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교과서 국어 3-2 - 2007
개념교과서 집필위원회 지음 / 아울북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문제집을 푸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며 끝인 것 같더군요.

교과서는 슬쩍 한번 보고 바로 문제집을 파고들어 문제의 유형만 연구한다는 느낌이

들어 참 답답한 생각이 들었지요.

물론 문제를 통해 알게되는 내용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개념의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진다는 것은 기대하기가 어렵겠지요.

그런 문제점에 대한 인식때문인지 요즘은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와서 반가왔습니다.

이번에 체험한 아울북의 [개념교과서] 또한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책은 3학년 2학기 국어 책이었습니다.

사실 전 국어는 굳이 학습지나 문제집을 풀 필요가 있을까하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국어는 우리말을 제대로 읽고,쓰고,말할줄 알면 되고 책을 많이 읽는것이 가장 좋은 공부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아이가 학년을 올라가면서 그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엄연히 우리말에도 문법이란 것이 있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이 물론 우리말이긴하지만

그것이 모두 바른말이고 문법에 맞는 말은 아니란 것이죠.

우리 아이들이 풍부한 표현력과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여 바른말을 쓸수있게 하려면

문법도 알아야하고 동시,산문,편지글 등 다양한 글들을 접할수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 교과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과서만 잘 이해해도 국어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개념교과서를 더욱 관심있게 살펴보았습니다.

첨에 책을 아이에게 주었을때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킬킬거리며 보기에 어찌된 일인가 하여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지요.

살펴보니 책속에 나오는 만화를 보면서 신나서 웃고 있더군요.

맨처음 [개념열기] 부분에서 그 중심개념을 만화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만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러워 하나하나 읽어보았는데 설명내용도 명확하고 중요한 부분은 색깔

있는 박스로 채워 시각적인 효과도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개념을 열어준다음 그 내용을 확인하는 [개념 퀴즈]가 나옵니다.

주관식,객관식,선긋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념을 확인할수있도록 해주어 지루함도 덜어지지요.

이런정도면 아이가 혼자서도 재미있게 공부할수있을 것같더군요.

한 마당이 끝나면 [마당평가]를 통해 공부했던 내용을 리뷰하고 넘어갈수있게 합니다.

물론 다른 문제집도 기본적인 포맷은 비슷한것으로 아는데 이 개념교과서만의 특징이라면

중심이 되는 개념만을 콕 찍어 그 부분만큼은 알고 넘어갈수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점이지요.

기존의 참고서라면 교과서 내용을 죽 써놓고 줄 죽죽 그어놓고 이건 무슨뜻이냐, 잘못된 것은

무엇이냐 등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었을 거예요.

또한, 개념교과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수있도록 되어있어요.

일단 문제가 부담을 주지않고 학습만화처럼 중요 포인트를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이젠 시키지않아도 혼자서 하는 분위기라서 저도 너무 편하고 잔소리 안해서 좋네요.

다음엔 개념교과서 수학도 한번 보여주어야겠어요. 수학역시 개념잡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문제집 풀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개념교과서가 참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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