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비전 - 목표를 이루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6
임정진 지음, 양은아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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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작년만해도 이것도 되고 싶고 저것도 되고싶고 꿈이 하루에도 몇번씩

바뀔정도로 변덕스러웠는데 올해부터는 몇달째 꾸준히 [핸드폰 디자이너] 라는

한가지 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에 유아교육관련 교수님이 하는 강연회에서 '아이가 4학년이 되면 장래에 무엇이

되고싶은지에 대한 꿈이 구체적으로 있어야한다.' 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과연

4학년쯤 되니 뜬구름 잡는 것같은 막연한 꿈에서 점차 자신이 관심이 있고

잘할수있는 분야로 꿈이 구체화 되어 가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4학년이 된 우리아이에게 너무나 딱 맞아 떨어지는 것같아

아이에게 권해주었지요.

 

흔히들 [비전] 이라고 하면 단순히 직업이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전망 등으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이 미래에 대해 가지는 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싶은 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준비해야하는지를 스스로 찾아가며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는 과정을 통해 목표에 서서히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아이들, 멀리 볼것도 없이 내 아이를 보더라도

과연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구체적인 목표로 전환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배우고 계획을 세울수있는지 살펴보면 그런 아이들이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단지, 부모님이 정한 스케줄에 따라 학원과 학교를 왔다갔다하고 숙제와 공부에

매달리다보면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리기 일쑤이지요.

그러다 보니 책에 나오는 루다나 맑음이 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하기위해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이며 그 능력을 어떻게 갖출수있는지를

고민하고 실천에 옮길 시간적,마음의 여유조차 갖기가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통해서나마 '아아,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구나.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되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는 것같습니다.

어른인 저 조차도 '아이들이 밴드를 한다니 그게될까?말도안되'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다가 온갖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나중에 아이들이 학교종업식에서

무사히 연주를 마치는 모습을 보고 대견스럽고 기특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만일 앞으로 내 아이가 이렇게 한다면 공부시간이 조금 뺏기더라도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할수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리라 마음먹었답니다.

 

아마 우리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지금은 어리지만 하고싶고 잘할수있는

일이 있다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중장기 목표를 세워 자신만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이룰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으리라 생각되네요.

비전이란 막연한 꿈을 마음속에만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때 이룰수있는 것이란것을 알게 되었을 거예요.

얼마전, 선생님께서 자신의 꿈과 관련된 내용으로 일기를 써오라고 하셨는데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은 덕분인지 자료를 찾아가며 구체적으로 잘 썼더군요.

이 책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친구들에게 좋은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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