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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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유토피아
#정보라
#래빗홀 @rabbithole_book

🚨영생불사연구소
장황하고 문장이길고 꼬리에꼬리를 무는 이야기인데 또 이게 술술 읽힌다 그러면서 피식피식 웃기기까지 한다. 불로장생보다 영생불사가 나은건지, 더 현실성없을 것같은 영생불사를 연구하는 이상한 회사..어쨌든 과장님이 회사를 살리나? 회사는 영생불가는 하겠다.

🚖너의유토피아
고장난 로봇314와 인류멸망 어느 행성에 인간을 위해 존재하던 그것!  디스토피아 마지막 두 비생물체는 움직이는 건물안에서 괴물이라 일컫는 어느것과 사투중..태양광이나 충전없이는 살아남을수 없는 유토피아..마지막 비생물체는 생각을 하고, 함께 살아남고자 한다. 지거번의 406이 왜 떠오르는건지..ㅎ

🚀여행의끝
지구종말은 너무나 쉽게 눈에도보이지않는 바이러스에 의해 치영적이고 빠르게 잔인하게 괴기스럽게 다가왔다. 아무튼 상상은 동일했고 생존자들은 우주선을타고 지구를 탈출하지만 감염병이 못따를리도 없다.  우주선안에서의 사투, 살아남은자의 귀환, 그리고 대반전..디스토피아 대종말 스릴러다.

🤵👰‍♂️아주보통의결혼
이게 아주 애매한데 끝나고도 모르겠다. 바람인지, 외계인인지..뭐지 궁금해죽겠네 누가좀 알려줘요  나 진짜 진지해^^;;

🎡One More Kiss, Dear
2069년 미래, 거주지 자체 인공지능 IoT는 90세 거주자의 모든 정보를 파악하는 시대다. 인간은 왜 늙고 모든 고장은 왜  고칠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 사물 둥지조차도 답할 수 없다.
인간을 위한 엘리베이터의 음악선물..인간의 죽음앞에 숙연해지는 IoT라니..생명과 죽음에 대한 것은 영원히 답할수 없는게 진실인가..

👩‍✈️그녀를만나다
누구를 그렇게 만나겠다고 무던히도 애쓰는 팬미팅현장은 폭탄테러로 난장판, 트레스젠더 그녀는 행복하다. 성확정을 마치고 군으로 돌아가 군복무도 마치고 음악가로 활동한다. 변희수하사를 모티브로 한 현실과 정반대의 설정에 눈물이 핑 돈다.

🦾Maria,Gratia Plena
나는 그녀가 약물에 집착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같았다.
환각이라도 좋으니 죽지않고 자신과 함께 살아남아 동생의 모습을 보는것..
그녀가 외우지 못한 기도문을 끝까지 읽어주는 이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씨앗
벅차오른다. 앞선 단편들은 절망과 멸망, 종말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씨앗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자연이 파괴되고 유전자조작되어 가학적으로 키워내는 인위적인 생산품이아니라 스스로 퍼져나가고 뿌리내리고 광합성을 하는 씨앗을 품은, 퍼트리는 식물과 인간..그런 날이 온다면 사람과 자연은 햇살 속에 하늘을 향해 함께 자라나게 될 것이다.

웃음도 잠시, 슬프고 아프고 외로운 이들의 이야기가 아득히 우주로, 멸망해버린 지구로, 하지만 한가닥 희망을 품고 일어서려 한다. 현실적이어서 더 울림이 크고 벅차오르기까지 한다. 근데 사실 재미있기도 하다. 공상과학이 너무 현실을 덧입어서.. 모를수가 없는 상상력이다. 정보라👍👍👍

@rabbithole_book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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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움 -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제작지원 선정 도서
복일경 지음 / 세종마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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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움
#복일경_장편소설
#세종마루

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체를 지킬 의무가 있다. -제인 구달-

2033년, 전 세계인들은 지구 온도가 기어이 1.5도를 넘기는 모습을 지켜 봐야만 했다.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 해수면이 1미터 상승하리라 예측했고, 4억이상의 인구가 피해를 볼 것이라 전망했다.
북극에 이어 남극 빙하가 녹아내리기까지는 채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해안가에 근접한 주요 도시들이 완전히 물속에 잠기고, 섬나라가 지도상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10억 명 이상의 이재민과 난민이 발생했다.

인천, 서해지역, 남해, 제주도 지역도 물에 잠겼고 폭우와 불볕더위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농작물이 말라 죽고 더위를 견디지 못한 동물과 축사의 동물들도 빠른 속도로 죽어갔다.

