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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말, 괜히 했나? - 걱정, 불안, 반추에서 벗어나는 5단계 생각 중독 해소법
제사미 히버드 지음, 최성옥 옮김 / 부키 / 2026년 10월
평점 :
“제발 생각 좀 그만해.”
남편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주로 내가 하는 생각은 걱정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걱정처럼
불확실한 것들에 대한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을 멈춰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런 나에게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불러온다.
“생각은 대체 어떻게 멈추는 거지?”
이 책은 걱정과 불안으로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다.
생각 과잉의 유형을 7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처법을 제시한다.
내가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생각만 멈추려 했던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모든 일이 당신 탓은 아니다.”
생각 과잉의 원인 중 하나는 타인과의 비교다.
남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습관은
결국 스스로를 갉아먹고, 불필요한 걱정과 불안을 키운다.
책을 읽으며 특히 와닿았던 문장이 있다.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올 것을 예상하되,
그 생각이 반드시 사실은 아닐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말이다.
나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상상하며
스스로 두려움을 키울 때가 많다.
그럴수록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래서인지 나의 최악의 생각이 반드시 사실은 아니라는
이 말이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지에 적어두고 눈길이 닿을 때마다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싶다.
저자가 제안하는 해결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작은 도전을 이어가고,
변화를 시도하며,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모든 원인은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와 치유의 시작은 결국 ‘나’로부터 비롯된다.
이제는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에 나를 내어주기보다,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