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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 - 종합편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6
릭 킴.오경은 지음 / 길벗이지톡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애 낳고 키우고 살림하느라 영어와는 담쌓고 지냈었는데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갑자기 영어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정부에서 영어 몰입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  

정말 못마땅했고 주위 엄마들이 영어교육에 넘  열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기에 영어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는데 정말 갑자기!!! 공부하고픈 

맘이 들었다.  

길벗에 나온 책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기에 길벗에서  

나온 책을 골랐다. 빠다 냄새 팍팍 나는 제목이 그닥 와닿지 않았지만  

서점가서 책 내용을 보니 어라~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 

내 바닥 영어에 딱 들어맞는 수준이며 단어들... ^^(첨에나 그렇지 공부해보니  

역시나 수준있는 내용.. -.-) 

중학교, 고등학교때 외운 발음기호로 불라불라 하던 단어들이 여기에선 다 잘못됐단다.  

듣고 보니, 따라해 보니 정말 그렇다. 친절하게 발음까지 한국말로 써있어서  

처음엔 '좀 심하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확실하게 다른 점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무조건 꾸준히! 열심히 하면 발음 교정에 효과를 보리라 생각한다.  

(책을 한 번 봤기에 나도 확실히 달라졌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서너번 본 후에는  

교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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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워크북 (책 + mp3 CD 1장 + 휴대용 소책자) - mp3 CD판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6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일본어를 처음 시작해서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일명 무따기)로 공부를 했다면

사실 이 워크북 풀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복습할 요량으로 샀다가 공부해야할 양이 너무나 많아

(아는 단어도 없고 작문이 절대로 되지 않아서 한 페이지를 푸는데 시간이 넘 오래 걸렸습니다. -.-)

중도에 포기 했습니다. 헌데 책 값도 아깝고 일본어 공부는 하고 싶어 다시 일본어 무따기를

훑어본 후에 일본어 무따기 워크북을 풀어봤습니다. 그제서야 문제가 조금씩 보이더군요. ^^

워크북을 끝까지 풀어보니 일본어 무따기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실히 머리속에 입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언어는 반복이 중요하다는데 워크북엔 단어 쓰기, 작문, 

독해까지 담겨있으니 여러모로 구성이 알차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지만 단 하나 단점이 있습니다. cd에서 한 과에서 다음 과로 넘어갈  

때의 효과음이 지나치게 큽니다. 일본어 무따기는 한 과가 길어서 그 효과음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는데 이 워크북 책은 한 과가 짧아서 그런지 자주 나오는 효과음 소리가 커서  

넘 부담스러웠습니다.

주로 집에서 카세트에 cd를 틀어놓는데 이 효과음 덕분에 워크북 cd는 두 번 듣고 말았네요. -.-

요거 하나만 빼면 일본어 기초를 다지는데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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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 + mp3 CD 1장 + 휴대용 소책자) - 듣기만 해도 말이 나오는, mp3 CD판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4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반복되는 기초 공부.. 하라가나만 겨우 외운채 기초만 배우고 그만 두고 또 기초만 배우다 그만둔 짓을 10번이나 했나 봅니다. 비슷비슷한 수준의 기초 책이 10권이나 되는걸 보면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때나 일본 만화책을 읽을 때면 제대로 공부해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이러저러한 핑계로 선뜻 실행에 옮기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시나공 카페의 완독의 기쁨 프로젝트를 통해 이 책<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 책을 사?
에이.. 있는 책이나 열심히 보자고 생각했는데 혼자서 공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일주일이 지나면 밤에 깨있기 보다는 잠자기 일쑤였어요.   

