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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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이 친절한 마음을 갉아먹었고 질투가 의심을 낳았다.

p104

왕의 근위대를 피해 폐허에 숨게 된 라 모트 일행. 아들린은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경관들을 확인하려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라 모트 일가에게 자신이 입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마담 라 모트는 아들린의 이 친절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처음 아들린을 불쌍히 여겼던 그 마음은 어디 가고 이제 남편 라 모트와 아들린의 관계를 의심하다니... 마담 라모트의 마음이 이해할 수도 없었거니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마음이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깝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지만 이렇게 불신과 오해로 물들어버리다니... 자신을 끔찍이도 생각해 주고 있다 생각하는 아들린의 마음에 상처가 될까 벌써부터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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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작은 아씨들 1~2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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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2권 세트 리뷰』

루이자 메이 올컷(저자) 열린 책들(출판)

학창 시절에 읽었던 나의 작은 아씨들이 내가 성인이 되어 엄마가 된 시점에 다시 읽게 된 이유를 책 안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었던 것 역시 나에겐 행운이다. 그 누구보다 난 네 자매의 어머니 마치 부인을 닮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합리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소리를 보태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올바른 삶과 지혜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된다. 기쁜 일이 있을 때도 슬픈 일이 있을 때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만 있다면 그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으리란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던 작은 아씨들과의 추억에 내 인생 마지막 한 페이지를 더한다. 그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담고 살아갈 이름 가족이란 두 글자에 이제는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맞이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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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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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러블 스쿨보이 1,2권 세트』

존 르카레(저자) 열린책들(출판)

오너러블 스쿨 보이는 카를라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며, 전작 <핑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직후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한다. 그리고 카를라 3부작 중 가장 긴 소설이기도 하다. 1977년 출간된 소설이지만 이토록 현실 세계와 맞물려 깊고 진하게 울림을 줄줄이야 첫 장을 넘길 때까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첩보요원으로 스파이 활동을 하며 소설가로도 살고 있던 그는 생활이 소설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그렇게 카를라 3부작이 완성되었다. 그중 원제는 <The Honourable Schoolboy>이기도 한 오너러블 스쿨보이! 그 어느 소설보다 스파이 소설이라서 그렇기에 더 박진감 넘치고 섬세한 묘사에 긴장감은 더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작가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해도 난 007제임스 본드 못지않은 스파이를 만나게 된 것 같아 반갑기까지 했다. 이제 제2의 제임스 본드는 존 르 카레가 탄생시켰으니 말이다.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오너러블 스쿨보이 스파이 소설이 처음이라면 꼭 이 책 먼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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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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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부모의 정을 잊고서 아무런 회한도 없이 제 자식을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면 우리 사이엔 더 이상 자식의 연, 부모의 의무는 존재하지 않아. 아버지 당신이 그걸 끊어버린 거야. 난 결단코 자유를 찾고 내 삶을 되찾겠어.

p64

헤매고 헤맨 라모트 가족은 숲속의 한 수도원에 다다른다. 더 이상의 피신처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음산하지만 발각되기 힘들 거란 이 수도원에서 몸을 숨기며 지내기로 한다. 한편 아들린으로부터 일곱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자신을 수도원에 버렸으며 수녀가 되길 거부한 딸에게 아버지의 복수와 협박까지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마담 라모트.이리도 불쌍한 아이가 또 있을까? 부모여도 다 같은 부모가 아님을 아들린 아버지를 보며 또 느낀다. 자신의 탐욕만을 챙기기 위해 딸의 안부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게 비참하게 하루하루를 버텼을 아들린을 생각하니 나 또한 마음이 아파졌다. 자식은 절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현실에서도 간간이 들려오는 자식 살해 사건들. 홀로 남을 자식이 안쓰러워 자식을 죽이고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부모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아들린 아버지도 그런 부류의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니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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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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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랫동안 억눌려 살았지만 그럼에도 탄력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으며,

바로 그러한 에너지로 지난한 삶을 견뎌냈다.

p21

방탕한 생활로 귀족에서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 라모트 가족. 그런 라모트 일행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들린까지 인계받는다. 자신도 힘들면서 아들린을 살뜰히 챙기는 마담 라모트.아들린은 그런 그녀로부터 연민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일분일초에 생사가 걸린 이들에게 아들린은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열이 오르기 시작했고 의사는 이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들린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는데...라모트는 이대로 인간애를 져버릴 것인가? 과연 이들 일행은 자신들을 쫓는 사람들로부터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이들이 마주할 앞으로의 세계가 궁금해진다. 숲속의 로맨스 아직은 제목처럼 따스하진 않지만 자신들의 악한 처지에도 가여운 여인을 버리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보살피는 마담 라모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편 부모에게 아니 아버지에게 너무나 비참하게 버려진 아들린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내 관심은 이제 아들린에게 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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