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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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너는속고있다 #서평후기
#시가아키라
#소담출판사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쳐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맘 다카요에게 배달된 임대료 체납 독톡장.
열흘후면 집에서 쫓겨난다. 돈을 빌릴 사람도 없고..
텔러마케터로 일하며 정신적 질병도 얻었다.
대부업체에 마저도 무직인 다카요에게 대출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중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SNS로 고객을 모집하는 인터넷 불법 개인사채업자 미나미.
유난히 친절하게 싱글맘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선뜻 돈을 빌려주는 미나미의 정체는???

무턱대고 모르는 사람에게 고금리 이자이긴 하지만 돈을 빌려준다??
가까운 지인끼리도 돈거래는 예민한 사항이다.

하지만 미나미는 다카요의 급한 심리적 불안감을 적절히 껴안아주며
돈을 빌리게 만든다. 대출원금뿐아니라 이자까지도 높은데도..
민감한 부분인데 돈을 갚지 못하면 딜리버리 헬스점에서 일할 수 있게 유도한다.

폭력적이지 않고 피한방울 흘리지 않는데 무섭고 잔인한다.
한번 잘 못 들여놓은 구덩이는 결국 스스로 계속 파게 된다.
살아보려는 발버둥이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줄 모르는
싱글맘, 도박중독자, 리볼빙서비스를 이용한 여대생을 등장시켜
불법사체업의 실상을 리얼하게 구성하고 있다.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돈이다.
없어도, 많아도 양날의 검인 돈은 그야말로 아이러니다.
무턱대고 모은다고, 벌어들인다고 써버리는것도 돈에 울고 돈에 속고 돈에의해 목숨까지 좌지우지 되는 돈의 쓴맛이랄까.

➡️그리고 나는 속았다.

일본은 결혼후 남편의 성씨를 따른다는 점을 관가했다.
와 이거 뭐지?
갑자기 상황이 확바뀌는 순간,
내가 바로 속고 있었구나 느꼈다.

다카요 저러다 된통 망하는거아냐 괜히 내가 불안했다.
사부님도 남편도 짖굿네~
사채업자들은 그런류의 폭력배이거나 정해져 있는줄 알았는데
높은 이자라는 불편함에도 공감과 친근함으로 접근하면
누구나 걸려들 수 밖에 없는 개인사채업의 함정.

돈을 쫓아 가지 말라던데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싶은데. . 씁쓸하다.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 공감할 수있는 소재의 소설이라 몰입감, 가독력 좋다.
궁금함이 지나쳐서 살짝 마무리가 아쉽긴 했다.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이벤트로
@sodambooks 에서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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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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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단어 #서평후기
#이기주_산문집
#말글터

📚일러두기
한권의 책은 수십만 개의 활자로 이루어진 숲인지 모릅니다.
<보편의 단어>라는 숲을 단숨에 내달리기보다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공원을
산책하듯이 찬찬히 거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상의 일들을 글로 기록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일기는 규칙적이기가 힘들고 반복되는 일상의 언어는 따져보면 몇개지 않다.
그속에서 나만의 단어를 꺼내어 하루를 복귀하고 느낌을 정리하고
나름의 감상과 마무리역시 맘먹은만큼 담아내기란, 지금처럼도 어렵다^^;;

일상의 익숙함이 새로운 단어로 변하는것, 삶의 감각들이 새로운 문장으로 탄생하는것, 마음에 있던 것들이 보편의 단어로 내 삶을 지탱하고 있음을 읽는것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준다.

누구나 겪어내는 일상의 즐거움과 슬픔과 고통과 행복과 상처가
나에겐 어떤 단어로 이어질 수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단어들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던 위로는 고마웠고 깊었다.

🔹️기분-얆은 종이처럼 찢어지기 쉬운것.
"나 아닌 다른 존재의 다정함을 접착제 삶아 마음에 고르게 펴 바른 다음 시간이라는 바람 속에서 천천히 말려야 한다.

🔹️지탱-익숙한 것의 소중함
"삶의 무게에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날, 마음을 지탱해 주는건 우리 곁에 있는 익순한 것들이다."

