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2 - 번개 도둑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영화계에서는 판타지 열풍이 불고있는 것같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벌써 5번째 작품이고 카리브해의 도적이나 반지의 제왕 등
판타지 대작들이 줄줄이 흥행에서도 성공하고 있어 앞으로도 그런 경향은 더 이어질것
같다.
이 작품도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곧 영화로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책을 읽으며 머리속으로 상상했던 장면이 화면에서 실제처럼 창조되는 것도 참 볼만하리라
생각된다.  내가 상상했던 그 모습인지, 아니면 그보다 못할지, 그 이상일지 알수는 없지만...

1편을 읽지 못하고 2편을 읽게되어 줄거리를 잘 이해할수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책도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각 한권이 하나의 스토리로 되어있어 초반을 넘어서서는 별 어려움 없이 읽어나갈수
있었다.
전체적인 플롯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참 유사하다.
해리포터 시리즈도 론과 헤르미온느가 해리를 도와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 책도 퍼시를 도와주는 친구인 그로버,아나베스가 있다.
퍼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인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피' 라고 한다. 개구장이이고
말썽꾸러기였던 퍼시는 자기 아버지를 인정하지 못하고 신을 믿지못하며 미워했지만 차차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스토리는 제우스의 번개를 도둑맞았는데 퍼시가 그 도둑으로 지목되고 누명을 씻고 하데스에게
잡혀있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퍼시는 열흘이란 시간동안 친구들과 함께 탐색을 떠난다.
하데스가 범인일것이라 여기고 지하세계로 가는 도중 괴물 에키드나의 공격을 받고 아레스의
방패를 찾아주고 갖은 고생끝에 하데스를 만나게 되지만 오히려 하데스는 번개를 자신이 훔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마법의 투구를 도둑맞았다며 퍼시에게 내놓으라 다그친다.
꿈마다 나타나는 지하구덩이의 음산한 목소리는 퍼시에게 번개를 가지고 오라고 말을 건다.
이젠 미스터리를 풀어야 할때이다. 누가 진정한 도둑인지, 지하구덩이의 목소리의 정체는 누구인지.
퍼시는 아레스와의 결전을 벌이고 아레스 또한 목소리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번개와 투구를 모두 찾은 퍼시는 제우스와 하데스에게 돌려주고 지하의 목소리의 존재가 누구인지도
알게되지만 제우스는 이를 비밀로 한다. 하지만 퍼시는 점차 강해지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크로노스의
힘을 느끼며 불안해한다. 언젠가는 그와의 일전이 불가피하리란것을 느끼며 ...

스토리는 읽을수록 흥미를 더하며 뒷이야기가 궁금해질정도로 재미가 있다.  잘 아는 올림포스의 신
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그들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살려 새로이 만들어진 신들의 모습도 자못흥미롭다.
전쟁의 신 아레스는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요란하게 등장하고 주위사람들을 두렵게 만들만큼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깔끔한 정장의 멋쟁이 제우스, 털털한 어부차림의 포세이돈 .
이렇게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벌이는 모험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나도 모르게 퍼시와 함께 모험을 하고 있는듯한 착각을 들게도 만든다.
신화속에 나오는 괴물들과 모험담을 실제 신화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새로이 각색하여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낄수있다.
말썽쟁이,개구장이로만 생각되던 퍼시가 내면의 친구와의 의리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끄집어 내고
점점 영웅의 자질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개구쟁이 내 아이도 속으로는 그런 기특한 생각을 품고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도 가져보게 만든다.
여름밤 더위로 잠이 안올때 이 책을 읽으면서 미스터리와 판타지의 세계를 체험해보는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 될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