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chmark Reading 5.1 - Lexile 공식 인증 초등 리딩 시리즈 / 교재 + 워크북 + QR MP3 음원 Benchmark Reading
YBM 편집부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영어교재"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영어교재에 따라서 아이들이 같은 내용이라도 이해하기 쉽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원서교재(수입)부터 한국출판사를 거친 교재, 내신형 교재와 어학원 교재 등 수많은 교재를 보았다. 그 중 마음에 들던 영어교재가 있었으나, 레벨을 반복해서 같은 교재를 사용하다보니 그 교재와 다른 문제유형을 접하지 않는 것이 아쉬웠으나 마음에 드는 다른 교재가 없었다.

그러던 중, 작년에 알게 된 YBM의 BenchMark Reading! 주변에 영어선생님들에게 새로운 영어독해교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더니, 소개 받았던 BenchMark Reading. 새로 나왔는데 선생님들의 반응이 핫하다고 들은 책이었다. 그렇게 만난 BenchMark Reading. 책이 좋아서 우리 집 아이에게도 홈스쿨링으로 시키려고 새롭게 4.2를 구매하였는데, 우연히 5.1을 체험할 기회를 받게 되었다. 

 

Bench Marking Reading 5.1(490L-790L)

 

교재를 볼 때 늘 가장 먼저 보는 목차

주제 4가지에 3단원씩 학습을 하게 된다. 공부하는 주제, 글의 제목, 감옥, 장르(fiction, nonfiction), 주요단어, 배우는 스킬(결론도출하기, 문제해결, 주장하기, 분류하기, 작가의 관점, 작가의 목적 등), 배우는 표현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목차만 보아도 한 눈에 각 단원의 학습목표/익혀야할 단어와 문법내용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학습자료로 집에서 혼자 공부도 척척!

각단원의 시작은 모든 독해책이 그렇듯이 단어로 시작된다. 혹시 엄마표영어/홈스쿨링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검색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YBM샘에 들어가면 필요한 학습자료가 모두 있다. 단어부터 정답까지, 만약에 교재로 아쉽거나 한 단원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dictation을 비롯한 수업자료가 모두 YBM샘 사이트에 있다

www.ybmbooksam.com

 

 

 

독해력을 올리는데 최강! "읽는 힘을 키우는 글"

그리고 나의 맘에 가장 들었던 것은 바로 글의 길이!!

나는 사실 "원서수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레벨에 따라서 AR3점대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5점대까지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떠한 레벨이든 고학년이 되면 독해교재를 병행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시중의 독해교재들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것은 렉사일 지수를 떠나서 글자체가 보통 4개의 문단으로 끝나는 짧은 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독해교재들은 읽는 힘을 키우기 보다는 "어휘수준"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어 늘 아쉬움이 컸다. 아이들이 높은 수준의 문장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데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오히려 독해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되는 독해교재도 적지 않게 있다.

그래서 원서를 가지고 수업을 하던 나는 "읽는 힘"을 키우기 위하여 그 동안 사용하던 단어는 미국에서 미국아이들이 국어(즉, 그들에게는 영어) 문제집으로 사용하는 아이들로 스콜라틱스나 에반무어 등의 수입책을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입책의 문제는 "사회"와 "과학"의 내용이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랑, 미국역사에 대한 내용 역시 아이들이 너무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읽는 힘"을 키우지만 내용에 대한 공감이나, 무엇보다 교재의 구성이 아이들에게 낯설어 내용을 원래보다 어렵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 

YBM의 Benchmark Reading은 이렇게 시중에 나오는 독해교재와 수입 교재의 단점(시중의 책은 단어수준을 올리는데 지나치게 집중, 수입교재는 낯선 편집이 가져오는 어려움과 사회 및 과학 분야의 내용에 대한 어려움 등)을 보완하면서 "읽는 힘을 키우는 연습"을 위한 적합한 글을 가지고 있다. 