전 세계에 비상사태가 선언되었다.
강대국들의 세계를 향해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대재앙으로 인류는 식량난에 빠졌고 과학자들은 사막화된 지구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키워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 했다.
46도가 넘는 햇빛을 피하고 최소한의 물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농법과 연구들이 탄생했다.
50층 높이의 건물에서 삼모작이 가능한 계단식 논이 만들어졌고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진 공장형 농장이 전국 곳곳에 생겨났다.

그리고 100층짜리 '센트리움' 이라 불리는 건물에선 멸종위기 직전의 돼지, 소, 닭들을 키워내고 도축하여 축산업에 큰 성과를 이뤄내게 되었다.
예전에 비하면 적은 생산량이었지만 남아있는 인류가 일주일에 한번씩은 먹을 수 있는 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지구는 병들어가고 지구 기온은 상승하고 빙하가 녹아내리는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는 현 시점의 문제이자 해결방안을 내놓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는게 기가막히지만 사실이다.

이 책은 어찌보면 이미 일어났고 지도상의 모습은 변화했고 인류는 절반정도만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남은 이들은 부족한 물과 식량난에 처해있고 육식을 위해 벌어지는 참혹한 진실은 무시한채 가축을 사육이 아닌 학대에 이르기까지 하면서도 도축하고 있는 근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은 양의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달걀, 우유 생산을 위해 좁은 배터리안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은 급기야 자살을 하기 시작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읽다보면 눈물 엄청 쏟아낼 이야기 들이다.
이미 애완견과 애완묘의 팔자에 비해 먹히기 위해 길러지는 가축이라는 억울한 운명을 타고난 동물들을 여태까지 의식하지 않고 죄책감이 먹어왔다는게 센트리움내의 사육과정에 추가지켜 보다보면 내자신이 너무나 잔인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채식주의자가 많아지고 동물보호복지법도 만들어내고 있으나 육식주의자가 많은것도 사실이다.
물돈 적당히 먹고 친환경에서 자유롭게 키워지고 있다면 이런 소설이 등장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센트리움에서 가축업자와 수의사들이 좋은 고기를 내놓기위해 사육을 하는것이 아니라 마저 자라지도 못한채 도축되거나 많은 알을 낳게하려 조명을 조작하거나 좁은공간에서 사료만 많이 먹여대고 유전자조작이라던지 변형교미로 만들어지는 선넘는 행위들은 진심 무엇을 위함인가 생각해보게 한다.

물론 인간이 취하기위해 길러지는 가축이지만 인간처럼 생각하지 못하는 동물일테지만 결국엔 그것들마저도 스스로 사료를 거부하고 자해를 하거나 새끼들을 질식시켜 죽이는 행동들은 단순 우연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내겠다고, 생존하기위해 센트리움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진실이 단순 허구이지만은 않으리라는 사실이 무섭고 두렵다.

단순히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만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당장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슬프고 아픈 진실을 또다른 시작을 위한 출발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간은 실로 스스로 살아냈던 것일까
어떤 다른 것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인간이 지금의 모습일 수 있었을까..



@sejongmaru 리뷰요청으로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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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 신의 실수
류시은 외 지음, 연상호 기획, 최규석 만화 / 와우포인트 퍼블리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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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신의실수
#연상호_기획 #최규석_만화
#류시은_박서련_조예은_최미래_함윤이_소설
#와우포인트퍼블리싱 #앤솔러지
#은행나무출판사

#지옥  : 신의 실수 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초자연적 존재로부터 예고 없는 지옥행 고지를 받게 되는 사람들과, 그로 인해 발생한 아비규환을 그리고 있는 세계를 바탕으로 한 다섯 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지옥 뽑기〉는 ‘30초 뒤 시연을 당한다’는 고지를 받고, 시연당한 이들은 또 금방 부활을 한다. 동생을 가해한자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

〈묘수〉는 복역을 끝내고 출소한 사기범이 고지를 앞당겨주는 부적을 써주며 떼돈을 버는 무당 명왕선녀로 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불경한 자들의 빵〉은 크리스마스이브 새벽에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고지를 받은 칠십대 노인, 수임의 이야기다. 
수임의 죽음으로 새진리회는 이슈몰이를 하려하고, 빵을 먹고 수임이 만든빵과 인연이 있는 이들은 시연을 막으려하고..