일단 완독의 기쁨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같이 해보자 맘먹고 신청, 드뎌 일본어 11번째 기초 책을 샀습니다. -.-
매주 2회씩 학습일기 쓰고 주 1회로 날라오는 퀴즈 풀고... 꾸준히 하다보니 완독까지 가게 되거군요. 솔직히 혼자서라면 끝까지 보기 힘들었을꺼라는 생각 합니다. 처음엔 쉽게 다가오는 단어들과 문법이 점점 어려워지고 회화도 뒤로 갈수록 잘 안들리게 되자 꾀가 났지만 카페에서 같이 일본어 공부하시는 분들이 격려 해주니까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밤 외에는 따로 공부할 시간이 안나니까 mp3 cd 내용을 제 핸드폰에 담아서 낮에 시간날 때마다 들었습니다. 안외워지는 단어와 회화는 이렇게 들으니까 머리속에 쏙쏙 남더라고요. 책 부록 cd에 각 과의 단어, 본문, 현지회화가 체계적으로 담겨져있어서 듣기만 해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처럼 기초만 공부하다가 일본어를 접었던 분이라면 이 책 강추합니다. 더불어 시나공 카페에서 진행하는 완독의 기쁨 프로젝트도 꼭 함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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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가까워지는 아이 책과 멀어지는 아이 - 현명한 엄마의 똑똑한 그림책 처방전
박은영 지음 / 청출판 / 200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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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가 지치고 힘들거나 아이와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때 해결방법으로 육아서를 꺼내 읽습니다. 아이를 키움에 있어 육아서에 많이 의존하는 편인 셈입니다. 육아서 저자는 나보다 아이들을 많이 접하며 연구를 많이 한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객관적인 다독거림을 보다 보면 주관적인 감정인 흥분과 화남이 가라앉으며 맘이 차분해 지기 때문입니다. 

사서도 보고 빌려서도 보고... 제가 육아서를 많이 읽는다고 아이를 잘 키운다거나 저 스스로 좋은 엄마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여전히 화도 잘 내고 가끔은 육아서에서 절대 금기시하는 체벌도가끔 합니다 -.- ) 노력하는 엄마라고 손톱만큼은 생각해봅니다.  

이 책도 그림책 육아에 좀 더 알고파서 주문해서 봤습니다. 사실 5세 여아 유진이와 2세 여아 도윤이를  키우다 보니 내 책은 고사하고 아이들 책도 제대로 읽어줄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5세 유진이가 유치원을 안다니다 보니 일주일 내내 두 아이와 함께 오전엔 도서관 책읽어주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오후엔 수영장도 가고 일주일에 한번식 품앗이를 진행하며 분주하게 살거든요. 틈틈히 공연도 보러 다니고... 두 아이를 끼고 하루종일 돌아댕기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전 파김치가 됩니다. 동생이 태어난 후 유진이한테 엄마가 읽어준 책은 하루에 2~3권 남짓 인듯 싶습니다. 그나마 오전엔 도서관 선생님이 책읽어주시고 주말에 아빠가 잔뜩 읽어준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습니다만...   

그렇게 정신없이 종종 거리며 살면서도 그림책 고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유진이 책 읽어주려고 하면 늘상 자기 책 갖고와 떙깡 부리는 도윤이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두 아이에게 평화롭게 책을 읽어줄 수 있을까, 아동책 전문가들이 절대 권하지 않는 전집구입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하나,(주위 엄마들중에선 단행본으로만 책을 사는 엄마는 한 명도 없네요. 모두 전집으로 책을 구입하지만 그림책 육아서엔 전집은 결사 반대를 하고... ) 5세 지만 아직 한글을 시작하지 않은 유진이 이대로 나눠도 되나, 독후 활동은 어떻게 해줘야 효과적일까 등 현실과 그림책 육아서에서 차이를 느끼면서 나름 고민을 해왔던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이 모든 해결책을 준 건 아니었지만 많은 부분 고민을 덜어주었습니다.  마치 현명하고 지혜롭게 아이를 키우는 옆집 엄마의 다정스런 속삭임처럼 말이죠. 우선 읽기 편한 문체여서 단숨에 읽을 수 있고요 실질적으로 그림책으로 아이를 키운 엄마의 입장에서 딱딱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어 좋았습니다.   

우선 한글떼기. 유진이 친구들이 모두 한글을 뗀 상황이라 주위 엄마들이 왜 한글공부를 하지 않느냐는 은근 압박을 했었습니다. 엄마인 저로선 정말 아이가 원할때 하자 주의였지만 살짝 흔들리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한글을 언제 깨쳤느냐 또한 훗날 아이의 독서력을 단정짓지는 않습니다. 몇 달 먼저 걸음을 떼고 말문이 트이고 일 이년 먼저 한글을 깨친 것이 아이의 긴 인생에서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의외로 결론은 간단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그림책 육아법이란 한글을 빨리 깨쳐 스스로 읽어보라 등 떠미는 것이 아닌, 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사랑 듬쁙한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 P36 -