우선 다른 교재들을 많이 보지 않아도 눈에 들어오는 길의 글이. 벤치마크리딩 5.1은 3쪽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실제로 한 단원에 글의 길이가 3쪽이 되는 교재는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면서 "우리 교재의 수준은 높다"고 잘못된 허영을 부리고 있지 않다. 아이들이 복잡한 문장을 접할 때 "문장구조"가 아니라 "단어" 때문에 읽기 어려워하는 문제점을 없애주면서 오히려 독해력을 강화시켜주고 있다.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와 문법패턴연습까지!

읽기에 따른 문제들도 객관식과 T or F, 그리고 주관식까지 적절하게 섞고 있다. T or F는 다른 독해교재들보다 많은 편인데(보통은 2문제씩이다.) 이것 또한 나는 좋았다. T or F를 찍기 5:5의 쉬운 문제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T or F는 아이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알기에 가장 좋은 문제이다. 꼬이는 부분없이 정확하게 아이가 이해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혹시 아이가 찍는 성향이 있다면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본문에 표시하라고 처음부터 과제를 내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후에는 우리가 많이 보는 빈칸채우기와 요약문제로 마무리 된다. 덤으로 Build Language가 있다. 이는 사실 문법의 패턴연습인데, 아이들에게 문법이라는 말로 반감을 줄 것 없이 패턴연습을 하면서 문법, writing그리고 speaking까지 모두 연결이 된다. 이 부분은 학습자가 완전히 독학이라면 문법패턴연습(=writing연습)으로 하면 될 것이고, 지도해주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있으면 speaking연습으로까지 이저가도 좋을 것이다. 

 

 

워크북-단어와 내신연습

그리고 워크북. 보통의 워크북들은 단어, unscramble로 끝날때가 있고 문법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Benchmark Reading은 단어와 숙어, writing(unscramble)과 함께 수능/내신과 비슷한 문제로 마무리 된다. 본문 중 한 부분을 발췌하여 학교시험에서 볼법한 문제(다만, 학교의 경우 문제는 한글일 것이다^^)를 연습 할 기회를 준다. 이로서 보통 ELT교재들이 가질 수 있는 아쉬움인 내신에 대한 연습, 대비도 해주고 있다. 

내 경우 오랫동안 독해교재를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BenchMark Reading을 만난 이후 학생들의 레벨에 따라 한 명씩 YBM의 Benchmark Reading으로 교재를 바꿔주고 있다. 독해력을 강화시켜 "단어공부"가 아닌 진정한 "독해공부"가 가능해서 아이들이 강화된 독해력을 통하여 어려운 단어가 나와도 부담을 덜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 나의 아이까지 독해교재를 BenchMark Reading으로 바꾸었으니, 엄마표영어, 영어홈스쿨링을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Benchmark Reading을 사용해보라고 하고 싶다. (참고로, 나는 아이에게 "엄마"가 아닌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아, 초등학교 2학년부터 교재의 단어만 알려주고 아이가 알아서 문제를 풀게끔 하고 있다. 해석은 전혀 하고 있지 않으며 채점하고 틀린 문제는 답을 써주고 뭐가 틀리고 뭐가 답인지 확인하라고만 하고 있다.)

 

 

<본교재는 출판사로부터 Benchmark Reading 5.1권, 책만 제공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디 갔어 고대규 사과밭 문학 톡 9
최은영 지음, 박현주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텅비어 있는 의자. 

그리고 그 의자 주변에 너저분하게 쓰러져있는 물건들.

책을 읽기 전에는 빈 교실의 책상인가하였는데, 책을 읽고나서 더 쓸쓸해보이는 물건들이다.


아이들의 추리책, 우정, 친구들의 관심에 대한 책인줄 알았더니 사실은 부모의 말이 가지는 무게에 대한 책이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의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 텔레비전에서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을 보면서 가끔 눈물을 참곤하는데, #어디갔어 고대규 는 그렇게 부모의 눈물을 불러온은 책이었다. 