🔹️알다-진정한 앎에 대하여
"오히려 나는 '모른다는 사실'을 아느 사람, 즉 모르는 것 모른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조언-잘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
"타인의 지나친 관심에서 비롯되는 쓸데없는 조언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종종 쇳덩이처럼 무거워진다. "

🔹️후회-=선택의 부산물
"우여곡절 끝에 선택의 고비를 통과해 낯선 길로 접어드는 순간 어김없이 후회라는 장애물과 마주하게 된다. 후회라는 벽으로 둘러싸인 김옥을 벗어나려면 또다른 선택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ps. 나름 필사하기 좋은 책이다. 숲을 천천히 걷듯..
@hwangsobooks 서평단이벤트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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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항상 바쁠까? - 일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똑똑한 시간관리 기술
제나 에버렛 지음, 정영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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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왜항상바쁠까 #서평후기
#제나에버렛
#교보문고

일과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똑똑한 시간관리 기술

비지니스, 업무, 근무환경, 조직, 성과, 리더...
'직장'이라는 개념과는 다소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인지
공감대가 덜하긴 하지만
<바쁨도 테스트>부터 시작해봤다.
해당사항이 없는 항목들이 많아 체크에 성의가 없었나?
결과는.. 일머리가 없다.....WHAT?!?!

나는 바쁘다. 점점 하루 24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오프라인판매업으로 출근을 하고 일을 한다.
출근전에 아이들 자가등교시켜야 한다.
식구들이 먹을 식사를 준비해둬야하고 퇴근후엔 설거지도 해야한다.
빨래를 하고 널고 개고 집안을 정리하고 씻고 그마저 퇴근을 하면
남은시간 취미활동을 한다. 독서, 필사, 서평쓰기, 성경필사..
그러고나면 12시를 넘기고 1시가 넘은 시간이 되기도 한다.
또 일어나 등교, 집안일, 출근준비, 직장일, 퇴근후 부엌대기..모자란 잠..zZZ

취미생활이 빠지면 하루가 바쁘지 않을까?
그것마저 없다면 삶이 너무 힘들기만 한것같다.
내스스로 선택할수 있는 유일한 취미활동이라도 있어 삶의 즐거움이 있는데..
바쁠라고 바쁘게 산다는게 아니란 얘기다.

책에서는 바쁘기만하고 성과없고 일머리없는 가짜바쁨에 대해 지적질한다.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라느니 관리자의 자격이 없다느니 우리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느니...잔소리 듣는 기분이다.

하지만 일단은 따라가보자.
바쁘게 만드는 원인을 찾기ㅡ성격탓이네..시간을 낭비하지말고 집중하고 효율적이게 시간을 쓰라고 한다.
원인은 찾았으니 솔루션을 주는데..업무와 시간을 분배하고 몰입시간대를 설정하고 스케줄관리를 해서 잘하란다.
시간 배분하는 기준은 가치관, 커리어, 성장가능한, 정확한 목표의식...와 J도 고강도특급 J래도 쉽지않겠다.
시키는대로 했는데도 잘안되거든? 결국은 조직이 바뀌어야 된다는 얘기아닌가ㅡㅡ

팀에서 조직에서 일잘하고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겐 좋은 지침서가 되어주겠다.
단 해당사항이 있는 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정신없이 바쁜 당신ㅡ그누군가 꼭 있을것이다ㅡ을 구해줄 11단계 처방법!
시간과 주의력, 집중력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는 강력하면서도 실천하기 쉬운 조언들을 제시한다.
목적의식 뚜렷하고 실용적인? 무튼 진짜 도발적인 책이다.
성공과 행복을 다 잡고 싶은 이들이여 이책을 선택하시라!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이벤트로
@vook_da 협찬 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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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 :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
서맨사 다우닝 지음, 신선해 옮김 / 황금시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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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 #서평후기
#서맨사다우닝
#황금시간출판사

[벨몬트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학교를 폐쇄한 상태로 경찰과 FBI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수사가 끝나는 대로 학교는 소제 및 소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 후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절차에 들어갈 것입니다.]

#살인고 의 불명예를 안게 된 벨몬트 아카데미 연쇄 살인 사건.

[잉그리드 로스와 소니아 벤저민이 동일한 독극물에 의해 사망햇다는 제보가 있다.
경찰도 검찰도 잉그리드 로스를 사망하게 한 약묵을 특정해 밝히지 않았지만,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코트니 로스가 구속 기소된 가은데 등장한 새로운 정보는 로스양이 과연 진범인지에 외혹을 갖게 한다.]

'올해의 교사' 상패를 받은 테디는 벨모트에서 문학을 가르친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성적을 매기는데 있어 철저한 자기 신념이 있다.
학연으로 이루어진 출신졸업생 교사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나름의 교육철학과 고군분투는 학생을 물론 학부모와 동료 교사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얻는다.

