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아파트의 사계절
다오 응우옌 지음, 고여림 옮김 / dodo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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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아파트의사계절 #서평후기
#다오응우옌
#dodo그림책
#dodo

귀여운 경비원 고양이 룰루가 있는 아파트의 사계절

아파트를 둘러싸고 자라는 나무덩쿨이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싱그러운 가지를 드리워 그늘을 만드는 여름,
알록달록 가을 단풍이 물들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는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층층이 거주하는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

자연이 색을 바꾸고 분위기를 바꿀때마다
사람들의 미소, 옷차림, 집안풍경도 다채로워지고
소소한 일상이 아파트의 모습과 닮아간다.

너무 이쁜 그림과 색감과 사계절의 변화를 보다보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 질것 같다.

@dodo.picturebook 협찬도서로 읽고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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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 내일의 숲 13
이필원 지음 / 씨드북(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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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 #서평후기
#이필원
#씨드북

바다에서 올라온 괴생명체의 습격으로 세상은 암흑이 되고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 시켰다.

주인공 정민은 언니 유민의 실종 이후 외부와의 모든 연락이 끊긴 채 작은 섬 사숙도의 등대에서 홀로 지낸다.
유민과 함께하던 사숙도라는 공간은 계속해서 정민에게 유민의 부재를 상기시키고 고독감을 증폭시킨다. 

어느날 바다로 부터 떠밀려온 로봇,  바다위 배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로봇이다. 이름은 주주....선장님과 함께 연주하던 동료들을 잃은 상실에 말하는 기능을 잃었지만 자신에게 저장된 음악을 정민에게 들려주며 어둠과 정적가운데 위로가 되어준다.

그리고 불타는 전투기에서 탈출해 불시착한 공군 서근영. 처음엔 경계하는 정민과 근영사이도 상실과 고독이라는 유대감이 생긴다.

점점 줄어드는 식량과 괴생명체들의 소리가 가까워옴을 느끼며
주주와 근영을 통해 알게 된 희망을 섬 바깥의 생존자들에게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정민은 괴생명체에 맞설 작전을 세운다.

근영 또한 정민으로부터 용기를 얻고 작전에 동참하기로 한다.
하늘로 빛을 쏘아 괴생물체를 유인한후 남아있을 전투기에 무전에 보내는....
이렇게 서로가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그저 인지하는 것만으로 이들은 사라진 것을 애도하고 미래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아름다운 등대섬을 배경으로, 지상과 바다위와 하늘위에서 존재하던, 누군가를 잃은 서로를 통해 비로소 떠나보낸 이를 애도하고 희망을 찾는 세 주인공의 모습이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엄청난 재난 가운데 있는것보다 누군가를 잃은 상실과 홀로 남겨졌다는 상실감을 부각시키느라 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처음엔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살짝 이해하기 어려웠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셋을 겪다보면 알게 된다.
이런저런 배경 설명없이 그들의 감정에 충실했던 이유를..

🔹️세계 최초의 파로스 등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섬에 세워진 거대한 등대로
1994년 프랑스 해저 고고학 발굴팀에 의해 발견되었다.
압도적인 크기뿐아니라 무역선들이 암초가 많은 지중해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했으며
등대의 타오르는 불길이 43km 떨어진 바다에서 보일 정도로 밝았으며
반사경에 햇빛을 반사시키면 160km 떨어딘 선박을 태울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청소년SF #내일의숲 #씨드북
@seedsoop_publisher 협찬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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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 - 미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전염병과 대통령의 뒷이야기 역사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8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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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를뒤흔든5대전염병 #서평후기
#김서형
#믹스커피

미국 의학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서형 교수는 그동안 빅히스토리와 전염병사에 관한 연구를 병행하며 꾸준히 저작 활동을 해 왔다. 이 책이 빅히스토리 관점으로 전염병을 통해 미국사를 들여다본 기념비적인 저작이 될 거라 믿으 의심치 않는다.-출판서평일부

🔹️근대 의학 발전 이전 시긴의 전염병 / 황열병과 조지 워싱턴
🔹️백신으로 전염병을 이겨내려 한 노력 / 천연두와 토머스 제퍼슨
🔹️전염병 통제에 관심이 없던 대중의 대통령 / 콜레라와 앤드류 잭슨
🔹️전투 사망자보다 많았던 전염병 사망자 /1918년 인플루엔자와 우드로 윌슨
🔹️대통령도 피해갈 수 없었던 전염병 /소아마비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다시 쓰는 미국전염병실록!