감상 포인트

 ♪ 아이들에게는 "친구에 대한 관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들

 ♪ 사라진 고대규를 찾기 위한 과정에서 찾는 쪽지와 흔적에 느껴지는 조마조마함과 궁금증

 ♪ 부모에게는, 내가 오늘 아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

 ♪ 꼭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읽으면서 눈물 주루루룩...)


책 소개를 보면 벌써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사라진 학생, 아이들의 마음에 걸리는 일들, 그리고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쪽지. 사실 책의 내용을 보았을 때 나의 추측은 "은근히 왕따를 당하던 친구/ 혹은 아이들이 알게모르게 하는 놀림으로 쌓인 상처를 가진 친구가 가출을 함. 그리고 아이가 남긴 쪽지에는 그 동안 있었던 사건들, 친구들과의 일들이 있어 아이들은 이렇게 모두가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 나의 추측이었다. 아이들이 대규의 쪽지 하나하나를 보면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너도 그렇게 대규를 놀랬구나 하면서 깨닫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아마 많은 독자들/어린이 청소년 독자들도 책의 내용 소개를 보고 그렇게 추측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으니...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심장을 콩닥콩닥하게 하며 이어진다. 


책의 시작부터 대규가 없어진다. 아무렇지 않은 하루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바로 대규의 실종으로 이어지면서 책은 그 때부터 내려놓기 힘든 긴장감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함께 궁금해하고, 함께 걱정하게 할 정도로 주인공(?) 대규는 그냥 사라져버렸다. 제목에도 들어가는 "대규"가 등장 한 번 하지 않고 사라지면서 전개되는 책, 어디갔어 고대규!

그렇게 친구들은 대규가 어디갔는지 알아내기 위하여 고대규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대규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친구들은 늘 보는 반친구이지만 사실은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반" "친구"이지만 생일파티를 함께한 적도 없고 전화번호를 아는 친구조차 없다. SNS를 하는지 안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친근하게 놀릴 정도의 반친구이지만 사실은 이 친구에 대하여 거의 다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이러한 것을 이렇게 드러낸다는 것 또한 마음이 아픈 전개이다. 상대가 친구라고 하지만 사실 그 사람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아이들또한 "같은 반"이기에 "친구"인 것이지만, 사실은 마음을 터넣을 친구가 없을 수도 있다. 어른이 된 지금, 충분히 이해가능한 일이지만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수없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그리고 대규를 찾아 다니면서 아이들은 대규가 남긴 쪽지들을 여기저기에 찾게 된다. 그 쪽지의 말들을 보고 나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직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이야기 할 나이가 아니어서, 내가 한 말은 아니었지만 그 쪽지의 말은 그 어떤 엄마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나 역시 자라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을 실제로 많이 봐왔고 나에게 남겨진 상처는 없지만 무언가 슬펐다. 나 역시 압박을 가지고 자라온 대한민국의 아이로서,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면서 눈물이 났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이러한 말을 아이에게 했다고 놀라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사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어린이, 대부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공부에 대한 압박에 눌리면서 성장을 해온다. 어떤 사람은 "공부에 대한 압박을 느끼면서 공부를 할 수 생활 자체가 감사한 줄 알아야하는 일!"이라는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스트레스, 위염, 두통, 우울증에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수능이 끝나고 나서 고3의 자살 뉴스가 나올때가 있다. 어른들은 그 뉴스를 보면서 "수능이 전부가 아닌 것을" "살다보면 공부가/수능이 인생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텐데 저 나이에는 저게 인생인 것처럼 보인다"고 이야기하면서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러한 생각을 준 것 또한 우리 어른들, 부모이니 참 아이러니하다.


아이들의 책을 읽어보면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는 책이 있지만 부모님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책들이 있다. 어디갔어 고대규는 아이들도 생각할거리가 많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가진 부모들도 육아서를 읽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오랜만에 눈물나게 한 책 #어디갔어 고대규. 정말 강추천하고싶은 책이다. 