'글자에 집착하느라 그림을 놓침으로써 아주 중요한 것을 잃게 된다면 그래도 글자 읽기를 강요하실 건가요?' -P71-

'그림책의 그림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글작가가 멋들어지게 풀어놓은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글자보다 시각적으로 먼저 와닿는 그림은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상상력의 밑씨가 되는 것이죠. 글을 모르는 아이들이 그림을 들여다보며 제 나름껏 이야기를 만들어내어 중얼거리며 읽는 시늉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 않던가요? 모르긴 해도 녀석은 그림을 통해 상상력의 밑씨에 듬쁙듬쁙 물을 주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P71- 

엄마 입장에선 아이 혼자 책읽을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책을 읽게 되고 또한 육아도 한 몫 덜게돼 수월해질 수 있어 좋을듯 싶었는데 저자의 글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듯 싶더라구요. 다른 아이에 비해 뒤처지는건 아닌지 이따금 뒤숭숭해지는 제 맘을 다시금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고르는 기준에 있어 전집과 단행본의 비교를 꼼꼼하게 해놓은 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그림책 전문가들은 전집을 그닥 권하지 않습니다. 균등하지 않은 작품의 질, 한꺼번에 많은 책 노출 등을 이유로 들면서 말이죠. 하지만 엄마 입장에선 가격면에서, 책정리면에서(단행본보다 전집이 책장에 꽃으면 더 이쁘죠. ^^) 전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이 책의 저자는 시간차 반복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겐 전집을 권합니다. 책에 목말라하는 아이에게 전집은 꼭 필요한 도서목록 이라고 꼽습니다. 거기에 전집은 기준을 잡아주며, 엄마의 생각을 뛰어넘기도 하고 흠뻑 빠져 읽는 재미가 있다는 둥 전집 예찬까지 합니다. 물론 고춧가루처럼 끼어있는 수준 빠지는 책들로 질 높은 책읽기가 어렵고 단번에 활용할 수 있는 전집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문제점을 짚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전집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주는 그림책 육아서는 보지 못해서인지 맘이 다 후련해진 기분이었습니다.

'전집과 단행본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그 둘이 상호보관적 관계에 놓인다면 더할 나위 없을듯 합니다. 무 자르듯 톡 잘라 전집이야, 단행본이야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림책 육아를 시작하겠다 마음을 잡으셨다면 우선은 단행본부터 시작하는게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P122-

'단행본으로 책 고르는 안목을 닦으신 후 필요성이 닦쳤을때 전집으로 눈을 돌려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또한 전집을 들여줬으니 단행본은 눈을 감아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과감히 버리셔야 합니다. 그 많은 책들을 죄 읽고 넘어갈 수야 없는 노릇이겠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단행본들이 너무나 많지 않습니까?' -123P- 

사실 전집 하나 사려면 몇날 며칠을 서핑해서 서평 읽어보고 젤 싼 곳이 어딘지 금액 따져가면서 책 구매하게 되는데 선뜻 권하는 그림책 육아서가 없어서 이상하기도 하고 현실과 좀 안맞는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엇어요. 실질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경험담처럼 써내려간 책이기에 좀더 현실적인듯 싶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 정말 재미나게 보는 책은 전집으로 구입을 하돼 틈틈히 단행본도 구입해서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해주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      

텔레비젼 이별할 수 없다면 공존하라. 이 부분에서도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희 집도 몇 달 전에 TV를 넣었는데 그 이후로 유진이의 생활이 많이 변했거든요. TV 보는 시간이 많이 줄고 거실에서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육아서에선 TV를 없애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저나 애기 아빠의 아쉬움이 너무나 크기에 안방에 넣고 TV와 공존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일단 평소에 제가 TV를 거의 보지 않고 아이에게도 평소 TV보는 시간을 제한하니 잘 따라주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모습을 보니 잘 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 또한 비슷한 야그를 해서리 제가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  

그 외에도 책읽으면서 작가 이름은 소홀히 여겨 거의 읽어주지도 않았는데 아이에게 작가 이름을 알려주며 같은 작가의 그림책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그림 그리기 외에 별다른 독후활동을 안하던 방법에서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 애쓰게 됐고 자유연상 독서법으로 좀 더 엉뚱하지만 독특한 그림책 읽기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등 저의 그림책 읽어주기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독서성장일기는 너무나 좋은 방법으로 생각되어지지만 게을러서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고, 동시가 아이에게 참 좋은듯 싶지만 엄마가 시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동시 그림책도 가까이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씩 하니씩 해나가봐야죠.

다 맘에 드는데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긴 합니다. 제 요즘 가장 큰 고민인 자매인 아이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책을 읽어줄 것인가에 대한 해결책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저자의 아이가 하나인지라 경험이 없어서 책에 담겨있지 않은듯 싶습니다. 요건 저자가 책 속에 알려준 그림책 관련 카페에 들아가서 다른 맘들 의견을 좀 들어봐야겠어요.

