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김연지 지음 / 처음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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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설, 에세이 등은 거의 읽지 않는다. 오랜만에 소설 같은 실화, 에세이를 읽었다. 소개팅 어플로 만나게 된 뉴욕 사는 남자와 일년반 동안 연애하다가 결국 뉴욕까지 날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잉? 독서모임 사람들에게 말했을 때도 반응이.. '그거 실화에요?'

네, 실화라고 하네요. ㅋㅋㅋ

김연지 저자는 문예 창작 부문 대상 수상에 케이블 채널에서 드라마도 썼다고 한다. 그때 나이가 스물 넷. 그래서인지 에세이가 참 찰지게 재미있다. 필력에 엄지 척!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용기 있게 날아간 뉴욕 여행이었기에 로맨틱 여행 에세이...라고 말할뻔하다가 소소한 에피소드가 정말 좌충우돌이다. 재미있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가도 현실적인 주변 지인 얘기를 듣는 것 같다.

책 읽다가 내가 처음 빵! 터졌던 부분은,
"아무리 물가가 높은 뉴욕이라고 하지만 ATM기 수수료 만원은 ..... 양아치니?"
뭔가 음성지원이 되더라... ㅋㅋ

양아치ATM, 환불의 여신 등 작명센스가 취향저격이었다.

책이란 이런 게 매력이다. 한 평생 살아도 내가 감상하지 못 했을 관점을 알게 해주고 다른 이의 감정을 간접 경험하게 해준다. 만약 내가 뉴욕 여행을 갔다면 저자가 본 것을 똑같이 보았더라도 저자의 그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못 느꼈을 것 같다. 내가 직접 떠나는 뉴욕 여행 보다 더 신나는 여행을 저자를 통해한 것 같은 느낌이다.

독서모임 때 내 옆에서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분도 킥킥 거리며 읽으셨다. 그분과 나 모두 재미있는 책이라며 엄치 척!


아, 그리고 김연지 저자님의 미모가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독서모임 회원분도 끄덕끄덕)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책을 읽고 김연지 저자님의 팬이 되었다. ^^

저자와 미스터 프린스턴은 만났을까요?
(스포 자제... 흠흠)


네이버 블로그 서평 : http://blog.naver.com/thereisawill/220729113764


아무리 물가가 높은 뉴욕이라고 하지만 ATM기 수수료 만원은 ..... 양아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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