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그냥 보통 자연관찰책과 비슷한 책 이겠거니 하고 펼쳤는데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곤충의 크기에 놀랐구요. 선명한 색상에 입체적인 형상이 정말 살아있는 나비처럼 생생해서 몇번이고 펼쳐보았습니다. 어른인 제가 "이거 재미있다." 하면서 이리저리 펼쳐보니 옆에 있던 신랑이 "얘들 책 가지고 뭐하냐?" 며 핀잔을 줍니다. 뒷장으로 계속 펼쳐가니 메뚜기, 사슴벌레, 무당벌레, 잠자리 등이 마침 잠에서 깨어나듯 몸을 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나비가 있는 첫장에서 나무잎위에 앉은 애벌래를 아래로 당기니 나비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걸 보고 "와아!" 하며 신나합니다. 10살짜리가 보기에도 재미있고 신기한가 봅니다. 각 장마다 옆으로 펼치는 면이 있어 그걸 잡아당기면 그 곤충에 대한 상세정보가 나옵니다. 이것도 정보를 얻는다는 측면에서 꽤 도움이 되는 부분이네요. 어쩌면 너무 어린 아이들은 곤충이 너무 생생해서 놀라거나 무서워 할수도 있겠네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고 학교 독서행사에 쓸 책광고를 만들었답니다. 아마 꽤 인상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곤충좋아하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우리 아이가 만든 책 광고 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