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는 다른, 조금 더 특별한.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조금 더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갈망한다.《특별함을 만드는 일》은 뉴욕을 기반으로 패션, 뷰티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해 온 조엘 킴벡 저자의 솔직한 생각을 담아낸다.자크뮈스부터 알로, 그리고 k뷰티까지평소 좋아하던 브랜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뒷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나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소비자의 시선에서 이 책을 읽었다.그래서인지 내가 사용하는 제품과 브랜드가 어떤 노력을 통해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가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그동안은 제품의 효과나 디자인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생각했는데,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특히 바이레도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이미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향수 업계에서신생 브랜드가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바이레도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그 위에 브랜드의 가치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차별점을 만들어냈다.기존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는 점이 놀라웠다.무엇보다 저자는 바이레도의 탄생과 성장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짚어낸다.이미 이뤄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다음을 고민하는 모습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K뷰티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실제로 사용하는 라네즈와 롬앤이 등장해 반갑기도 했다.저자는 K뷰티가 세계적인 사랑을 이어가려면‘가성비 좋은 화장품’이라는 이미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브랜드만의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인상 깊었다.얼마 전 미국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티르티르의 쿠션 파운데이션이 화제가 되었을 때,나 역시 유튜브를 통해 처음 이 브랜드에 관심을 가졌다.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화제성으로 주목받은 다음에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바로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일지도 모르겠다.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그 제품을 어떤 브랜드로 기억하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평소에는 제품 자치에 먼저 눈길이 갔다면,이제는 그 제품을 만든 브랜드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