〈새끼 사자〉는 지옥사자를 이루는 입자들이 부서지고 흩어지고 다시 뭉쳐지는데...김지환은 평소 잿가루와 비슷한 부스러기가 되어 흩어져 지냈다. 기억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헤맸다. 그러다 부름이 오면 뭉쳐졌다.

〈산사태〉는 수산나로부터 ‘결단’을 내자는 결투 신청 문자를 받은 에스더가 그를 만나기 위해 봉오산에 찾아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OTT드라마 [지옥]을 그냥 보고 있는 느낌이다.
OTT드라마의  연장선에 에피소드들이 더 추가된 듯...

지옥사자의 등장은 그야말로 공포며  갑작스런 고지는 생각을 마비시킬 정도다. 시연을 영상화하려는 이들과 홍보용으로 써먹으려는 사이비종교와 뜬금없이 저승사자를 자처하는 화살촉들로 그야말로  이승인지 지옥인지 혼란스럽다.

악하다고 고지를 받는것만도 아니다. 어린아이도 고지를 받는다.
혼란한 사회를 더 큰 혼란으로 밀어넣는 건 인간이고 어쩌면 그런 인간을 창조한 것 자체가 신의 실수일지 모른다는 의미를 더한다.

책을 읽는데 영상미돋는건 책읽기에 더 몰입감을 주고 흥미를 유발한다.
혹여나 고지앞에 마땅히 순응할 것인지, 나도 몰랐던 내면의 나는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하게 될지..
시연을  아는것보다는 불시에 그리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본다.

@ehbook_ 서평단 협찬도서 로 읽고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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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억만장자의 신화 - 배신과 구원으로 얼룩진
벤 메즈리치 지음, 황윤명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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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억만장자의신화
#벤메즈리치
#소미미디어

2009년 비트코인이란 새로운 형태의 가상화폐가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기존 화폐체계와  완전히 다른 원리를 작동하며 최근 1억을 돌파할 정도의 가치 급등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트럼프 당선에는 급상승하더니 윤씨 비상계엄령 선포에는 폭락하는 비트코인.] 🤔

금은 자연에 존재하는 자원으로 희소하고, 오래가며, 가지고 다닐 수 있어요. 나누어지기도 하죠, 대체 가능하죠. 가짜를 만들기도 어렵고, 진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가치가 있죠.ㆍㆍㆍㆍ
똑같아요. 비트코인 역시 그런 모든 특성을 지닌 자원이에요.
- p120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로 엄청난 부를 거머쥔 타일러·캐머런 윙클보스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 일란성 쌍둥이인 윙클보스 형제는 하버드대 출신이며 조정 선수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사업을 하다 틀어져 법정 다툼을 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와의 법적 다툼 이후
거액의 합의금을 받은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의 악마로 치부되며 여러 언론에서 난도질당한다.
그런 이미지를 불식시키고자 벤처 투자가로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지만,
너무나 짙게 드리워진 마크 저커버그의 그림자에서
쌍둥이 형제는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마크 저커버그의 영향력에 투자가 필요한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관련자들은 아무도 윙클보스 형제의 투자 도움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새로운 시작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다녀온 이비자에서 우연히 새로운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만나게 된다.

비트코인의 분산된 특성과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방해할 수 있는 잠재력에 흥미를 느낀 형제는 비트코인에 1,100만 달러 투자를 결심하며 주목할 만한 투자자가 된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약 120달러였던 당시 전체 유통 공급량의 약 1%를 매입한 것이다. 그 후 이어지는 가족과 친구들과의 이야기,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문제, 그를 둘러싼 전반적인 변동성과 불확실성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초기 암호화폐 시대부터 시작해 세계가 비트코인을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최근까지, 그리고 그것을 기회로 잡은 쌍둥이 형제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념이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흐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하나의 네트워크이며, 사람들이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네트워크의 힘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수록 더욱 가치가 생긴다. 메트칼프의 법칙은 간단명료하다. 네트워크는 느리게 일정한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바이러스처럼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다.
- p334

실체없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화폐로 통용이 가능한가..
나는 아직도 의심스럽고 잘 모르겠다.
근데 비트코인으로 돈을 잃은 사람, 벌었다는 사람들이  있다하니..
더군다나 미국이나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니
"나만 없어" 비트코인가?? 솔직히,
관심사가 아닌데다 비트코인이나 투자 무식자이다보니 어려운 독서였다.

