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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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자기성찰과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을 간접적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읽을 때마다 다른 부분이 보이고 다른 생각이 떠오르는 좋은 책입니다. 중간중간 삽화가 재미를 더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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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그널 - 세계 0.01%만 아는 부와 성공의 비밀
남현우 지음 / 이너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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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완독후 작성하였습니다>



시중에서 접하는 수많은 책은 모두 재창작물이다. 본인이 연구자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내용을 쓸 수는 없다. 대부분 다른 사람이 연구한 내용을 인용하거나 개인 경험사를 말한다. 그리고 수많은 정보를 재가공해 자신만의 시작에서 '재창조'한다.


위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많은 책들을 '재창작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많은 자기계발서의 재창작물이다. 그런데 말이다, 아주 훌륭한 재창작물이다.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어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든 느낌은- 만약 수많은 자기계발의 책 내용을 모두 함축한 딱 하나의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이 책일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합쳐좋은 책 같다. <시크릿>, <마인드셋>,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리라.>, <퀀텀 시크릿>. <타이탄의 도구> 등의 책을 모두 합해놓았다고 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독서법과 명상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이 책 역시) 여러 책들의 재창작물이다. 하지만 정말로 훌륭한 재창작물이다. 아주 솔직하게 내가 읽은 최고의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최고의 자기계발서들을 모두 이 책 한권에 넣었다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보자. 최근의 자기계발서에서는 론다번의 <시크릿>에 반대하는 내용들의 책들이 제법 있다.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헛소리하지 말아라.'라면서 이런 부류가 가장 싫다고 하는 자기계발서도 있었다. 하지만 남현우 작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낸 것은 책 시크릿에서 이야기한 "끌어당김의 법칙" 덕이라고 한다. 그리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여기에다가 <시크릿>을 좀 더 과학적으로 설명한 타카하시 히로카즈의 <퀀텀 시크릿>의 내용도 잘 담고 있다. <퀀텀 시크릿>은 양자학적으로 왜 원하는 바를 끌어당기게 되는지, "끌어당김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자기계발서에서는 고전이 되어서 최근에는 잘 거론되지 않는 '비주얼보드' 등을 소개하면서 목표의 중요성과 시각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 책은 명상과 독서도 제법 자세히 다룬다는 점이다. 작가 자신의 독서법과 독서를 글쓰기로 잇는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명상에 대해서는 명상의 효과와 자신이 처음에 겪은 어려움, 그리고 명상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호흡법 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전에 잠까 명상에 빠졌다가 이제는 더는 명상을 하지 않는데 책을 읽으면서 명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않지만, 사업을 처음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창업을 경험으로 부딪힐 수 있는 어려움을 이야기도 하고, 창업, 즉 자기 사업을 권하기도 한다. 요즘은 투잡이든 주업이든 스마트스토어 같은 온라인매장도 제법 유행인데, 혹시 사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용기와 함께 행동할 동기부여가 될 책이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마인드셋과, 마음으로 내가 원하는 바를 끌어당기는 힘, 그리고 내가 해야하는 행동들, 뿐만 아니라 중요한 습관(독서, 명상), 창의성의 중요성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분야를 가볍게 다루거나, 소개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핵심 내용을 심도있으면서도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나와 같이 전에 이러한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그 내용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나름 신세계와 같은 내용들이 펼쳐질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경험, 자신의 실패를 설명해주고 있고 어떻게 그 실패와 슬럼프를 넘어갔는지 이야기해준다. 그 방법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굉장히 직선적인 해결법이라 읽으면서 '그렇구나!' 하고 바로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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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그널 - 세계 0.01%만 아는 부와 성공의 비밀
남현우 지음 / 이너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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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권의 자기계발서를 소장하자고 하면 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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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나는 그였고, 그는 나였다
헤르만 헤세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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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표지와 중간중간의 삽화가 고전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친근함을 주어서 좋습니다. ‘나‘에 대하여 고민하는 한 청년의 성장기, 30년 전 읽은 그 느낌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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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나는 그였고, 그는 나였다
헤르만 헤세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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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데미안은 내 '인생책'이다. 감히 이 책을 내 인생책이라 하는 이유는, 처음 읽었을 때 나를 완벽하게 완전하게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처음 데미안을 읽었을 때가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이었을 때이다. 그 당시 조용하지만 나름의 사춘기를 겪고 있고, 나의 영혼까지 꿰뚫어보는 듯한 친구가 있었던 나에게 데미안은 나의 인생책이 되었던 것이다. 그 후에도 데미안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읽어 집에 있던 데미안은 너덜너덜해졌다. 헤르만헤세의 다른 책도 읽어보았지만, 데미안만큼 나를 사로잡는 책이 없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더 이상 그 책을 들여다보지 않았고, '데미안'은 나의 사춘기 시절을 채웠던 책으로 기억할뿐이다.