 [도치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책만) 제공받고 실제로 읽은 이 후 적는 포스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지하실 북멘토 가치동화 4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현숙 작가님의 수상한 시리즈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혹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취한 책을 한 번 훓어보면 다들 한 번쯤은 봤을 책이다. 워낙 아이들의 인기책이라, 새로운 책이 나오면 아이들 베스트셀러에 뜨고, 도서관이며 서점에 가면 시리즈가 눈에 띄게 나열되어 있다. 그만큼 인기가 큰 책이라 이전부터 알았지만, 내용을 살제로 알고 내가 직접 읽어본 것은 지난 책, '수상한 놀이터'부터이다. 


그리고 나와 같이 아이의 책을 읽지 않은 많은 부모님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

수상한 시리즈는 공포물이 아니다!!! 오락거리의 책이 아니다!!!

요즘 어른이나 아이에게 인기 있는 장르가 "판타지"이고, TV에서 범죄나 공포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들이 늘다보니 "수상한"이라는 이름만 보고 탐정물 혹은 귀신공포물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수상한 시리즈는 북멘토의 "가치동화"로 분류되어 있는만큼 사실은 사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꼼꼼하게 읽어보면, 한 문장 한 문장씩 보면 마치 어른들의 소설과 같이 마음에 콕콕 와닿는 문구들이 가득한 책이다. 어린이 책과 소설의 중간과정에서 우리가 익숙한 공간에서 무심히 지나갈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독자들에게 생각할거리를 준다. 


이번에 새로 나온 수상한 지하실은, 건물의 지하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로부터 시작이 된다. 친구들은 지하로 가는 친구를 보고, 그 소리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계속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사실, 이 전에 수상한 책을 읽어보았다면 수상한 소리의 정체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책에서도 그 정체에 대해서 길게 시간을 끌지 않고 빠르게 무엇인지 밝혀낸다. 그것은 바로 버림받은 애완동물. 스포일러는 원하지 않기에, 그 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적지 않겠지만 이번에 나온 수상한 지하실은, 반려동물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을 준다. 수상한 지하실에서 나던 소리의 정체를 알게 된 아이들은 반려동물의 소중함,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버림받은 동물들의 상처를 마주보게 되며 얼마나 많은 반려동물들이 "유기동물"로 바뀌는지 알게 된다.


실제로 어느 아이라도 한 번은 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키우지 못하게 하는 집의 경우 금전적인 문제, 노동의 문제 등의 이유로 키우지 않는 것일거다. 알레르기나 동물공포증이 이유가 아니라면 결국 돈이든 키울 때 들이는 노력이든 "책임의 무게"로 인해서 키우지 않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약해져서, 혹은 본인의 우울증을 위하여 강아지를 키웠다고 더 이상 감당이 안 되어서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휴가철이 되면 더 많은 유기동물이 나온다고 그런다.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동물전용호텔이나, 펫시터, 지인에게 애완동물을 맡길 선택지를 무시한 책 마치 다 사용한 장난감을 버리듯이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버리는 것이다.


수상한 지하실은 이렇게 지하실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길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유기동물들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른도 읽으면서 찡한 마음이 들 정도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은 더 그 매력에 빠질수밖에 없다. 


좋은 책들이 많지만 대부분 "친구와의 관계" "어른과의 관계" "나의 성장(자신감, 화를 내는 법 등)" "가족의 소중함"과 같은 주제가 많다. 이렇게 수상한 시리즈와 같이 실제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일들에 대한 책은 많지 않다. 재미있게,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면서 읽다가 감동과 생각거리를 안은채 마지막 쪽을 넘길 수 있는 수상한 시리즈. 이번에 나온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들도 꼭 한 번 읽어보아서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사회문제들을 어떻게 접하게 되는지 보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잘하는 게 있을까? 나도 이제 초등학생 23
박영주 지음, 홍지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저학년인 둘째 아이를 위해 서평신청을 하면서 알게 된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둘째를 위해서 샀는데, 둘째는 물론이고 이제 4학년인 첫째도 푹 빠져서 용돈 모아 사는 시리즈가 되었다. 


♪ 아이들을 위한 포인트 

  - 예쁜 그림!

  - 커다란 글자!!

