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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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미취학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직장맘이기에 감사하게도 긴급보육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 등원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에서도 원격수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선생님도 아이들도 엄마들도 다들 이런 소통이 어색하다. 하지만 몇 년 안에 이것도 자연스러워지겠지?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형태의 #블렌디드러닝 이 대세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몇 년 빨라진 것일 뿐, 이제 엄마도 아이도 적응해야 할 것같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갑자기 공부양이 증가한다. 이 때 아이들이 당황해서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기초학습을 해내는 것부터, 내신과 수능 준비에 필요한 공부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계획과 목표를 세워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말이지. 말은 참 쉽지만... 어쩌겠어, 아이와 엄마는 한 팀이다.😂

📝 온라인 학습일수록 예습은 필수다.
쌍방형 수업이라면 예습할 때 궁금했던 부분을 미리 체크 후 질문을 해서 선생님께 좋은 이미지를 새기자.

📝 필기는 정말 중요하다. 중학생 때 짝이되어 친해졌고 지금은 고시패스를 한 친구가 단 한번도 수업 시간에 졸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항상 그 친구가 꼼꼼히 수업내용을 필기했던 기억이 난다. 머리로 아무리 이해해도 손으로 써봐야 내 것이 된다.

📝 오프라인 수업 전에는 꼭 온라인 수업 내용을 복습해야 수업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 선생님들은 이미 학습을 완료 했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한다.

📝 지난 수업이나 공부한 내용을 말로도 설명해보고 글로도 쓸 줄 알아야 제대로 한 공부다. 앞으로 2028년 이후부턴 서술형의 시험으로 바뀔 예정이라 단순 암기가 아닌 어릴 적부터 폭 넓은 독서와 글쓰기로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 (223p)
아무리 교육과정이 달라지고 입시에서 전형요소가 달라져도 성공하는 길은 수학을 잘하고, 독서와 글쓰기와 말하기 과목인 국어 잘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공부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과학과 역사와 철학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은 2022년에 개정 고시할 고교학점제 형 교육 과정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그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 (결국 다 공부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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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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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까지 관종이라는 말은 왠지 어감이 안좋았다. 딱 봐도 오버하는 행동과 말을 일삼는 그들을 보며 나랑 안맞는 부류 라고 넘겨집어 멀리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선 관종을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남과 다름을 무기 삼고 다재다능을 활용하는 ‘관심추종자’로 해석한다. 자신의 #매력자본 을 잘 활용하는 존재들. 매력자본에선 외모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유머와 전문적 특기도 호감도가 높았다. 개인으로도 조직으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군.

관종은 사실 ‘적당히’ 관심 받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한다. 책에서 언급한 이효리의 말이 딱맞지 않을까 싶다.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고 싶지만 잊히긴 싫다.” 연예인이나 유튜버 뿐 아니라 개인 SNS로 인플루언서가 된 이들도 비슷할 듯. 매일 글과 영상, 사진을 올리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과 소통하는 것도 ‘나 여기 있어요.’ 를 외치며 어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이럴 때보면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하지 못할 말에 위로받고 공감하는 그들 덕분에 즐거움과 함께 금전적인 보상까지 생긴다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

액션가면과 실력자 사이를 잘 조율해 스스로 #액션히어로 가 되는 부분도 흥미롭다. 일잘하는 액션 히어로들은 겸손은 넣어두고, 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재스처를 취한다. 물론 직급에 따라 강약 조절을 하며 적당히 들이대는 것이 관건. 각자에 맞는 리스팩트 방법을 잘 구현하자.

책을 읽으며 치열하게 일했던 20대도 떠올랐고 왜 팀장직급에선 더 잘 해내지 못했을까, 둘째를 낳은 후에 꼭 업계를 떠나야만 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후회해서 무엇하리, 다양성의 세상에서 나만의 기준을 잘 지키며 오늘도 살아남아야지 않겠나ㅋ

1인 기업, 전직, 현직, 미래의 마케터들이 보면 좋을 책.
트코 시리즈 만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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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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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SF 무크지 [오늘의 SF] 2호. 정세랑 작가님의 인트로를 시작으로 에세이, 크리틱, 인터뷰, 7편의 짧고 강렬한 소설들, 칼럼과 리뷰까지 풍성하다.

SF를 좋아한다. 강경옥 작가님의 만화를 보며 자랐기에, 에반게리온과 공각기동대, 놀란 감독님과 해리포터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고 타임슬립은 무조건! 김초엽, 정세랑, 천선란 작가님 등등등 다 너무 좋다아. 우주의 신비와 약간의 상상력으로 현실에서 살짝 벗어난다니 그 시간만은 정말 근사하니깐.

