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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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묵혀두었던 책인데 여름이 오면서 손이 간 책이다.초반엔 좀 지루했으나 동요에 맞추어 사람이 하나씩 죽어 나가며 스릴이 더해졌다.추리소설의 백미인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라는 관심이 더해가는 상황,그래서 끝을 보고야 마는 상황.범인은 노판사였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봅에 의한 심판은 면하였지만 어찌됐든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이다.법의 처벌은 면하였지만 마음 한구석엔 죄책감이 남아 있었고 섬이라는 갇힌 공간과 연속되는 죽음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범인으로 의심해가는 상황이 잘 묘사돼있다.맨뒤의 병속에 담긴 편지가 아니라면 정말 범인은 누굴까하고 고민했을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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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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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름은 추리소설이 제일이고 요즘 복잡한 일들에서 벗어나 몰입할수 있는게 필요하던 차에 네이버 어느 블로거가 소개해준 한국추리소설 best5에 1위로 등극한 책이다.500여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인데 출,퇴근길과 저녁시간을 이용해 다 읽었다.우선,스케일이 크다.시공간을 넘나드는 책이다.시간적으로는 10년전 죽은 천재소년의 복수로 시작해 고대 이집트까지.공간적으로는 무대자체가 마국 뉴욕이고,티벳과 센카쿠열도와 한반도를 넘나든다.
거기다 '화폐의 전쟁'등에서 보았던 '로스 차일드가'의 금융지배 음모론등이 얽히면서 나름의 재미를 더한다.충분히 있을수 있는 얘기라 생각든다.미래를 볼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 전세계의 돈과 권력을 한손에 쥐고 흔드는 세력이 존재한다면 일반인들은 그야말로 장기판의 졸인 것이다.
하긴,지금도 돈과 권력을 틀어지고 언론을 장악해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한낱 장기판의 졸로 보는 세력들이 존재하는데 그 무엇을 말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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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에게 만주국이란 무엇이었는가
강상중.현무암 지음, 이목 옮김 / 책과함께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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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에서 크게 회자되었던 '귀태'의 원전이다.일본어로 쓰인것을 번역해서인지 단어가 어렵다.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하지만 다 읽고나니 느끼는 바가 많다.
기시가 만주에서 실현하려던 꿈이 만주국 중위로 일했던 친일파 박정희,다카키 마사오,오카모토 미노루에의해 해방된 대한민국에서 실현되었다.국민교육헌장,새마을운동,경제개발5개년계획,반공웅변대회,국기하강식등 우리에게 익숙했던 일들이 만주국에서 행해지던 일들이었다.뼛속까지 친일을 추구했던 다카키 마사오에게 일제의 패망은 청천벽력이었다.하지만 미,소 냉전의 시작과 함께 A급전범이었던 기시에게도 실업자,민족반역자로 전락할뻔 했던 박정희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기시는 한국전쟁의 특수로 일어선 일본정계에서 실력자로 부상하여 50년 장기보수정당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박정희는 여순사건때 좌익군인으로 몰려 사형을 언도 받았지만 조직을 까발리고 살아남았다.그리고,한국전쟁이 발발해 군인으로 승승장구하여 마침내 5,16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잡아 종신 대통령을 꿈꾸다 부하의 총에 맞아 죽었다.현재 일본은 기시의 외손자인 극우의 화신 아베가 총리를 하고 있고 우리는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 자리에 있다.참으로 질기고도 유쾌하지 않은 인연이다.박정희 정권이후 우리사회 상층부 곳곳에 포진한 만주인맥,친일인맥에 의해 우리사회는 굴러왔다.가장 큰 폐해는 기회주의자가 능력있는자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배신자를 한번도 단죄하지 못한채 흘러온 한국사회는 부정과 불의가 판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친일파의 아들,손자가 한국사회의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을 유지한채 국가기관과 언론을 장악한채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부귀와 영화를 대대로 누리는 사회가 되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악의 근원이 여기에 있다.여전히 한국사회는 '귀태'들이 득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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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 하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2
박지원 지음, 길진숙.고미숙.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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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기전에는 '열하'가 무슨뜻인지 몰랐다.보통의 사신들이 연경까지만 다녀왔다면,연암일행은 거기서 900리를 더 다녀온것이다.청나라 황제의 여름 피서지 '열하'.
연암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의 자제였다.충분히 출세길이 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벼슬에 큰뜻을 두지 않았다.홍대용,이덕무등과 어울리며 '북학파'라 불리게 된다.이 책을 읽다보면 연암의 놀라운 관찰력과 '이용후생'에 대한 관심을 볼수있다.벽돌,수레,구들,기와,말기르기등등,일반 양반님들은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들에 대한 관심과 관찰들이다.모두가 백성들의 실생활에 관련된것들이고 삶의 향상에 관계된 것들이다.또 한가지 연암의 우수한 점은 당시 주류 사대부들의 생각을 뛰어넘고 있다는 점이다.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은 명나라가 망한지 백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새롭게 들어선 오랑캐인 '청'을 인정치 않고 이미 망해 없어진 명나라에 대한 숭배만이 가득했던 시절이었다.반면,연암은 이미 중원을 차지하고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는 '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들의 좋은것들을 받아들여 백성들의 실질적인 삶의 향상에 관심을 둔 것이다.지금처럼 교통이 발달되어 있으면 길어야 이,삼일이면 다녀올 거리를 당시에는 오개월정도 걸린것 같다.언제 기회가 된다면 북경 사행길을 그대로 답사해 보는것도 재미 있을법 하다.연암도 불과 몇백년만에 세상이 이리 변하여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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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의 흥망성쇠 원인론
몽테스키외 지음, 박광순 옮김 / 종합출판범우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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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대한 여러책을 읽었다.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대부분의 책이 로마제국의 멸망은 내부의 분열,기독교의 부흥,야만족의 침입등을 들었는데,몽테스키외는 너무빠른 성공이 결국 멸망으로 이끌었다는 주의다.몽테스키외는 공화정 옹호자이며,17세기의 인물치고는 그리스도교에 대해 비판적이다,특히 동로마시대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종교논쟁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이다.

그러나,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처럼 구체적이고,마치 살아뛰는 물고기같은 퍼덕임이 없다.그냥 대략적인 개괄서다. 다 읽고나서 든 느낌은 특별히 더 새로울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마가 알고 싶어질때는 "로마인이야기"를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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