  - 공감할 수 있는 내용!!!

  -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고민, 상황, 그리고 따뜻한 해결법까지

  - 재미도 굿굿!

  - 자기계발서와 같은 형태로 나와 있어서, 저학년 때 나이초 시리즈를 많이 읽으면 고학년이 되어서 자기계발서로 이어가기에도 좋다. 

  (요즈은 초등학생을 위한 자기계발서들도 많이 나와 있어서, 익숙해지기에 좋다.)


♩부모님을 위한 포인트

  - 아이들의 고민을 "부모님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해결하게 되는 내용들이라서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

  - 논술이나 학습, 혹은 책을 읽은 후 조금 더 고민을 아이와 하고 싶다면 생각하고 이야기할만한 문제들이 나와 있다.

  - 교과과정과 이어져 있고, 몇 학년, 어떤 과목과 연관되어 있는지 책 속에 있다.


나이초 시리즈는 아이들이 늘 공감할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고민들이다. 요즘 판타지 책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고 나 역시 좋아하지만, 판타지책의 홍수 속에서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들을 읽으며 내 마음도 읽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이번에 나온 "나도 잘하는게 있을까"는 주인공이 학교 축제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고민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것저것 다 관심을 가지면서 보기와 다르게 어렵거나 맞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서 슬슬 학교에서도 학예회, 장기자랑을 아이들끼리라도 하고 있다. 반친구들과만 하는 학예회라도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반 친구들 앞에서 자신있게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은 한번씩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서 의기양양해하기도 하고, 풀이 죽으며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거창하지 않은 내용으로,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을 그리고 있어 더욱 공감가고, 더욱 빠져들어 읽게 되는 나이초 시리즈이다. 


주인공은 이러한 고민에 대하여 아빠와도 이야기를 해보고, 결국 친구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간다. 이렇게 우리 주변의 어른과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부모님이 이야기하면 "잔소리"일 수 있는 것을, 책 속에서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받게 된다. 

더욱이 이번에 나온 "나도 잘하는게 있을까"편은 나의 재능에서 더 나아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나의 직업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제까지 아이들이 "나는 동물을 좋아하니까 수의사가 될래!"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니까 작가가될래!" "선생님이 재미있어 보여서 선생님이 될래!"라고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잘하는게 있을까"를 통해서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능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잘하는 것을 통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직업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들이 접하고, 생각하고, 알고 있는 직업이 다양하지 않을 수 있는데 책의 뒷 부분에는 많은 직업을 소개하여 아이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준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나이초 시리즈는 자기계발서의 입문과 같은 책이다. 재미있는 내용 사이사이에 아이들에게 진지하게 생각할거리를 준다. 만약에 부모님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중간에 아이들이 생각할만한 질문들도 있다. 나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학습적인 고민으로 연결할까하는 걱정에 이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논술을 좋아하는 아이, 부모님과 읽은 책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나이초는 또 다른 재미있는 책놀이도 선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서평으로 나이초를 몇 번 만났지만, 이 책 외에도 사비로 구매한 나이초 책들이 집에 있다. 모두 큼직한 글씨로 가독성이 좋아, 한글 읽는 것이 어렵지 않은 7세부터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 집과 같이 책을 좋아하는 4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23권이 나온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앞으로도 어떤 책이 나올지 매우 기대된다!!!


[도치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만 받고 실제로 읽은 이 후 적는 포스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의 최고 인기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 이번에 아이들이 사랑하는 전천단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이 나왔다. 히로시마 레이코답게 판타지 장르로, 이번에는 마녀와 귀여운 코기가 나오는 책이다! 표지처럼 밝고 명랑한 내용으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일단, 요약 감상평!