초단편부터 중단편까지 흥미로운 소설이 많았다.
#수진 - 쌍둥이가 아니어도 클론을 만들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 결혼한 이도 남편 몰래, 아이들 몰래 장농에 숨겨두고 필요할 때마다 나올 수 있고, 내가 회사 가기 싫을 때 클론을 대신 보내면 편리할 거 같군.
#이토록좋은날오늘의주인공은 - 생전 바랬던 일이 이뤄지며 고통없이 죽을 수 있다니 이런 엔딩이라면 행복하지 않을까. 나도 ‘이토록 좋은날’ 을 상조회사로 선택하고 싶다.
#0에서9까지 - 자유의지를 가진 단 한 명의 인간. 머나먼 미래에서 로봇에게 임의성을 부여해야 하는 임무라니 오홋?!
#스위트솔티 - 난민문제와 걸리버여행기가 떠오른다. 어디든 내가 머무는 곳이 고향이라는 노래에 공감.

그리고 여기 실린 글들을 통해 아직 내가 보지 못한, 재미있어보이는 두 편의 SF소설을 찜해뒀다. 우리 동네가 배경인 #위치스딜리버리 와 평소 궁금했던 #밤의얼굴들 을 서둘러 읽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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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고 따듯한 그 마음, 빵과 책을 굽는 마음.
작가님의 전작인 #여름의빌라 는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유럽에 빠져서 떠났던 어린 날의 기억들이 떠올라 책을 놓은 후에도 기분이 뭉근해졌었는데 이번엔 밥보다 더 친한 빵과 책이었다. (너무 좋자나!!!)

사실 책 속에 등장한 30편이 넘는 책들 중 내가 본 건 단 3편이었다. (좁은문, 사랑의 역사, 스토너) 미미한 수준의 독서력에 대한 반성과 그만큼 더 읽을 책이 많다는 것의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조근조근 말하듯이 쓴 글들에 흠뻑 빠졌다.

언급해준 책 중에 켄 리우의 #종이동물원 이 기억에 남는다. 줄거리는 대략 - 미국인 아빠 중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잭의 보물은 종이호랑이였다. 엄마는 포장지를 버리지 않고 접어서 호랑이부터 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을 접어준다. 어린 시절엔 종이호랑이를 애지중지했지만, 커가면서 혼혈아라는 사실도,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엄마도 창피해서 멀리하는 잭. 엄마가 죽은 후 어느날, 포장지의 뒷면에 적힌 편지를 발견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구... ㅠ ㅠ)

📖 흔히들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종이 동물원’을 읽으며 어쩌면 켄 리유는 표현하는 행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랑에 가닿을 수 있다면 그것은 알맞은 때에,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의 표현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이토록이나 슬프고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말이다. (162p)

담아두고 싶은 좋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책장을 넘기며, 작가님이 소개해준 빵들을 먹으며, 커피도 한모금 머금으며, 긴긴 겨울날들동안 겨울잠 자듯이 집에 머물러야겠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왁자지껄이 아닌 고요한 연말.
작가님의 말처럼 오직 마음🙏

📖 새해에 당신과 내가 들여다보았으면 하는 것은 오직 마음. 빈집처럼 쓸쓸하지만 마시멜로처럼 달콤하고, 쿠키 조각처럼 바삭거리며 쉽게 무서지거나 구멍 뚫린 양말처럼 초라하다가도, 털실 뭉치랑 닮은 강아지의 엉덩이처럼 둥글고 따뜻해지는 마음, 마음, 마음들. (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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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문장 미국식 영어 습관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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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에 가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코로나시대를 살며 언제 갈진 모르겠지만, 30년 넘게 살다보니 영어를 잘하면 모든 면에서 유리해진다는 건 알겠다.

다양한 일력을 봐왔지만 하루 한 문장 영어일력은 처음. EBS 강사이자 인기 유튜버인 올리버쌤이 일상 회화 한문장씩을 매일 소개한다. 간단한 설명과 응용표현도 있어서 미드 보다가도 포기하는 나처럼 귀찮아서, 끈기가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선물처럼 패키지가 되어 있어서 연말 선물로도 좋지 아니한가. 하루 한문장이니깐 나부터 도전.


What are your 2021 goals?
2021년에 어떤 목표가 있어? (무조건 건강)

I’ll make sure to study tomorrow.
내일은 꼭 공부할게. (응, 그래 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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