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홍신사상신서 54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 홍신문화사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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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분의 책을 읽으면 그의 삶, 자체보다는 그의 이론적인 부분에 더 호감이 가는 법이겠지만, 고인이 되신 분의 책을 읽으면 자연스레 그의 삶과 연관 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의 삶을 철학을 그대로 투영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P.6 의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있는 온갖 문제들의 놀랄 만한 복잡성을 생각하면, 지난 시대의 확실성이 남아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라는 말에서부터

P.390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불확실한 시대이기는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로 이 같은 진리에 우리들은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라는 말까지.

1908년 10월 15일 출생하여, 농업경제학자에서 대공황을 계기로 정부 개입주의자로 바뀐 그의 삶을 책에서 느낄 수가 있다.

BBC 방송 내용을 토대로 서술된 내용이고, 주제별 정리가 깔끔하며 간혹 흥미를 끄는 읽을거리도 포함되어있어 누구나 읽기에 무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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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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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의 주된 관심은 단 하나다.

"우리의 영웅들에게도 결점은 있기 마련이다. 결점없는 영웅들은 오히려 성공하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들의 결점이 아니라 업적이다."(P.246)

저자는 스티브잡스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강조되면 좋을법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주장을 강조위해 저자는 스티브 잡스 개인의 성격상의 결함을 비롯하여 어두운 단면까지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결점) 그의 열정과 신념, 결의에 탄복해한다. 또한 APPLE의 진정한 주인이자 icon이며, 이 시대의 문화 icon으로 생각되는 업적들(매킨토시, 에니매이션, 아이팟)이 추앙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도 곁들인다. (그래서 제목도 이렇게 지어졌으리라.)

읽어가며, 분명 망해가는 APPLE을 다시 되살려내며 팀원들과 하나의 비젼을 공유해가며 보다 나은 혁신을 이루기 위해 이루는 그의 열의는 애플의 iCon이 되기에는 충분하지만,  너무나도 강조된 업적위주 사상은 동시대의 세계인에게까지 iCon이 될법한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더불어 그의 승리가 너무나도 강조된 나머지 그와 트러블이 있었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무언가 하나씩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부족한 인물로 묘사되는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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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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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경제적인, 합리적인 이라는 단어는 다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시점이다. 사실 효율적으로 생산해내고, 경제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인 소비까지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에 있을까?

<모모>는 이러한 것들에 취해서 점차 잊혀져가는 한가지를 되찾아주고 있다.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 결국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인데 오히려, 이런것을 목표로 하다보니 그 주체인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 준 것이다. 실제로 청소년기에는 미래의 성공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학원, 과외에 시간을 뺏겨 젊은 시절의 추억은 고사하고 훈장처럼 안경을 끼고, 어른들은 시간에 쫓겨 가족들과의 시간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동화이기에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이란 시간을 가치있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라는 것을 진정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밑줄 하나!! (P. 97)

 " 하지만 시간을 아끼는 사이에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아끼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아무도 자신의 삶이 점점 빈곤해지고, 획일화되고, 차가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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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병철에게 배워라 - 기업 경영의 기본
이창우 지음 / 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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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화부터 시작해서, 한 나라에서 2006년 기준 전체수출의 15.5% 정도를 차지할 정도면 한국경제에서 <삼성 :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빼면 무엇을 얘기해야 할지 망설여질 정도다. 지금의 삼성이 있기까지 현 경영자의 역량도 존재하겠지만, 그 기업의 창업주의 역할도 무시하기 힘들다고 여겨진다.

현대=저돌, 역동 / 삼성=분석, 차분 이라는 등식이 거의 성립해 가는 것처럼, 그 기업의 문화를 형성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창업주를 가까이서 지켜봤던 지인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비범한 인물이 탄생하기를 바람과 동시에 과거의 향수를 추억하며 쓰여진 책이다.

그와 겪은 일화와 담화를 통해 삼성 창업주의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기에 약간은 두서없이 느껴질수도 있고, 체계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양극화문제가 점점 대두되고 있고, 본받을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과거의 향수에 취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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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경제학이다 - 공병호의 新 경제학 산책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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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처음 <1인 기업가>라는 명칭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래, 이제 자의반 / 타의반으로 실용서적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가 저작 / 옮긴이로 참여한것 등등을 따져 생각해보면 "과연 한국의 경제, 경영서적에서 <공병호>라는 아이콘을 뺀다면 무엇이 남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다.

그의 이번 저작은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근간이 되는, 무한한 인간의 욕망과 희소한 자원과의 문제를 한 개인의 삶의 문제와 직결해서 "인생은 경제학이다"라는 단순, 간결한 명제로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한 개인의 노력을 요구한다. 욕망에 휩싸이지말고, 약간의 힘이 드는 두뇌활동을 통해 합리적인 사고를 통한 행동을 보여달라고...^^ 간결한 내용인만큼 이해하기도 쉽고, 독자의 사고체계를 다시한번 정리해 보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말의 경우는 2004년 펴낸 <주말경쟁력을 높여라>는 책에서 소개한 내용의 극히 일부분만 보여주고, 다른 내용들도 그의 다른 서적에서 늘 주장했던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수준에 머무른 것 같다. 관심있는 분들은 그의 또다른 책들도 탐독해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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