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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비행사 양, 오리, 수탉 - 날고 싶은 소망, 비행의 역사 ㅣ 타임머신 학습여행 3
디미테르 잉키오프 지음, 롤프 레티시 그림, 김정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어릴적에 항상 하는말이 "엄마, 난 하늘을 훨훨 날아봤으면 좋겠어요. "
그러면서 날개를 만들어 달라고 졸라서 천사날개모양을 만들어 양팔에 달아주었는데
그걸로 아이는 정말 날수있으리라 생각했던 모양이예요.
소파에서 뛰고 침대에서 뛰고 식탁에서도 뛰어내리더니 왜 안나는건지 의아해하더군요.
그때 아이에게 왜 날개만 가지고 사람이 날수가 없는 지를 설명하는라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하늘을 날고자하는 인간의 꿈이 실현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있었고 계속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의지와 실험정신 덕분에
현재는 음속보다도 빠른 비행기를 가질수있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머나먼 우주까지
나갈수있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꿈과 상상력은 인류 과학기술발전의 씨앗이며 양식이었음도 알게 되었구요.
그리고 세계 최초의 비행사가 양과 오리와 수탉 이었다는 점은 처음 알았는데
참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이네요. 그 당시엔 사람이 100m이상 올라갔을때 살수있는지
없는지도 알수없어서 사람대신 동물을 열기구에 태웠는데 각 동물이 선정된 이유도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에서 선정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비행체를 개발할때 모두 형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열기구를 만든 몽골피에형제, 글라이더를 발명한 릴리엔탈 형제, 최초의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형제. 이들은 모두 어릴때부터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지고 서로 도와가며
학문적,정신적 동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형제애가 그런 놀라운 발명을 하는데 한 몫을 하지 않았나싶네요.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당연한 이론입니다. 그러나 이론에만 만족하지않고 방법을 찾아낸것이 바로 인간의
위대함입니다. 다빈치의 제자가 다빈치에게 불가능을 얘기하자 다빈치는 "그럼 새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하늘을 난다는 말이냐?" 하며 계속 연구에 몰두해서 새가 나는
원리를 발견했다는 것이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우리에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주는
원동력이 될것같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열기구 축제에도 참여하고 비행의 역사를
두루 둘러본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무척 재미있고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