잠시 뒤돌아본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고교졸업후 취업을 나갔다가
다시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어 입학을 했던
그때가 나의 스무살의 시작이었다.
드넓은 캠퍼스의 낭만을 꿈꾸며
멋진 동아리에 가입해서 선배들과의 만남도 기대하며
또 학과 선후배간의 즐거운 만남도 기대했었다.
그렇게 기대감 가득한 마음으로
나의 스무살이 시작되었다~~

알록달록한 학교같은 곳을
아주아주 힘차게 걷고 있는 지은이의 모습이
참 스무살 답다는 생각이 든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즐겁게 여행하며, 신나게 즐기는 모습
바로 저자의 스무살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다.

아..요즘 같이 활동하고 있는 아빠들사이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다..
정말 나이는 먹고 있는데 뭘해야 할지 모르겠단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불안해하고
염려하고 걱정하며 살아가는것일까??
그냥 고민없이 걱정거리없이
편하게 살면 안되는것일까, 물어보지만
우리의 인생살이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것 해답이다.
그래서 오늘도 불안해하지만
뭘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응, 나 잘 할수 있을거 같아. 아니 나 잘 해낼거야!"
이 문구를 보면서 옛날 노래가 생각난다
그것도 무려 두곡이나..떠올랐다.
첫번째곡은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
"이세상 위엔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
~~~ 나는 문제 없어"
=>그래 나는 잘할수 있을것이다. 화이팅이다.
두번째곡은
강산에의 넌 할수 있어..
"너라면 할수 있을거야..할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 그래 나라면 할수 있을것이다. 그게 바로 나니까..
두곡의 노랫말처럼 나는 잘할수 있고
잘하는걸 보여줄수 있는게
바로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즐겁게 살아보자..

나는 꿈이 무엇일까??
40대가 되어보니,
어느덧 아이셋을 키우고 있고
경력도 두자릿수를 넘겨버렸고
연차도 제법 쌓여버린 시간이다..
돌아보면 나는 무엇을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을까?
아이들을 위해서..
아내를 위해서
정말 치열하고 힘들게 살아왔다고 대답해본다.
정작 나의 꿈은 잊은채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저자처럼 소박한 꿈이 생겼다.
나에게 주신 재능을 더 발전시켜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섬기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는것이다.

그냥 이렇게 높은곳에 올라서
해맑게 웃음짓는 단순함이 부럽다..

저자의 스무살의 색은 핑크빛으로 가득할거라
생각했다지만..
정작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녀의 스물은 노랑색이었단다.
그 노랑색은말이다.
닭이 되려는 병아리 같기도 하고,
귀엽게 매달린 망고 같기도 하고,
반짝거리는 별같기도 한색깔 노랑이다.
나의 색깔은 무엇이지?
지난날의 나의 스무술의 색은 파랑색이다.
열정넘치고 끈기있던 스무살 청년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꿈꿀수 있는 색
깊고 깊은 푸른바다를 헤쳐나가야만 새로운 나라에 도달할수 있듯이
나의 스무살은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과
기대로 가득한 삶이었기에..
푸르른 바다처럼 맑은 색..
바로 파랑색의 스무살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추억이 되는 스무살..
모두가 처음이겠지..
지나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해맑은 저자의 모습처럼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사실..이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지나온 스무살을 행복하게 떠올려봤고
또 나의 삼남매의 스무살을 그려보게도 했고
더불어 나와 함께 친구로 만나며 지냈던
나의 아내의 스무술도 떠올려보았다.
지나고 나니..
가장 놀라운 사실은 바로
모든것이 행복한 추억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지나간 세월은 어찌할수 없지만
이렇게 지금 내가 행복하게 웃음지으며
지난 스무살을 추억하며 떠올리듯이
앞으로도 나에게 주언 미래의 삶도
재밌고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이땅의 스무살 청년들이여..
행복하게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