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5 - CSI,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다, CSI 시즌 2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5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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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싸인]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있었던
과학수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

아주 작고 사소한 흔적이나 물건으로도 과학적 원리와 논리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은 과학이 단순히 교과서나 실험실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과학이란 아직은 어른들만의 전유물로만 생각되어왔는데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과학수사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고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 아이도 이 시리즈를 무척 좋아했는데 학교에서 독서시간에 읽으려고

이 책을 가지고 갔더니 아이들이 서로 빌려보겠다고 줄을 섰다고 한다.

책에서는 4가지의 서로 다른 사건들을 통해 사건해결을 위한 핵심과학원리를

이끌어 낸다.

 

처음엔 도무지 사건을 어디서 시작해야할 지 감을 못잡는데 벌써 어린이 형사대

친구들은 각각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가설을 세우고 서로 역할을 나누어 수사를 한다.

이 과정을 보면 막연하게 보이기만 하던 사건이 일단 논리적인 추론과 가설을

통해 몇가지의 가능성으로 분해가 되고 그에 따른 현장증거와 정황증거들을

수집한다.

 

이런 과정들은 실제 수사과정과 유사리라 생각되며 이를 통해 얻어낸

새로운 사실들을 퍼즐 맞추기 처럼 하나하나 끼워맞추는데에 과학원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교과서나 과학책을 통해 그 원리를 공부할땐 딱딱하게 느껴질만한데

실생활에서, 더구나 사건현장에서 그 원리가 사건해결의 열쇠가 되니

훨씬 생생하고 흥미롭고 이해도 잘 되었다.

 

이번 시리즈에 나왔던 내용중에서 도로바닥에 과속방지용으로 파놓은 홈이

노래소리처럼 들리게 된 원리와 실제 우리나라에도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노래하는 도로를 만들었다는 내용은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고

정말 흥미로왔다.

또,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법은 고등학교때 배웠던 내용인데 그땐 꽤 어렵다고

생각했던 내용이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보니 "아, 이거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과학과 논리,동화적 재미를 한데 묶어 아이들이 보기에도 흥미롭고 어른이

읽어도 과학상식을 얻어갈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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