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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도 읽고 싶은 1월자 신간을 선정해보게 되었는데....그 중 단연코 1위는?
매년 읽어야하는 책처럼 이제는 인식되어버린 이상문학상 작품집.작년에는 편혜영의 몬순이 받았는데, 그때 김숨은 '법앞에서'라는 작품으로 후보에 올라 있었다. 그러더니 역시나 이번에는 김숨이 수상자로 ㅎ_ㅎ 읽다보면 정말 한해의 좋은 작품을 읽는 느낌. 이상문학상 작품집과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은 한 해의 좋은 한국 단편을 누군가 선물세트로 안겨준 기분이 든다. 게다가 이번에 수상한 뿌리이야기는 친구들에게 이미 엄청난 호평을 들은 터라 더 기대감이 크다. 이장욱도 있고, 윤성희도 있는 책이라니 단박에 기대하는 신간 1위! 외국소설도 좋지만, 요즘 하도 외국소설만 읽었더니 역시 입에 착 붙고 단어 하나하나가 딱딱 내 몸에 맞는 옷처럼 느껴지는 한국 소설이 그립다아~
원주민의 삶을 그려냈다는 소설, <라운드 하우스>
각 나라마다 특징적인 삶의 맥락을 조명한 소설들이 항상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일들. 원주민 여성의 삶, 원주민 보호구역에서의 삶을 그려내는 시선을 통해 좀 더 많은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더할나위없겠다.
<언터쳐블: 1%의 우정>을 만든 감독이 이번에 영화로 들고 나온다는, <웰컴 삼바>. 잠깐 예고편을 봤는데 <언터쳐블>하고 분위기가 비슷한 것도 같다. 역시 이주민의 삶을 다룬다. 이런 소설은 늘 환영이지만, 혹 지나치게 나를 몰아넣고 강요하는 소설은 아닐까 살짝 걱정되는 것도 사실.
한겨레 문학상 수상자가 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신작 장편소설. 상상이 죄가 되는 미래를 다룬다. 듣기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어떻게 상상하는 것을 검열할 수 있을까? 기대가 무럭무럭. 게다가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가라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투철한 사람일텐데, 이 주제와 그 의식이 만난다고 하니 당연히 기대가 될 밖에!
사실 이 4권 외로 뽑고 싶었던 건 황석영이 꼽은 한국 명단편선. 그런데 세트여서 한 두권 얻은 것으로는 뭔가 불완전한 기분이 들 것 같고, 그렇다고 세트 전체를 뽑자니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서 빼게 되었다. 나중에 서점에 들러서 어떤 작품이 들어있는지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