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스토리콜렉터 75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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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마이클로보텀"의 특집코너가 있었다.예전에도 북풀친구중에 동작가의"산산이 부서진남자"를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읽지 않았었다.웬지 추리소설이 읽고싶던차에 최근작인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를 다운받아 출,퇴근 틈틈히 자기전에 침대에서 읽었다.

주인공 "메간"은 남들이 보기에 남부러울게 없는 중산층의 삶을 살고있다.본인의 그것을 잘 모르나 그런삶을 동경하는 또다른 주인공인 "에게사"가 있다.메간은 중산층 가정에 태어나 사립학교를 다녔고 모범적이 대학생활을 마치고 언론사 기자로서 지내다가 스포츠아나운서인 잭이라는 남자를 만나 영국에서 중산층이 몰려사는 지역에 사는 여자다.에거사는 어려서 부모가 이혼을 햇고 엄마를 따라 새아빠와 살게 되었고 새아빠가 믿는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종교단체를 믿어야 했고,거기서 장로라는 뻔뻔한 놈에게 15살에 임신하고 유산하는 경험을 하게되고 교회에서도 파문당하고,여러남자와 결혼했지만 유산이 거듭되고 아이를 갖을수 없는 몸이 되었고,지금은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일하는 여자다.가진자는 알수 못하지만 가지지 못한자는 가진자의 평범한 일상조차 동경의 대상이 된다.

나는 이런생각도 해보았다.

아들녀석이 세월호 학생들과 동갑이다.세월호참사 일어났을때 고2였고,지금은 군대를 갔다와서 3학년에 복학한다.부모의 입장에서야 늘 아쉽다.군대까지 갔다온 아저씨인데 혼자서 제대로 하는것도 별로 없고 매일 늦게까지 게임이나 해대고 늦잠이나 자고,,,,맘에 안드는게 한두가지 아니다.

하지만,세월호참사로 꽃같은 자녀를 읽은 부모들에게는  이러한 평범한 일상조차도 너무 부러운일일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부러움은 큰일이 생기거나,아파보면 더욱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인간은 늘 그자리에 만족하지 못한다.감사할줄 모른다. 하지만,그저 아무일없이 살아가는 평범함에 감사할일이고이평범함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늘 생각할 일이다.

완벽하게 아이를 유괴하는 것까지 성공하는것 같았지먼 모든 범죄는 밝혀지게 마련..,

이책을 읽으며 영국인들의 삶의 모습,영국경찰의 범죄추적과정,언론의 과도한 뉴스만들기등.여러가지 모습을 볼수 있었다.

에거사가 그렇게 동경의 모습의 바라보던 메간과 잭사이도 알고보면 엄청난 문제를 갖고 살아가는 위기의 중년 부부이다.찰리채플린이 그랬다던가 "멀리서 보이는것은 다 아름답다"고.

재미있고,흥미로운 소설이다.이사람의 책을 몇권 더 읽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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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는 일본의 기원인가
김현구 지음 / 창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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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에서 일본신사의 모습을 비출때면 등장하는 제관들의 의상이 옛백제의 복식이 저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고,백제의 많은 왕자나 신하들이 일본에 체류하다 와서 왕에 오르는 과정,동아시아 고대 최대의 전투라는 "백촌강전투"에 일본국력을 전부 쏟아붓다시피 하여 백제을 도운 왜를 보면 대단히 깊은 관계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일본천황의 조상이 백제계라는 얘기도 언뜻들어본적도 있는듯 하고.., 그래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은 "백제는 일본의 기원은 아니다"이다."일본 지배층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가 맞는 표현일것이다.일찌감치 한반도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일본에 정착한 한반도 세력들이 있었고,우수한 문물을 중국을 통해 받아들이는데 가장 이상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던 백제와 친하였고,한반도에서 삼국의 쟁탈전이 지속되는 와중에 무력의 원조가 필요하던 차에 일본은 용병의 역할을 한것이다.

임나일본부설도 백제와 일본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금의 가야지역을 백제가 점령하면서 일본의 도움을 받아 점령한것이 일본서기에 와전된것이라는 얘기.일본 천황가는 백제계나 신라계의 주요씨족들과 혈연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얘기등.

