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하디드 - 편견에 맞서 새로움을 창조한 건축가 북극곰 궁금해 7
빅토리아 텐틀러-크릴로프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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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
국내에선 DDP를 만들었기에 유명하다. 처음 DDP를 보고 22세기에서 온 것같은 이 놈의 정체는 뭐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젠 서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가 되어버렸다. 에펠탑과 같은 수순?ㅋ

👑 미국에서 미술관을 설계한 첫 번째 여성 건축가, 건축가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첫 여성이자 첫 이라크인 첫 이슬람교도 최연소 수상자. 독보적인 건축 디자인, 곡선의 여왕.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실현하는 건 어렵다. 호기심 많던 소녀가 자라서 공모전에 입상하고, 종이건축가가 아닌 세계적인 건축가가 된다. 언제나 화려한 장신구와 의상으로 한껏 자신감을 온 몸으로 드러내는 자하 하디드. 타고난 노력파이자 실력까지 겸비한 자하 하디드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계속 달았다.

그리고 이 책, 그림이 매우 인상적이다.
건축가이자 화가이자 작가인 빅토리아 텐들러-크렐로프는 자하 하디드와 그녀의 건축물들을 마치 예술 작품처럼 그려내며 색채와 붓터치도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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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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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글판 중 아마도 가장 사랑 받았을 풀꽃.
시알못 이지만 나태주 선생님은 모두 알지요.
풀꽃시인님의 새로운 시집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3부로 나눠어져 애인들, 아내들, 딸들에게 사랑의 인사를 건네는데 할아버지 시인의 소박한 사랑고백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젠체하며 뜬구름 잡는 표현이 아닌 꾸밈없는 문장들이 좋아서 오래 두고 볼 책으로 추천. 버건디 색 겉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봄이 기다려지는 일러스트도 딱 좋다.

짧은 문장에 담긴 그 마음,
작가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좋은 글 계속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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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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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페이지에 달하는 묵직함부터 (페이지수 미리 확인 후 약해지는 타입) ‘초월’이라는 제목과 우주적인 배경까지...(SF소설하곤 다르니깐요)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해 왜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고 지금까지 최상위의 포식자로 자리를 지키는 현생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아 초월한 존재가 되었는지에 대해 오목조목 분석한다. 불, 언어, 미, 시간 - 이렇게 크게 네개의 챕터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인류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내용이 생각보다 가독성이 좋다.

전부 다 요약할 순 없고 불 과 미에 대한 부분은 흥미롭다. 인간은 불을 발견했고 더 비옥한 땅을 찾아 이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살아남았고, 보석과 장신구의 가치를 알게 되며(향신료도 함께) 머지않아 화폐의 개념이 생겨날 수 있었다.. 등등

그리고 조용히 경고한다. 동물과 식물 등 다 함께 지구에서 살아나가는 존재들인데 인간만이 진화함과 동시에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곧 해결책을 찾으리라는 것도.

📖 모든 인간은 특별한 존재의 일부분이며 집단 문화의 주요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해결책도 함께 나타나리라 기대한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인간 자신이니까. (시간, 480p)

#사피엔스 아직 읽기 전인데 비슷한 느낌이려나.
올해 도전해볼까 합니다🙂


#도서지원 #초월 #모든종을뛰어넘어정점에선존재인간 #가이아빈스 #쌤앤파커스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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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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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토피아에서는 모든 것이 공동소유이기 때문에 공공의 창고가 채워져 있기만 하다면, 사람들은 자기가 쓸 것 중에서 뭐 하나라도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넉넉하게 분배되므로 그 나라에는 가난한 자도 없고 거지도 없습니다. 아무도 사유재산이 없지만, 모든 사람이 부자입니다. 온갖 걱정과 염려에서 벗어나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더 큰 부는 없기 때문입니다. (유토피아 제2권, 219p)

📝 유토피아 공화국. 1516년 토머스 모어가 만들어낸 ‘어디에도 없다’라는 뜻의 공상국가에 관한 이야기를 라틴어 원전 완역본으로 만났다. 라파엘이 여행 중에 머물렀던 유토피아섬에 대해 토머스 모어와 대화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정말 흥미롭다. 특히 본문 옆에 친절한 설명처럼 붙은 난외주는 읽는내내 도움이 많이 되었다.

💡 유토피아는 농업이 중심인 사회. 노는 이 없이 어른 모두가 하루에 6시간씩 일하고 죄를 저지르면 사형이나 고문이 아닌 노예가 되어 강제노역을 한다. (이런 부분은 현대와 비슷하다) 금과 은, 보석 같은 것들을 갑어치있게 생각하지 않고 어린아이들 장난감으로 쓰거나 오히려 하찮아한다.(나 좀 다오) 사유재산이 없어 싸울 일이 없고,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잘못된 포교활동을 하면 추방당한다.(누가 떠오르는군요) 수준높은 학문을 연구하고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전쟁을 하지 않는다.. 등등

📝 플라톤의 ‘국가’ 가 계속 언급되는데 둘 다 이상국가에 대해 말하고 있어서겠지. 요새같이 혼돈의 시기에 이상국가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을 것 같다. 나역시 올해 부동산 정책으로 골치아파지면서 살짝 우울해졌었다. 그 전에 집을 안 산 사람을 바보로 만든, 그리고 말도 안되는 높은 값이 매겨지면서 앞으로 절대 집을 살 수 없게 만든 어이없는 이 상황. 그래서인지 사유재산 없이 10년마다 추첨으로 결정되는 집문제에선 눈이 번쩍 떠질 수 밖에.

📝 이제 현대사회에선 모두가 행복할 수도 없고 모두가 잘 살 수도 없다. 그래도 700년 전 언급된 유토피아공화국에서 참고했으면 하는 부분이 많았다능. 역시 고전의 힘!

#유토피아 #토머스모어 #현대지성 #라틴어원전완역본 #디스토피아 #공유사회 #공화국 #최저임금 #공공주택 #부동산정책 #경제적평등 #이상국가 #현재지성클래식 #플라톤 #국가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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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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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심장으로,
도전은 계속된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변두리 로켓 2탄. 이번엔 인공심장 - 인공판막이다. 쓰쿠타와 직원들 모두 의료쪽은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지만 멈추지 않는다. 로켓에도 달아서 성공시켰던 벨브기술을 인공판막에 달아서 더 많은 어린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가우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뭉친 그들은 이번엔 생명을 위해 노력한다.

당한만큼 갚아주는 거침없는 한자와 나오키와는 달리 포기하지 않고 ‘꿈’을 놓지 않는다면 정의는 실현된다는 긍정 마인드의 쓰쿠타. (일단 꽂히면 밀어붙이는 건 둘 다 똑같긴 하다ㅋ) 쓰쿠타 제작소 직원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장님 덕에 고생도 많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다. 사실 중소기업에선 애사심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만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더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나 할까.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순 없다.
계속해서 시도하다보면 어느 순간 도달한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갈등 - 위기 - 결국 승리) 몰입감이 상당하다. 로켓에서 인체까지, 쓰쿠타가 다음편엔 어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지 기대된다. 전편이랑 별개의 에피소드로 전개되서 1편을 안 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음!

📖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니까요. 꿈이 없는 일은 그냥 돈벌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는 재미없어요. 안 그렇습니까? (404p)

회사는 작지만 꿈은 크다.
그런 게 인생 아니겠는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면 인생은 그리 나쁘지 않다. (4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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