5대 전염병과 5명의 대통령으로 들여다보는 미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빌게이츠는 일찍이 2015년부터 전염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두려운 재난은 핵무기도 기후변화도 아닌, 전염성이 강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2020년 3월 세계보ㅓ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포했을 때 그의 예언이 재조명되었다.  오늘날처럼 과학과 의학이 발전한 시대조차 전염병은 큰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근대 의학이 아직 발전하지 못한 시대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오늘날처럼 백신이나 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염병이 확산되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언제 그랬냐 싶게 코로나는  잠잠해졌다.  간혹 이와중에도 코로나가 다시 돌꺼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간혹 들리기도 하지만 코로나를 모두 이겨냈다는 분위기가 크다.
[다시 없지 않을 전염병이겠지만 이런 일부 대통령들만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것도 없다 싶고..우리 대통령께 자질을 촉구하고 싶고..]

이책은  신대륙 발견시기부터 식민지나라를 차지하기 위한 항해를 시작하면서  세계사적 이야기들과 그당시 유행했던 전염병의 특징이나 사망자수,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대통령들의 노력, 리더십과 연계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전염병도 전염병이지만 나는 은근 세계사에 흠뻑 빠져 읽었다.
간간히 등장하는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토머스재퍼슨 아 이분 내가 마지막 골든벨에서 놓친 이름이라 잊을수가 없다 😅😅
책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는 이번 책을 읽지 않았나 살짝 미안해지기도...ㅎㅎ

서평책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소설이 없어 아쉬웠으나
역사&세계사를 좋아하는 이유로 선택한 책이였는데
나름 괜찮았던 독서였다.

@onobooks 협찬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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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나자
심필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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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나자 #서평후기
#심필
#서랍의날씨

관에 갇히기 전 ▶️
산 채로 관에 갇힌 시간 ▶️
마약흡입후 관속에서 잠이 들고 깨어난 어제의 아침 ▶️

어둠의 세계에 속했던 동수는 회장의 아들을 대신해
3년의 수감생활을 하고 나왔으나
충성에 대한 댓가는 전혀 없는 상태.
동생 동호를 격투기 싸움판에 밀어 넣은 동수는
동호가 벌어온 돈으로 살아가지만
동호의 상태가 점점 나빠져가고...

우승상품으로 똥차를 받아서?
또 그걸 안걸리는 시동을 걸고서 도망을간다고 나름 추격신?을..
동수가 결혼할 여자가 있어?
없는돈에 신혼집이라니 개눈이파 사채를 얻었는데
돈가방은 얼루갔냐 ..
복수를 위해 잠들고 깨고 어제로 돌아가려다
마약 중독되면 또 어쩔라고?ㅡㅡ
아이구 나쁜놈들이 재수는 온팡지게 없어가지고..
가진거라곤 맷집밖에 없는것 같은데
또 승부조작으로 일부러 저주는 경기를 하라고?
월터잡으러 가겠다고 항구로 갔다가
괜히 동호는..동수는..그꼴을 당한다니...

그가 던저준 선물인 권총을 쥐고서 과거를 돌아보며
복수를 꿈꾸고 깨어난 어제의 아침이후로 복수의 기회를 엿보지만
아직 죄를 짓지 않은 적을 두고 복수할 수 없는 아이러니..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소재에
흥분과 긴장감 타는 듯하다가 살짝 답답함도 느껴질수록
그 복수에 나도 한손 얹어 주고 싶어지게 만든다.
아...... 단순한 개인의 복수이기 이전에
사회적 모순의 딜레마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마약, 복수, 대부업, 도박, 비리경찰.. .
영화적 요소는 다 갖췄다.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마약이라면
나는 어떤 이유로든 호기심이 생길까??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이벤트로
@_fandombooks_ 협찬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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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를 찾다 - 제75회 요미우리 문학상 수필·기행상 수상작
니시 가나코 지음, 김현화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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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를찾다 #서평후기
#니시가나코
#티라미수더북

77년생 니시 가나코는 태어나기는 테헤란, 이집트 카이로와 일본 오사카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일본인 작가이다. 이후에는 캐나다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중 상중음성유방암을 발견한다. BRCA2보유자라서 가슴을 절제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후에는 난소까지도 제거해야 한다.

