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바다 에디션) - 개정증보판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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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문장)
지나가는 것들은 결국 아프거나 아름답기 마련이야. 그러니까 이제 아름다울 차례인 거고. 나는 너의 화창함을 이렇게 응원해. 전보다 더 행복해지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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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이라는 말. 이따금씩 참 뭉클하게 다가온다.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간결하지만 가볍지 않은 위로를 들었을 때 마음이 울컥한다는 것은 지금 부단히 애쓰고 있다는 것. 더 나아지기 위해서 처절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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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조금 구겨지면 어때. 네가 종이도 아닌데. 괜찮아. 다시 펴면 돼. 마음도, 아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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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사랑과 사람으로부터 상처받은 당신에게’ 이다. 아주 사랑했고, 제법 미워했고, 자주 그리워했고, 끝내 무디어졌다 로 이어지는 사람을 통해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대한 단상을 공감가는 문장으로 기록하고있다. 결국 내가 가장 소중하고, 다시 툭툭 털고 일어서면 되고, 나쁜 것은 어느새 지나갈 거라는 것 - 거센 폭풍이 지나가면 고요한 평화가 찾아오는 것처럼 머지않아 좋은 날이 오고야 만다는 삶의 이치를 되새겨준다. 그러니 불안해만 하지 말고 지금 이순간을 잘 견뎌내보자. 위로와 용기를 함께 주는 따듯한 문장들이 고맙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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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따뜻한 수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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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하다라는 말을 처음 본 것은 아마 유명한 국내 소설에서였다. 깨끗하고 맑은, 왠지 치유되는 것 같은 ‘무해하다’라는 표현이 좋아서 그 이후 나도 가끔 문장을 쓸 때 사용했던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들어간 ‘무해한’ 이라는 말이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인간관계’ 앞에 형용사처럼 붙으니 인간관계도 괜찮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1장은 나의 자존과 무해한 인간관계에 대한, 2장은 무해한 사랑과 이별을 위해, 3장은 나의 성장과 무해한 사회생활을 위한 문장들이 실려있다.

공감하며 페이지를 넘겼는데 3장의 이야기들은 기억나는 문장들이 유독 많았다. 겉으로 봤을 때 있어보이고 잘나보이는 이들처럼 쿨하고 능력까지 있기란 당연히 쉽지 않으니 (걱정독 비교암) 일단은 잘 먹고 산책하고 잘 자기. 과거의 일들을 후회하느라 시간과 감정을 들이지 않기. 나에게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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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상실 -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 때
폴린 보스 지음, 임재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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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 때’ 겪게 되는 상실감에 대해 ‘모호한 상실’ 이론이 만들어졌고 책에서 우울과 불안, 상실 등의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있다.

여러 사례들 중 알츠하이머나 회복 불능의 가족을 긴 시간동안 간병하는 경우와 사고나 납치 등으로 실종된 가족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기억에 남는다. 이런 건 눈 앞에서 죽음을 목격하며 제대로 된 이별을 한 것과는 슬픔과 스트레스의 결이 다르지 않을까. 물론 일반적인 죽음을 통한 이별도 슬픈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어쨌거나 삶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남겨진 이들에게 상실감을 벗어나기 위해 제대로 된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분명해보인다. 혼자 감당은 금물, 단순히 항우울제를 처방받고 끝내기보다 전문가나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좀 더 깊이있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걸로.

언젠가는 닥쳐올 선명할리 없는 모호한 상실감을 미리 맛본 것 같았다.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존경하는 이국종 교수님이 추천의 글을 남겨준걸보니 좋은 책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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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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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사는 조향사 앨리스는 점쟁이의 예언을 이정표 삼아 이스탄불로 떠난다. 누구랑? 옆집에 사는 교차로만 찾아 그리는 괴짜화가 달드리와 함께.

갑작스럽게 성사된 이상한 동행은 여행 내내 신비로운 일들로 이어지고, 반복되는 악몽과 여섯 번의 만남 끝에 앨리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상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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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앨리스에게 모든것을 다 퍼주는 달드리도 수상하고, 앨리스에게 너무 잘해주는 이스탄불 현지가이드 칸도 수상하고, 일단 점쟁이 할머니부터 수상해보였다. (의심만 많음) 전쟁을 겪고난 후인 1950년의 회색도시 런던과 다채로운 색감의 이스탄불에 대한 묘사는 그 시대로 날아간 듯 생생하게 느껴졌기에 몰입이 더 잘 된 것같다. 자신의 과거를 찾으며 앞으로 나아가려하는 당찬 앨리스는 무척이나 아름다워보였고, 그녀의 주변만 뱅뱅 도는 달드리는 고구마 백개는 먹은 거처럼 답답했다. 후반부의 팽팽한 긴장감과 서서히 밝혀지는 엄청난 진실들이 마법같은 여정을 더 신비롭게 만들어준 것 같다.

역시나 영원한 비밀은 없고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결론.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영국과 튀르키에가 있는 유럽에 무척 가고싶습니다만.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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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먹고 삽니다
장은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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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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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 맞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생각보다 우리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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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나오려면 나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노하우가 생기려면 적당량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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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돈이 되고 직업이 된다.
부지런한 루틴이 풍요로운 숲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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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이란? 나를 특정 키워드로 기억시키는 것. 전직 마케터 출신의 저자는 현재 회사를 나와 전문 마케터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블로그로 시작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발히하면서 온오프 강연이나 컨설팅,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비결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점, 그리고 자신만의 루틴을 지키는 점. 그렇게 마인드컨트롤을 하기에 퇴사 후에도 더 잘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나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고 정말 쉽게 쓰여져 있었기에 후루룩 읽었던 것 같다. 기록과 루틴의 마법효과, 나도 가까운 미래에는 누리고 싶은데 1일1포스팅을 강박적으로 하기 보다 나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글을 일주일에 1개라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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