쉽게 읽히고 엄마가 실천하게끔 만드는 책, 요즘 유아를 둔 제 주위의 엄마들에게 권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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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 책 먹는 아이 - 한복희의 15년 살아 있는 독서지도
한복희 지음 / 여성신문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tv를 안방에 넣었습니다. 25평 집에 살면서 아이가 주로 활동하는 공간이

거실인데 거실에 tv가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으니 자꾸만 tv를 보고 싶어하더라구요.

아주 어릴 때부터 제한적으로 tv를 봐왔기 떄문에 심하게 조르진 않지만 아무래도

노출시켜 놓으면 자꾸 보고싶어질듯 싶고 엄마도 아빠도 잘 안보는 tv가 거실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 과감히 tv를 안방에 넣었습니다. 아이에게 온 가장 큰 변화는 책을 보는 시간과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는 것입니다.이제 한달 남짓이지만, 좋은 효과를 가져온듯 싶습니다. ^^ 

 

그러던 차에 읽게된 책이 <책 읽는 엄마, 책 먹는 아이> 입니다.

15년간 독서지도를 한 저자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떻게 책을 골라주었고

독후활동을 했으며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해갔는지를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은 책입니다.

 

우선 처음에 엄마가 집안을 단장하고 정리하며 책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말에

동감을 했습니다. 사실 애 둘을 키우다 보니 육아에 지쳐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애들이랑 쓰러져

자는 날이 많았거든요. 어쩌다 애들이 일찍 자는 날이면 저는 밀린 스트레스 푸느냐고 인터넷 하고

신랑이랑 맥주 마시고... 책 서두부터 엄마의 태도가 달라져야 아이도 바뀐다는 글을 읽고선

몸이 좀 힘들더라도 자기 전에 집 정리도 하고 책을 집안 여기저기에 많이 노출시키려고

하고 노력했더니 아이들도 스스로 정리정돈도 하고 쉽게 책을 접하게 되서 그런지 자주 책을

보더라구요. 엄마가 몸소 보여줘야 한다는 것~ 요즘 체감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고민했던 것중 하나가 책을 그냥 읽어만 줘야 하나, 아니면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해야 하나 였는데 이 책에도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문구가 나오더군요.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효과적으로 묻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파악하는 것만큼 좋은 독후활동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 책은 그냥 혼자

읽게 놔두는 경향이 있다. 그림이 주고 글자도 얼마 안되는 책이니 읽기만 해도 뜻이 저절로 통할

거라는 안일한 생각 탓이다. 그러나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아이들 책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

쉽게 이해되는 책도 있지만 반드시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할 책도 많다. 그런 책들은 특히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하고 질문을 해야 몇 배의 효과를 낼 수가 있다."

책 읽으면서 가끔은 아이가 정말 알고 있나 물어보고 싶은 맘이 들곤 했는데 그럴때는 저자의 조언대로

라면 물어봐도 좋을듯 싶더군요.

 

아아와 단순히 책만 읽는게 아니라 토론도 하고 공연도 보고 밖에 나가서 자연 관찰도 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책과 실제 생활과의 이해 관계도 넓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열심히 아이들에게

책의 재미를 일꺠워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런 작업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은

아이와 원작이 있는 공연을 보러 나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얼마 전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이란 공연을 봤는데 아이가 원작도 재미있어 했지만 공연을 보고 나선 혼자서 '유진이의 그림자 극장' 이라고

모노드라마도 하고 (다섯살이니 아주 엉뚱한 내용을 나열하는 수준입니다만.. ^^) 볕이 좋은 날이면

엄마와 그림자 놀이도 하려고 하는 등 자극을 많이 받은 듯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겐 더욱 많은 경험,

폭넓은 세계와의 만남도 중요함을 한복희 선생님은 잘 알고 있는듯 했습니다.

 

제 경우 큰애가 다섯살, 작은 애가 두살로 아이가 아직 어린지라 책 속에서 거론되는 아이들

이야기가 앞으로 겪어야할일인듯 싶어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엄마라면

여기에 나온 책 목록대로 읽어보거나 독후활동을 실천해봐도 좋을듯 싶더군요.  

독서지도 선생님으로의 오랜 경력과 관록이 묻어나는 책으로 초등 학생 자녀 이상을 둔 부모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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