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실패자 엄마의 고백
한수진 지음 / 샘콘텐츠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대체 무슨 이야길 적어놓았길래 제목이 이렇게 독특할까 생각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명 주인공은 엄마이고, 내용은 지난 실패의 경험담..이겠지

하지만 고백이라는 단어를 보니 이책은 분명 작가가 엄마로서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한 후회와 그리고 다짐을 닮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40대 중반의 아빠로서 아직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책속에서 저자는 초반부에 바로 3가지에 대한 실패를 고백한다.

첫번째는 이혼에 대한 실패

두번째는 양육에 대한 실패

세번째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실패

그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그는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자신은 사랑이 부족한 엄마가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엄마였다는것을 알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진짜 사랑은 과도한 사랑을 표현하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잘 성장할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나또한 그랬고 나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성공이란 무엇일까? 열심히 공부해서 일류대학에 들어가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아니면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의 길을 가는것등이 대부분 성공한 삶이라고 표현하던 세상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는지 요즘은 성공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책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힘들고 가난했던 집안사정의 상황으로 인해 더 공부하지 못하고, 집안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같은 교회 오빠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고 결국 결혼에 성공고 만다. 그런데 결혼한지 일주일만에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고백이 참으로 놀라웠다. 무슨 소설속 이야기처럼...


저자소개

한수진

세아이를 키우고 있고, 20여년가까이 입시선생으로 공부방을 운영하며,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것을 물론 전교 1등도 수없이 만들어내는 일명"전교1등 제조기" 선생을 활약했다.

하지만 그녀는 고백한다.

지금까지의 삶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힘든 시기를 떠나보내고 현재는 소통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녀들에게 서로 공감해주는 마음 훈련을 통해 "나"자신을 찾아갈수 있도록 강연과 상담을 하고 있다.

책속으로~~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한다. 하지만 그 실패를 직면해서 마주보기란 쉽지 않다.

나의 실패란, 곧 나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인정한다는 것과 다름없이 때문이다.

이책 『어느 실패자 엄마의 고백』은 올해로 48세가 된 저자가 자신의 실패를 통해 발견한 ‘진짜 내 모습’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정말 어린시절 불우하고 어려운 가정생활의 모습속에서 자라나며 당시 먹고사는일에 급급해서 자녀에게 관심을 갖지 못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것에 대한 절대적인 노력을 하여 결국 원하는 오빠와 결혼에 성공하였는데 정확히 결혼한지 일주일만에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힘들어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해서 자신이 결국 공부방을 차려서 경제적인 활동을 하게되고, 다양한 공부방법을 통해서 전교1등도 수업이 만들어내는 유명한 입시선생으로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저자의 집을 공부방으로 사용하다보니 정작 자신의 두아이가 있어야 할 공간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두아이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자신의 어린시절의 모습처럼 무관심하게 자라게 된다.

하지만 입시선생이라는 타이틀처럼 다른사람의 자녀의 성적을 향상시켜 인기를 끌듯이 자신의 자녀들은 당연히 좋은 성적에 좋은 학교에 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결국 아이들을 독재자처럼 공부시키고 훈련시키는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어느순간 아이들의 모습속에서 자신의 방향과 다르게 이탈되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한다. 특히 둘째딸의 반항이 시작되고 더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끝까지 모든 원인이 딸에게 있다고 비판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인정받던 첫째딸과 모든걸 비교당하는 둘째딸의 모습을 엄마는 독재자처럼 지시하고 자신이 생각하고 만든 모든 상황대로 해결하려고 하는 상황에 결국 이가정의 많은 문제가 생겨난것이다.

그래서 책속의 대부분의 내용은 자신이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왔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읽으면서 내내 참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할정도였고, 한편으로는 나도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내가 저자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도 별로 다르지 않을선택을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하고 생각해보게 만들지만 저자 자신은 스스로에게 문제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는것이 참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것은 자녀의 성공이라는 척도, 행복이라는 기준은 절대로 부모가 정해주는것이 아니다. .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모든게 서툴고 어려운일일것이다. 아빠도 마찬가지겠지만 ... 우리가 보고 자라왔던 시대의 상황도 다르고 각가정마다 분위기도 달랐겠지만 자녀를 양육한다는것은 모든 부모가 처음이라 서툴고 어려운일임에 틀림없다는건 사실이다.

비록 이책은 엄마의 고백이었지만, 남편과 세아이의 아빠입장에서도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참 미안하게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정말로 아이들이 좋아하는것을 응원해주며 곁에서 지지해주는것이야말로 내가 부모로서 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이책의 저자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의 실패로 인해 겪어왔던 자녀들과의 수많은 문제들을 이제는 '여자’로, ‘엄마’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실패를 통한 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만약 당신이 부모이거나, 부모가 될예정인 사람이라면 이책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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