평소 테디의 눈에 거슬리는 잭의 성적문제로
잭 부모의 갑질과 교육관에 차이를 가진 소니아교사의 간섭이 테디를 자극한다.
테디는 자신의 연구를 실행하는데 엉뚱한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연이은 살인, 생각지도 못한 코트니의 검거, 프랭크의 뜬금없는 자수, 진범의 태연함에 이건 살인사건이라기보다 복잡한 스릴러다.!!

'닥치고 웃어라.' 그것은 벨몬트 아이들의 생존전략이다.

'정보는 힘이요 가치다. 그것을 이용할때와 입 다물 때를 알라.'

벨몬트의 교장이된 테디와 성직자가 된 프랭크. .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던 팰런의 등장. . .
사건을 캐는 잭, 그리고 독을 가진 식물. .
부촌의 교육열과 미국도 나름 대학진학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있구나.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교묘하게 진행되는 스릴러는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악마 같은 본성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스스로는 옳다고 인정하는 악마같은 본성을 가진자와
자신의 인생을 망친 이에게 복수를 위해 악마가 되었던 이와
진실에 가 닿기 위해 악마를 쫓았던 이들의 진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 .
스릴있었다.!!!!

마지막 장에는
독자를 위한 가이드1️⃣ 토론을 위한 질문들이 있고
독자를 위한 가이드2️⃣뒷이야기가 있다.
여기부터 읽고 독서를 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영미소설 #스릴러소설 #반전소설

@goldentimebook 황금시간출판사 서평단이벤트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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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박지윤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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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아프리카까지 #서평후기
#박지윤
#담다 서평이벤트로 받은
@damda_book 협찬도서입니다.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한국을 죽도록 사랑하는 건 내가 아닐진대. .
나에겐 어찌 한국을 떠나는 일이 이토록 하기 힘든 일인지...1. 부럽다.

단편적으로 보자면 떠날 수 있던 작가님의 그 용기에 2. 박수를 보낸다.
젊음이 무기일까, 수능이라는 실패가 불을 지핀것일까. .

월급의 30만원만을 남기며 적금을 붓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열정.
편도행 티켓한장 달랑~들고 떠난
아시아의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인도, 튀르키예. .
아프리카의 이집트,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
얼핏보면 돈없이 이리긴시간의 여행이 가능할까 싶기도..

사실 많은 이들이 삶의 터닝포인트를 삼아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삶의 쉼표거나 삶에서 도망치거나..뭐든 좋치아니한가..여행자체만으로..

'누구나' 꿈꾸는 대로 살길 원하지만 '아무나' 그렇게 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그 '아무나' 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p¹⁹⁷

가난하게, 걷는 여행을 하며 비행기값을 아끼고 최소한의 음식을 먹으며
돌아와서는 또 새로운 삶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
추억으로 남긴 여행지의 사진들을 간직하며 다음 여행할 나라들을 검색하며. . .
제주도 한달 살기까지.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글로 쓰는 도전까지.

"페이지 수가 늘어날수록 희미해졌던 소망이 다시금 짙어졌다.
150일간의 시간을 글로 써 내려가며 안나푸르나에서의 다짐을,
피라미드 앞에서의 깨달음을, 빅토리아 폭포와 희망봉에서 했던
나와의 약속을 과거에서 현재로 불러왔다.
다시 이들로부터 멀어지지 않기 위해 글로 꾹꾹 눌러 담았다.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는 선을 없애 버리기 위해.." p²⁰⁶

"서른 살이 넘은 나이에 철없는 생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철없이 살아도 내가 만족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에 가까워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여행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여행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은하수로 뒤덮인 몽골 하늘 아래에서 내가 우주 안에 존재함을 느끼고 싶고,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인간 '박지윤'과 찐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
빅토리아 폭포와 피라미드에서 했던 '세계를 넓혀 가겠다'는 다짐을 남미 대륙에서 실행에 옮기고 싶고, 밤하늘을 수놓은 오로라를 보며 또 다른 요정의 동네에 소풍을 가고 싶다. 지구 반대편 파리와 뉴욕에 힘들 때 꺼낼 볼 수 있는 행복했던 안식처를 두고 싶다." p²¹²

나는 기껏해야 경상남도 하동에서 경기도 이천에 이른,
남편회사 우수사원의 와이프로 꼽사리 껴 다녀온게 처음이자 전부인 중국..
아 도전보다 기회가 없었음을 핑계삼아본다.ㅠㅠ

아프리카에서의 밤하늘은 본다는건, 더넓게 펼쳐져있는 아시아의 지평선들을 본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죽기전에 가봐야 한다는 형용할수 없는 초자연의 모습을 가진 낯선 나라들의 모습을 언제쯤 내눈에 담아볼 수 있을까..

하!! 여행, 책으로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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