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
최복현 지음 / 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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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책이 명작들의 줄거리를 간추려 놓은 책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명작들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그 작품의 배경,작가의 작품경향 등

명작의 이해를 도와줄 내용들과 그 작품속에 담긴 의미등을 풀어놓은 책이더군요.

우선 4가지 카테고리로 되어 있고 각 카테고리마다 5권의 명작들로

엮어져 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은 딱 절반정도밖에 안되더군요.

청소년시절에 한창 책을 읽었어야할 나이에 학교 교과서만 읽느라 제대로된

명작 하나 읽지 못했다는 사실이 무척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이책을 읽으면서 소개된 명작들 중 일부는 꼭 이 해가 가기전에 읽어야

겠다고 수첩 한귀퉁이에 메모를 해두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철학,사랑,의지,자아성찰 등에 관련된 작품들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오랜세월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입니다.

비록 시대적배경이나 공간이 각각 다 다르지만 그 안에서 흐르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나 철학적 의미는 현대인에게도 그다지 낯설지가 않네요.

작가는 이 책을 읽을 대상을 청소년으로 잡은 것같습니다. 그래서 내용도 그다지

어렵지않습니다.

솔직히 [데미안]이나[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갈매기의 꿈] 같은 책들은 청소년들이

읽기에 녹녹한 책은 아닌데 이 책에서는 주된 줄거리 뿐만아니라 중요포인트를 잘 짚어주어

자칫 놓칠수있는 명작의 감동과 의미를 되새겨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에 대한 소개부분은 그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서

좋더군요.

자연주의 문학,스토아 철학 등 명작속에 흐르는 작품경향등에 대한 설명도 유용하구요.

다만 이 책을 읽기전에 책에 소개된 명작들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네요.

책 내용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먼저 터득해버리면 실제 명작을 읽었을때의 자기만의

느낌과 재미가 반감될 것같으니까요.

남이 먼저 읽은 감상문을 읽고 나면 저도모르게 그 작품에 대한 자신의 느낌대신 다른사람의

견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같더군요.

인생은 자신이 꼭 겪어봐야 아는 것은 아니듯이 명작을 통해 우리가 다른사람의 인생을

지켜보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깨달을 수있다면 명작은 충분히 우리의 멘토가 될수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도 TV나 게임같은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는 매체에만 매달릴게 아니라 명작을 읽고

그 속에서 사랑,우정,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의지 같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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