 ♪ 두 말 할 필요없이, 보장된 작가-히로시마 레이코의 책
 ♪ 요괴나 음산한 기운이 없고 밝고 예쁜 마녀책

 ♪ 고양이와 귀여운 코기가 나와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책

 ♪ 마녀와 강아지(그것도 엉덩이 통통한 코기)의 조합이라는 색다른 조합

 ♪ 마녀, 요정, 말하는 동물들 등 다양한 등장인물

 ♪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 

 ♪ 두께는 제법 있다: 두께를 겁나는 아이에게 책 속을 보여주자: 글자가 크다 



우리 집 책장에는 "히로시마 레이코" 코너가 있다. 거기에는 전천당부터 시작해서, 요괴의 아이들, 마석관, 십년가게, 트러블여행사, 혼령장수 등 히로시마 레이코 책이 뺴곡하게 있다. 그 동안 히로시마 레이코에 들인 돈만해도 후덜덜하다. ^^;; 그리고 이번에 감사하게 웅진주니어 덕분에 마녀 나코 책이 우리 집 히로시마 레이코 컬렉션에 더해졌다. (웅진주니어 덕분이지만, 덕분에 내돈내산으로 2권을 구매하게 생겼다^^;;)  

책에 들어가기 앞서서 잠깐 히로시마 레이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판타지 동화를 정말 많이 쓴 일본작가로 전천당은 투니버스에서 만화를 하고, 문구점에 카드를 팔 정도로 인기가 있는 책이다. 늘 판타지 장르에 대해서 쓰는데, 요괴아이 돌보미, 과자가게 주인, 한약방 주인 등 다양한 직업의 주인공들이 나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들에 대해서 쓰고 있다. 그리고 일본작가답게, 고양이가 정말 많은 책에 나온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가 이 책 저책에서 나온다.

이번에 새롭게 우리 나라에 소개 된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은 색다르게 강아지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물론, 고양이들도 많이 나온다. 그리고 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지만 히로시마 레이코의 인기 있는 책 경우는 조금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 웅진주니어에서 낸 마녀 나코 책은 밝은 에너지와 귀염성이 뿜뿜 나오는 책이다. 그 와중에 시기질투, 의심 등으로 여러 모험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전 "유명했던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마녀가 서양의 판타지인물이어서 그런지, 조금 색다른 분위기가 드는 책이다. 

1권에서는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이 어떤 관계인지, 어떻게해서 그런 관계가 되는지에 대하여 소개해주고 있다. 더불어 나코의 엄마 머시아와 그녀의 고양이들이 나오면서 마녀과 고양이의 일반적인 관계, 마녀와 동물들의 마법능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과정들은 어색한 소개가 아닌 대화와 사건을 통해 소개되면서 처음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책이다. 

아이가 히로시마레이코 책을 너무 좋아하여 엄마와 공유하기 원하여 나 역시 이 작가의 책을 거의 다 읽었다. 그래서 이번에 역시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역시 처음부터 중가중간 작은 대화를 통하여 독자들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 넣지 않고 읽게 되는 매력을 느꼈다. 

 책의 이름은 길지만 주인공들은 읽기 쉬운 이름으로 가독성이 좋다. 책은 제법 두깨가 있고, 크기도 이전의 히로시마 레이코 책보다 크기가 커서 아이들은 책을 보기 전에 "내용이 많나?"하고 조금 겁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맞ㄴ 막상 책을 열어보면 글자 크기도 이 전 책보다 크고 줄간격 역시 더 넓어서 사실 내용이 특별히 더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큰 글자와 넓은 줄간격으로 아이들은 더 쉽게 책을 읽어갈 수 있다. 중간중간에 일러스트레이션은 마치 순정만화와 같은 귀여움이 있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분명히 주인공들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할 것 같다. 우리 집의 경우 나도, 딸도 내용이 재미있어서 사실 그림게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부분 역시 큰 매력포인트일 것이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은 고민없이 믿고 볼 수 있는 든든함이 있다. 이번에 새로나온 태양의 마녀 나코 책 역시 시리즈물로, 아이가 벌써부터 2권을 찾고 있다. 앞으로 어린 마녀 나코와, 그녀의 파트너 봉봉이 능력을 발휘하고 어떤 모험을 펼칠지 나 역시 기대된다!!


  [도치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만 받고 실제로 읽은 이 후 적는 포스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