최근에 좋은 기회가 있어 데미안을 다시 읽게 되었다. 사실 그 동안 책을 읽으면서 데미안만큼은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너무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데미안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이 10대의 나를 그렇게 사로잡았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나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의 나와 40대의 나는 이 책을 다르게 접할수밖에 없었다. 


10대의 나에게 데미안은 나 자체였다. 나의 영혼을 읽고, 나보다 더 나를 아는 친구, 마찬가지로 그녀의 영혼을 읽고 그녀자신보다 더 그녀를 알던 나, 그리고 선과 경계가 애매모호해진 세계, 답이 정해져있지만 모순으로 가득해보였던 성경, 나의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하는 어른들. 이 모든 내용은 그야말로 나의 세계였다. 나의 존재 이유, 나라는 사람, 나의 천명, 타인의 배려와 이기, 등 이 세상에 의문도 많고, 의심도 많았던 나의 사춘기였다. 이 책의 주인공인 싱클레어의 청소년기는, 나의 현실보다는 더 거칠고, 그의 내적갈등을 드러내줄 수 있는 친구가 더 많았지만, 나의 현실과 쏙닮았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애정하였다.


40대가 된 나는 이 책을 하나의 청소년책처럼 보게 되었다. 분명 청소년도서라고 하기에는 더 심오하고 생각할 내용이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대때부터 "나는 4학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성숙하고 철학적이었다"고 이야기를 해 온 나이기에, 청소년책이라고 해서 더 가볍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사춘기 시절이야말로 빠져들 수 있는 고민들과 파고들 수 있는 인생과 삶, 존재의 철학적인 의미가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오직 그 시절만 가능한, '나'라는 사람과 '나의 존재'에 대해 그 원초적인 순간까지 파고들 수 있는 깊이가 있다. 책을 보면서, 그렇구나, 사춘기란 이렇게 큰 세상을 품고 있구나-하고 생각하며 읽었다.



사춘기라고 해서 '중2병'을 생각하면 안 된다. 싱클레어 역시 처음에는 선생님들에게 지적을 받고, 술을 마시기도 하고, 아버지가 와서 훈계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스스로를 붙잡으면서 내적인 갈등을 이어간다. 주변에 보여주는 그의 인생에 나름 큰 역할을 한 사람도, 작은 역할을 한 사람도 청소년기에서 심지어 청년기까지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내적갈등을 보여준다. 더욱이 주변 인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생략하는 것으로 헤르만헤세는 독자들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보이고 있다. 싱클레어와 데미안에 대해서도 오히려 말을 아낌으로서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잘 아는 존재인지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데미안은 이렇게 한 사람의 내적인 갈등과 성장에 대한 책이다. 가장 나다운 것, 나답게 사는 것, 정해진 나의 운명을 찾아 그 길을 걷는 이야기이다. 거의 25년만에 데미안을 다시 읽으면서 내가 아직까지도 "나란 누구인가, 가장 나다움이란 무엇일까, 나답게 살아야겠다"에 집착하듯이하는 것도 사실은 청소년기 가장 아꼈던 책, 데미안의 영향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10대를 사로잡은 책. 그리고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반짝이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가슴저미는 아픔을 주는 책. 아름다운 책, 데미안이다. 



마지막으로, '데미안'이라는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리프레시 출판사에서 이번에 새롭게 낸 데미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까지 나온 '데미안'책들과는 다르다. 표지부터 과감한 일르스트레이션을 보이고 있고, 이와 같은 삽화들은 책 중간중간에 있다. 사실 고전도서로서는 굉장히 과감한 시도라서 보수적인 독자들이나 이전부터 이 책을 읽던 사람에게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나 고전을 처음 읽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고전 자체가 주는 어려움, 표지 자체가 쌓는 벽을 허무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그 동안 데미안을 읽고 싶었는데 왠지 어렵거나 고리타분할 것 같았던 사람은 이러한 책 디자인으로 조금 더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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