일본의 지리적 위치상 선진문물을 한반도를 통해서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고,중국의 팽창에 따른 한반도에서 일본으로의 이주,가야멸망에 따른 이주,백제멸망에 따른 유력자들의 이주를 통해 일본 지배층에 한반도 출신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 동경대학 교수가 일본의 뿌리는 중국의 동북부에 있던 유목민족이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와서 성립되었다고 했다는데,그 유목민족이 말타고 한반도를 그냥 거쳐갔을리는 없는거고 한반도에서 생활하다가 어찌어찌하여 일본까지 건너가게 되었을것이다.신라의 박혁거세 탄생설화나 김알지의 탄생설화에도 알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이것이 모두 외래선진문명이 도래하여 새나라를 세웠음을 의미한다.우리나라역시 중국의 변방에 위치하였으므로 중국의 유력자들에 의해 선진문물이 전파되었을 것이다."단일민족"을 너무 내세울필요가 없는 이유이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문물을 전파해 주었다고 우쭐댈 필요도 없으며,서로의 필요에 의해 관계는 만들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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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스마트한 생각들
롤프 도벨리 지음, 두행숙 옮김, 비르기트 랑 그림 / 걷는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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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저자의 "뉴스다이어트"란 책소개가 있었다.뉴스보는데 너무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98%의 뉴스가 쓸데없다는 것이다.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다.정보가 넘쳐나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내용들로 인해 걱정과 근심이 느는 정보의 홍수시대다.신간이라 그런지 도서관이나 전자책에서  조회되지 않아 동저자의 다른책을 밀리의서재에서 전자책으로 읽었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단순한 학자출신이 아니라 스위스항공에서 경영자로 일한 경험도 있고,투자가로서의 경력도 있어서 충분히 믿을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오류들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가며 재미있게 풀어간다.생각의 오류들의 많은 부분이 진화의 산물이라는것도 재밌다.결국 사냥시절에 몸에 배인 습관들이 현대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도 재미있다.특히나 생각의 오류들을 잘 이용해서 표현하는곳이 광고시장이다.투자나 중요한 기업의 의사결정에서도 생각의 오류들을 어떻게 줄일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어서 여러모로 흥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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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장으로서의 고대사 - 동아시아사의 행방
이성시 지음, 박경희 옮김 / 삼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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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책이다.고대사를 놓고 벌이는 한중일 삼국의 아전인수격 해석을 비판한 책이다.특히 임나일본부설이나 광개토대왕비 비문해석,발해의 민족구성등을 놓고 벌이는 논쟁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다.저자가 재일교표2세라서 가능한 일일것이다.

민족이라는 개념이 완성된것은 근대국가 성립시기인 19세기에서야 된일이다.현재의 시각으로 고구려,백제,신라,발해를 한민족으로 해석하는것에 대해 나역시 비판적이었다.당시 고구려,백제,신라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이 있었을까?경쟁하는 상대였지,더구나 고구려나 발해의 경우 민족구성자체도 상층부는 고구려인이지만 하층부는 거란,말갈(여진)족이었는데 이것을 다 우리민족이라고 보는것도 무리가 있는것이다.실질적인 한민족이라는 개념을 적용한다면 통일신라이후일 것이다.

고대부분은 특히나 시기도 오래되다 보니 사료의 부족등에서 자국이기주의,아전인수격 주장이 개입될 여지가 큰 부분이다. 국수주의적 해석보다는 냉철한 객관적 시각이 필요하다

이책은 논문형식이라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그리고 속시원한 부분도 있지는 않다.서로의 주장을 나열하였다.백제와 왜의 관계에 대해 더 궁금해져서 그런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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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오스만제국 : 지중해의 세 번째 패자 - 살림지식총서 286 살림지식총서 286
진원숙 지음 / 살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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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보았던"오스만제국의 꿈"을 보고 더 알고싶어서 읽은책이다.이책을 읽고나니 현재 터키와 주변 시리아,쿠르드족의 문제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원래 이땅들은 한때 번영했던 오스만투르크의 땅이었다가 독립한 지역들이다.지금의 세르비아,보스니아.헝가리.불가리아등 발칸반도와 그리스지역,이집트지역도 오스만투르크의 정복지였다.로마를 제외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까지 광대한 제국을 다스린 나라가 있었던가 생각든다.13세기 아나톨리아 지역의 유목민으로 출발한 투르크계열의 부족이 성장해가는 과정은 놀랍다.유목민의 정복전쟁기질과 이슬람이라는 신앙이 결합되면서 한때 서유럽을 긴장시키는 막강한 제국으로 성장하였다.상비군인 "예니체리"를 바탕으로 한 막강한 군사력과 타종교를 관용으로 포용하는 정책으로 제국의 크기를 널혀나갔다.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700년간 서양 기독교세력을 떨게한 세력이었다.하지만 제국의 쇠퇴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오스만제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무능황제,"예니체리"의 반란,독특한 왕위계승문제(왕위에 오르면 형제를 모두죽이는)등등의 문제로 내분에 휩싸이고 제국의 영토도 모두 잃어간다.700년이란 기간 존속했다면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제국의 멸망에는 변화의 흐름을 놓치고 제때 개혁하지 않으면 결국 누적된 기득권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그것이 제국의 붕괴를 가져온다.로마도 그랬고,중국의 역사를 보아도( 원,명,청)그렇다.끊임없는 개혁,혁명보다도 어렵다는 개혁을 부단히 하지 않으면 고인물은 언젠가 썩듯이 그렇게 멸망한다.터키공화국을 세운 케말파샤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발칸반도와 중동의일부지역 지금의 그리스지역까지가 오스만제국의 그늘이었음을 새삼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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