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놓고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 노트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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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스스로에게 ‘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끔씩 잊게 된다.

휴식 전문가인 김은영 저자는
삶 속에서 멈춤과 회복을 위한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 역시 요즘은
하루하루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그 외 콘텐츠를 제작하느라
온 하루를 다 쏟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건 좋은 거야!!!’
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나에게
한 달 전부터 갑작스럽게 악몽을 꾸는 일이 잦아졌다.

밤새 잠을 뒤척인 상태로 다시 책을 읽고 서평을 적으려고 하니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글의 퀄리티가 점점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그때 고민 끝에 이 책을 들었다.

반신반의하며 펼쳐든 필사 책 속 문장들은
읽고 쓰는 그 순간에 집중하게 하면서
나를 괴롭히던 못된 감정들을 잠시 밀어내주는 듯했다.

이 필사책에는 노자로부터 시작해
나태주 시인, 에밀레 브론테를 지나
호메로스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문장이 담겨있다.

그들의 문장을 읽다 보니
나만 이런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왔을 테니까.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저자 김은영의 문장 역시
십년지기 친구의 토닥임을 받는 듯해 마음이 포근해졌다.

왜 우리는 무언가를 쓰는 행위로도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는 걸까.

필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어느 순간 내가 한 글자 한 글자를 옮겨 적는 것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조금 더 예쁘게 적기 위해서,
또 문장을 한 번 더 곱씹어보기 위해서.

그렇기 잠시 다른 생각들을 내려놓고
문장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일상 속 짧은 ‘필사의 순간’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쉼표 같은 시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

바쁜 일상 속에 지쳐가는 당신에게,
이 책은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잠시 멈춤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과 함께
잠시 멈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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