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 공지영 등단 30주년 문학 앤솔로지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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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는 아주 유익한 책을 많이 만나고 있다.

그중 한권은 바로 오늘 소개할 책인데

공지영 작가님의 신간이다.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것이다"


그동안 공지영 작가님의 책은 읽어본적은 없지만

다양한 영화등으로 만나보긴 했었다.


그런데 오늘 만나보는 책은 공지영 작가님의 

등단 30주년 기념 문학 엔솔로지 작품이고, 

작가님의 문학작품인생 30년을 담은 에세이집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다.





제목이 참 흥미롭다

사랑을 하면 여러가지 상처를 허락하는것인가?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기쁨과 행복을 받을수도 있을것이다.



 

 작가님의 지난 30년간의 세월은 바로 무한한 영광고 모욕을 준시기였으며,

그세월은 이세상 모든것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던

맹랑한 젊은이를 얼마간의 성숙한 인간으로 만든 세월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30년의 시간은 첫째 아이가 다시 엄마가 되는 시간...


자녀를 셋이나 낳아서 키우다보니..

이런 표현들이 참 감성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뱃속에 있을때는 언제태어나나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건강하게 태어나니 쑥쑥 금방 기고, 서고 뛰고를 실천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이제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거쳐서 고학년이 되었다.

그러고보니 벌써 큰아들과의 만남이 있은지 13년이 지났다..

그런데 13년은 작가님이 활동한 30년에 비하면

반도 안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빠르게 느껴지는걸까??


그렇게 우리도 작가님도 지나가는 시간의 기록만큼

무언가를 원하면서 치열하게 살고 왔던것이겠지..






이책은 조금 독특히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30주년 기념이라서 그녀의 에세이 집정도로만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데..

그게 아니다...


그녀가 지난 세월 30년간 써왔던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하나씩 옮겨왔다..


마치 요약정리해놓은 노트처럼 말이다..


그래서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던 그녀의 작품을

이한권으로 모두 읽어보는 느낌이 든다.



 

그냥 매일 매일 만나고 있으면서도

삶에 바쁘다며 하늘을 제대로 쳐다본적 없이 살아가고 있고

순간 순간 숨을 쉬면서도 그냥 당연한것인양 넘겨버리기도 하고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도 끊임없이 공급되는 생수인것처럼

모든것이 당연하게 원래 있는것처럼..

생각하며 지내는 하루가 참..이렇게 특별하구나..




 

 이구절이 참 마음에 든다.

드라마속의 주인공처럼 죽음앞에서도 당당하고

실패앞에서는 미래를 다짐하여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그런데 실제 나의 삶의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다..

그냥 리얼리티가 살아넘치는 현실이다.


그래서 쓰여진 각본대로가 아니라

내인생의 내가 주인공이 될수 있기도 한것 같다..





 이 한장의 사진속 풍경이 왜이리 부러운걸까??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취고 있고


마치

사랑하는 애완견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일상속 평안함..

일상속 기쁨 그리고 감사..


사진을 보면서 그냥 내게 주어진 환경은 다를지라도

오늘을 주신것에 감사하게 된다.





이책은 사람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표현으로 활동해온 

작가 공지영의 30년 작품세계를 단편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에세이집이다.

그동안 그가 써온 다양한 작품속에서 찾은 글들을 다시 보면서

 읽어보지 못한 그녀의 책들을 한번쯤 읽어보게 만들어준다.


오랜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고

 이 시대와 함께 공존하는 작가 공지영님에게 존경을 표한다..


앞으로도 더욱더 다양한 작품으로 만나길 소원해본다.

 

 


< 이글을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나서 솔직하게 작성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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