캐나다라는 낯선 나라,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기다림의 연속인 느려터진 낯선 의료 시스템, 그리고 지구를 멈추게 만들어 버린 팬데믹 시대.
최악의 상황에서 가나코를 찾아온 암.

소설이듯한 에세이로 자신의 항암일기같은 기록일수도 있는 글은
태어나고 자라고 살고 있는 다양한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가
자신이 만나온 이들과의 일화를 쓰기도 했다가 투병중에 가족들과 스키여행을 가고 캠핌을 다닌 이야기도 적었다가 다른 나라의 전쟁과 코로나로 멈춘 세계와 환경문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맥락이 없는듯 하다가도 연결지어지고 우울한 항암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들과 이웃들과의 다정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등 너무 범위없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몸이 가려웠다.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었다. 거미에게 물린줄 알았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거미가 되어 돌아왔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꺼낸다.
거미에 물린 부분을 치료받으러 갔다가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며 검사를 하게 되고
유방암을 발견한다.

자신도 아이마저도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도
병들고 버려진 고양이 한 마리를 모른척 하지 못하고 데려와 돌보게 된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항암으로 공황발작이 와도
응급실은 응급하게 진료를 해주지 못한다. 대기만 몇시간, 그저 타이레놀만 먹으라고 한다.

캐나다의 의료시설은 한국에 비하면 너무나 느리고 복잡하고 까다로운지
진찰한번 받겠다고 기다리다 사람 죽어 나가겠다 싶게 답답하면서도
암환자마저도 직접 약을 약국에서 받아다 스스로 주사를 놔야하고. .
하지만 간호사들은 암환자를 위로하지 않는다. 나을거라 응원할뿐. .

“‘두려움을 모른다.’ 라는건 ‘두렵지 않다.’는게 아니다. 다만 ‘두렵다’라고 해서 내가 할 일들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래서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전진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용감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일에 두려워하고 늘 흠칫거리면서도 살고 싶었기 때문에 치료를 계속 받아온 것이다. 필그라스팀을 스스로 놓는 것도 소트로비맙을 투여하는 것도 꼴불견일 정도로 죽는 게 두렵고, 한심할 정도로 살아 있고 싶어서 한 일이었다. p¹⁵⁵

두려움에는 형태가 없었다.
실체가 없는 덩어리로 나에게 들러붙어 때로는 두려움 자체만으로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는 두려움을 가엽게 여기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내 몸에 기생하고 내 감정의 발단이 된 두려움은 내가 만든 것이었다. 나는 두려움울 끌어 안았다. 내가 만들고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온 이 두려움을 지금이야말로 나만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것으로 끌어안아야 했다.
p¹⁶¹

어쩌다 나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암이라는 병에 대해서는 절망적인 반응이 대다수일것이다.
유방암에 걸리고 진단받고 담당의사의 배정, 연계병원과읜 연결, 진료날짜와 수술을 받기까지 너무 힘겨운 시간을 보낸 가나코를 보면 남일 같지 않았고
내가 겪게 될찌도 모를 상황이 답답하고 화가 나기까지 했다.

다행인건 슬픈 상황이 닥쳐와도 두려움이 막아서도 가나코의 곁에서 음식을 해다 나르고 아이를 함께 돌봐주며 슬픔보다 즐거운 일들을 함께 해준 친구와 이웃과 의료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항암을 잘 이겨내고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나코의 따뜻한 결말을 볼수 있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전쟁없는 나라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졌다.

editor's letter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나는 그녀보다 젊고 아직까진 건강하다. 그래서 그녀가 지나온 모든 순간과 감정을 이해한다는 말은 감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동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서 그녀에서 일종의 동지애를 느꼈다.
그저 모두가 건강히, 평온한 일상을 보내길..

책 끄터머리 쪼그마한 글씨로 써낸 에디터의 편지..완전 공감!

@tiramisu_thebook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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