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ship - 친구네 집에 가는 길은 먼 법이 없다
정현종 옮김, 메이브 빈치 글, various artists 사진 / 이레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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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HIP>보다 부제인 '친구네 집에 가는 길은 먼 법이 없다'가 더욱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우정에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이 한컷한컷에 담겨있는데 때로는 함박웃음으로 때로는 편안한 미소로 다가옵니다. 동성간 친구관계를 비롯해서 이성간의 친구관계(임신한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사진이 기억에 남네요.), 진심을 나누는 동물과의 친구관계.. 다양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을 기나긴 말이나 글보다 더욱 뜻깊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진집인것 같습니다.

또한 짧은 글들은 사진과 함께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겠지요? 저는 태양을 등뒤로 보고 태권브이처럼 팔을 벌려 그림자를 그려보는 아이들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그 글귀도 마음에 들고..^^ 또 책을 넘기다보면 활짝 펼쳐볼 수 있는 사진이 있는데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흥분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지요. 사진을 보다보면 어릴적 친구들생각도 나고, 지금의 친구들 생각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때로는 말보다 미소가 더 값진 경우가 있습니다. 소중한 친구에게 <FRIENDSHIP>을 선물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거기다 자신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편지를 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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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3 (양장) - 바스커빌 가문의 개 셜록 홈즈 시리즈 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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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연구, 네 사람의 서명을 거쳐 드디어 '바스커빌가문의 개'를 읽게 되었습니다. 저의 느낌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읽었던 두편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깔끔해진듯한 느낌입니다. 셜록 홈즈의 추리력에 점차 노련한 경험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일까요? 셜록홈즈의 놀라운 추리력에 공포영화에서나 볼듯한 으스스한 분위기가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에서도 여전히 떠오릅니다. 사건해결을 위해서 아무런 연관이 없을것 같던 '신발사건'부터 시작해서 군더더기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이기에 지난 두편에서도 추리에 감탄했었지만 그 보다 더욱 감탄하고 있는듯 합니다. 처음에 '바스커빌가문의 개'를 읽기 시작했을때에는 언제나 그렇듯 사건해결은 당연한 것으로서 별 의심없이 따라가듯이 읽었지만 점점 사건이 지속될수록 책 속에 푹 빠져서 제가 사건의 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추리소설을 제대로 읽는 법을 발견하게 된듯한 기쁨과 치밀한 묘사에 따른 영화같은 상상에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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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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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를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야기에 빠져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천사들의 제국을 읽기전에 타나토노트에서 미카엘 팽숑과 그의 친구 라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던터라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사후세계의 탐사과정도 재미있었지만 사후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삼는다는것이 참으로 독특한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약간의 가벼움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요?

책 속에서 '쥐(!)'라던지 '타나토노트'등이 나올때에는 작가의 재치에 웃음을 짓게 만들고 책을 읽는 동안에 가끔씩 하늘을 올려다보며 작가의 상상력에 저의 상상력을 더해보는 재미난 경험도 하게되지만 인물들의 일상을 너무 단순화해서 나타낸것 때문일까요? (한 사람은 무식하지만 힘만 세고, 한 사람은 세침떼기, 한 사람은 자폐아)

아마 지금처럼 단순화하지 않고 약간 복잡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더라면 읽기도 버거웠을뿐더러 작가의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지 못할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 가벼운 인물들의 행동때문인지 그저 재미있게 읽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군요. 그리고 또다른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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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지음 / 김영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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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갓 입학한 때로 기억합니다. 서울대 수석합격생 장승수라는 이름이 TV는 물론이고 신문, 라디오. 모든 방송매체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었지요. (경북 왜관출생이라는 그는 왜관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부심마저 느끼게 해 주었지요.) 그 이후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이 나왔었는데 그 때는 공부가 뭐가 그리워려워? 하긴 싫지만 어렵지는 않은걸~ 이라며 건방을 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읽었던 책은 그저 힘든 과정을 거쳐 노력끝에 합격하였구나..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고 뒤에 나와 있던 학습방법은 읽는둥 마는둥 했던기억이 납니다. 이제 대학교에 입학을 하여서 중간고사를 맞고 있습니다. 중간고사 시험이지만 약간은 쉬고 싶은 찰나에 책장에 있던 <공부가 가장 위웠어요>가 눈에 뜁니다.

표지에 나온 미소를 띄고 있는 그의 얼굴을 보자니 지금은 뭘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어떤 삶을 살았더라? 라고 하는 궁금증을 느끼고 다시금 그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중학교때에는 미처 알지못했던 수험생의 삶이나 재수한 형들의 이야기들이 스치듯 머리속을 지나쳐 갑니다. 이제는 수험생의 삶이 어떠한가를 알기에 그의 삶이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중간고사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겠네요! (갑자기 공부가 재밌어짐을 느끼면서.^^;) 그가 앞으로도 성실과 노력으로 멋진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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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2 (양장) - 네 사람의 서명 셜록 홈즈 시리즈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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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에서는 사건의 전말보다 왓슨박사의 수줍은 사랑이야기가 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래 홈즈의 이야기는 그의 관점에서 전해지게 되는데 그 때문인지, 사건은 당연히 해결되는 것이라는 생각때문인지 그의 로맨스에 관심이 더 가더군요. 물론 소설속 인물이지만 왓슨박사나 홈즈가 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기에 왠지 축하해주고픈 마음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이유에 더해서 살펴보면, 사건의 해결과정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인지 저에게 그리 흥미를 느끼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홈즈라는 사람에게만 열광하고 그의 친구 왓슨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가니 말입니다. 그의 추리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진행되고, 날카로운 관찰력이 놀라게 만들고 사건의 전말에 이르러서는 범인을 동정케 할만큼 사건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만들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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