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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개념사전 - 우리 역사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ㅣ 개념사전 시리즈
공미라 외 지음, 함정선 그림 / 아울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7살때부터 나름대로 역사를 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삼국사기,삼국유사 동화책과 역사관련 학습만화를 접하게 해준적이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다 보니 내용이 쉽게 전달되도록 간략화 되거나
재미있게 읽히도록 희화된 내용으로 나타내다보니 아이가 단편적인
사건과 인물중심으로 이해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제 초등4학년이 되고 보니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의
역사서를 볼 필요가 있을 듯한데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내용의 책을
들이대면 지루해할까 걱정이 되어 망설이다가 이책을 보게 되었다.
[한국사 개념사전] 이란 제목답게 일단 한반도의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인물,용어를 표제어로 하여
총 99가지의 개념들이 설명되어있다.
단순히 그 표제어에 대한 설명만 나열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문화,생활풍습,주변 국가들에 대한 설명까지 함께 되어있어 단순한
사전과는 달리 개념의 뼈대를 하나하나 만들어 갈수있게 되어있다.
어려운 용어는 [용어해설]이란 코너에 따로 설명되어있고, 사진과 지도,
그림 자료들도 구석구석 잘 활용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이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되어있어 책을 읽는 다기보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술술 풀어주는 형식으로 설명해주는
부분도 이 책에 몰입하게 하는 요소중 하나이다.
[한눈에 들여다보기],단원이 끝날때마다 퀴즈로 앞의 내용을 정리해주는
[스물네 고개] 등의 코너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구성을
시도한 흔적들이다.
이 책은 아이가 역사공부를 하다가 궁금증을 풀기위해 사전으로 활용해도
좋고, 저학년의 경우 엄마와 함께 읽으며 홈스쿨링을 해도 좋을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역사공부는 물론 암기가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개념과 뼈대를 잘 잡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책을 잘만 활용하면 뼈대와 살을 붙여가며 재미있게
공부할수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