언제쯤이면 실제 모두가 사용가능한 화폐의 가치를 가질지,
지금의 지나친 변동성이 안정을 찾을지..
가상세계 허구의 돈인것만 같은 비트코인에 과감히 덤벼든 윙클보스 형제와 돈많은 투자자들, 그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졌나보다.

@somymedia_books #솜독자2기 #소미미티어서포터즈 #협찬도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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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 텍스트T 12
이희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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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
#이희영
#위즈덤하우스키즈

비스족의 '칸'인 부르인은 베아를 후계자로, 베아가 부모님을 잃은 세살때 선택했다.
칸을 지키는 '솔' 화이거는 타이의 생물학적 아버지이다.
비스족의 후계자 베아와 비스족의 전사 타이와 울피는 어린시절부터 동무였다.
점점 자라면서 솔을 후계자리에 타이와 울피는 경쟁자가 되어간다.

비스족은 '실바'에서 힘있고  안정적인 부족국가를 이루고 있었다.
그에 비해 피프족은 나약했다. 실바끝자리 동굴에서 살던 피프족에게 어느날  하늘에서 내려왔으며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릴 수 있는 새왕 '탄'이 내려와 전설의 땅 사라아를 찾아 죽음의 숲 케이브를 넘어 새로운 뿌리를 내렸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전쟁의 반대말이 뭐라 생각하니."
"평화 아닙니까?"
"아니다. 전쟁의 반대말은 힘이다."
"토끼가 호랑이를 만나고도 살아남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니?"
"바로 배부른 호랑이를 만났기 때문이다."

타부족과의 전쟁, 가뭄과 홍수, 원일 모를 전염병으로 베아는 부모님을, 폭시는 어머니를 잃었고, 전쟁으로 울피는 부모님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베아는 거듭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베아는 케이브 숲을 지나 사라아로 피프족을 찾아가기로 선택한다.  그들과 동맹을 맺어 각 부족의 상생을 도모하려 했다.
칸은 베아의 선택을 지지했고 솔은 타이가 아닌 울피가 동행하기를 추천했으나 베아의 여정은 타이가 함께 하게 된다.

죽음의 숲 케이브에서 그들은 토끼인간에게 죽을뻔하고 나무괴수를 만나고 인어에게 홀러 물속에 끌려갔다. 다시 실바로 돌아가기를 회유하는 타이와 계속 여정을 고집하는 베아 사이에 케이브 숲은 신비로운 모습과 함께 험난한 모험들을 드러내 놓는다.

케이브 숲의 끝이 보이려 할때쯤  나타난 또한사람...

누구는 새로운 세상에 나가는 도전이라했고 그 여정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기대했고 누군가는 지금의 안락을 지키고 유지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어찌보면 부족 안위와 발전보다는 개인의 욕심과 성취에 대한 고집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칸과 부족을 지켜야했던 이들 입장에서는 예상치못한 부족간의 전쟁으로 부터 부족을 지키는게 더 중요한것도 맞았다.

어느 한쪽의 생각과 이론이 정답은 아닐것이다.
서로 하나의 문제에서 서로 다른 견해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인정한다.
단지 베아의 고집스런 태도로 닥친 타이와 울피의 위기에 사실 베아가 썩 맘에 들지 않았다. 물론 화이거에게  조종당하는듯한 타이도 감정과 이성앞에서 융통성 있게 행동하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새로운 왕 '탄'이 나약한 부족을 동굴밖으로 이끌어내어 죽음의 숲 케이브를 지나 새로운 나라 사라아에 뿌리를 내렸고, 사라아를 찾아 힘든 여정을 떠나게 된 후계자 베아의 이야기를 통해 때마침 현실속 진정한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때에 나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새로운 도전앞에 두렵고 위기앞에 실패와 좌절도 하겠지만 우리는 늘 시작과 끝을 향한 여정앞에 있다. (위즈덤하우스 키즈 도서다운 소재아닙니까. 멋져!)
순간의 선택이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고 상처입거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도 생길테지만 그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안에서만 살아내느냐, 새로운 세상으로 한걸음 나아가 보느냐는 각자가 선택하고 겪어내고 감당해야 할 당면 과제일 것이다.

어른이 읽어도 생각하고 발견하고 깨우치게 되는 소설,
우리아이들이 다 같이 읽어 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베아의 눈부신 여정에 '사라아'와 '탄'이 함께 하게 될까..
진정한 리더와 모두가 만족스런 나라..그 끝을 만나보시길...

@wisdomhouse_kids 개인리뷰어 요청으로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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