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는 코미디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서련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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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코미디, 내용은 청춘.
이 작품은 ‘청춘’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설명이 가능한 작품이다.

개그맨인 아빠를 뛰어넘는 개그맨을 꿈꾸는 고등학생 하리.
우연히 ‘전국 청소년 코미디 경연대회’ 소식을 접한 하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멤버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라와 금영, 그리고 혜완까지 합류하면서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선다.

과연 이 오합지졸 팀은
무사히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주인공 하리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조금 독특한 구석이 있다.
삶의 모든 계획이 오직 ‘꿈’ 하나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좋은 성적도, 명문고 입학도 전부 개그맨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한 발판일 뿐이다.

친구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뚜렷한 꿈만 있다면 친구 따위는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하리에게 이번에 결성한 오합지졸 팀마저도
대상을 받아 생기부에 한 줄 남기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하리는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며,
때로는 목표 그 자체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간다.

하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청춘 특유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저마다의 빛을 내는 도시를
우주에서 바라본다면 이런 모습일까.

서로 다른 네 사람이 만나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소설은 단순히 경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그치지 않고,
전혀 다른 인물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로의 의견이 부딪혀 상처를 주기도 하고,
각자 처한 환경이 달라 선뜻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들은 결국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

하리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여긴다.
외모도, 능력도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내 눈에는 다르게 보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주관으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하리의 모습은
그 어떤 어른보다도 멋져 보였다.

박서련 작가는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인물들을 품어낸다.
작가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인물들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도
결국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역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청춘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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