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선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율사 예멘 지음, 차루 오다바시 그림, 서남희 옮김 / 스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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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나눌 것이 참 많았답니다. 포스트잇으로 가리고 연상되는 단어를 얘기해보기에서도여러 개 재미있는 표현이 나왔어요.

선 마다 함께 하는 의태어들을 재미있어 하고
글씨 아는 아이들은 운율을 넣어 읽더라구요^^
'길쭉길쭉과 짧막짧막,
굵직굵직과 가늘가늘' 처럼 반대되는 단어도 접하게되니 문해력에도 좋겠다 싶어요.

가늘가늘 가는 선이 있는 면에 왜 슈퍼맨이 나왔나 궁금해 하고
알록달록 색깔 선에서는 꿈틀이와 요술풍선이 생각난다네요.
선을 이어서 만들어진 동그라미,세모, 네모를 보며 떠오르는 것을 얘기하고
특히 긴네모를 보더니 전에 읽은 [네모]그림책이 생각난다고~~

선이 엉킨듯한 먹구름에서 눈물로 뒤죽박죽 기분으로
다시 잘 감긴 실이 너울너울 풀어지듯
구불구불 강처럼 풀어지니 절로 노래가 나오고
악보에도 선이 필요하다고해요.

이렇게 선과 모양과 색을 한데 모으면
얼마나 더, 더, 더 재미있을까?라는 마지막 문장에 동감하며,
함께 책으로 놀아준 꼬마 친구들의 반짝이는 생각들이 기대됩니다^^

스푼북에서 보내주신 [삐뚤빼뚤 선] 책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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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노는날 그림책 12
김이슬 지음, 이수현 그림 / 노는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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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어린 자녀들에게 밥을 먹이는 것이라고 하죠. 먹을 것이 없어 못 먹여서 마음 아픈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먹을 것은 많은데 안 먹어서 밥먹이기가 넘 힘들어 전쟁 같다하죠. 그 어려운 문제의 해결사 [반찬 특공대]가 노는날에서 나왔어요^^

아이들이 잘 먹지 않으면 엄마들도 속상하지만 반찬들도 넘 속이 터지지요.
싫어하는 반찬을 일부러 바닥에 떨구거나
주머니에 넣거나
뱉어버릴 때 반찬들은 무척 안타깝죠.
잘 먹어야 반찬도 기쁘고 자신감도 생기는데 말이지요.

다온이가 먹다가 버려진 반찬들은 냉장고 아래 구석에 숨어지내다 마르고 먼지투성이가 되었어요.
반찬들은 안되겠다 다온이가 음식을 골고루 먹게 하자며 반찬특공대를 만들고
손도 대지 않은 깨끗한 재료를 모아
'생존 반찬' 세트를 만들죠.
생존 반찬들이 한 시도는 모두 실패하고 새로온 멤버 콩나물은 '먹고 싶게 만들면 되지!' 하고 새 의견을 제시합니다.

소풍 가는 다온이의 도시락이 콩나물의 제안으로 변신을 했어요.
친구들이 "와!하고 놀라고,
다온이가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먹어 놀라게 한 편식 퇴출 반찬특공대의 활약이 궁금하시다면
노는날(@nonunnal )의 [반찬 특공대]를 읽어 보세요.

출판사의 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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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3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독거미 여행 파브르 곤충기 3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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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손녀들과 숲체험을 갑니다. 새들이 많이 사는 공원이나 저수지에서 탐조활동도 합니다.
열림원어린이에서 보내주신 [파브로곤충기3]을 보니
파브르가 손녀 루시와 함께 독거미를 관찰하고 연구해서 썼다니
더 관심을 갖고 읽었답니다.

'내가 너희를 얼마나 친밀하게 느끼는지 얼마나 끈기 있게 관찰하는지 얼마나 양심껏 그 행동을 기록하는지
곤충들아, 모두 증언해다오.'
~~ 파브르

곤충이라면 몸이 머리, 가슴, 배로 나뉘고,
다리가 6개라야 그리 부르죠.
그런데 거미는 머리, 가슴, 배로 나뉘는데 다리가 8개라서 곤충이라고 볼 수 없죠.

사람들은 거미만 보면 독거미라 부르며 싫어하는 경우가 많죠.. 오히려 사람들에게 해를 주는 모기, 파리를 잡아주니 이로운 벌레로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사람에게 해로운 독거미는 거미들 중 0.1% 밖에 안된답니다.

[파브로 곤충기 3]에는 늑대거미와 호랑거미가 담겨 있어요.

독을 지닌 늑대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땅 속을 파고 굴을 만들고 느긋하게 먹이를 기다렸다가 한 방에 공격해서 잡아 먹는다고 해요

늑대거미는 새끼를 키우는 것도 특이해요. 알주머니를 꽁지에 매달고 다니다 새끼들이 태어나면 업어서 키우다가 7개월쯤 되면 독립시킨다고 하네요.

호랑거미는 저희 텃밭에서 여러 번 본 적이 있어요. 평소 보던 거미줄과는 달라서 한참을 쳐다봤었어요. 어떻게 저런 멋진 거미줄 집을 칠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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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가 없어도
많은 일꾼이 없어도
나는야 위대한 건축가
거미줄 하나로
멋진 집을 만드는
나는야 훌륭한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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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는 파브르가 손녀와 함께 관찰, 연구해서 내놓은 곤충의 세계에 대한 대기록으로, 곤충이 어떻게 집을 짓고, 어떻게 새끼를 기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의 생태를 잘 그려내고 있어요.

파브르가 손녀와 함께 관찰하고 연구했듯이 저도 손녀들과 자연을 더 찾아 친하고 감탄하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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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빛깔 월요일 - 온두라스의 이동 도서관 이야기 도토리숲 그림책 8
넬슨 로드리게스.레오나르도 아구스틴 몬테스 지음, 로사나 파리아 외 그림, 김윤정 옮김 / 도토리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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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요일을 좋아하시나요?
온두라스 비야누에바 마을 아이들은 월요일을 무척 좋아해요.
월요일에는 슬픈 이야기를 기쁜 이야기로 바꿔주는 도서관 차가 오는 날 이예요.

저 멀리 책을 실은 이동도서관 차가 다가오면 오늘은 어떤 책이 있을까 기대하며 환호성을 올려요.
'초초로로초초초' 이렇게요.

루이스는 책에서 읽은 기쁜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전해요.
그러면 근심과 걱정이 드리웠던 어둠은 걷히고 🌈 가 피어나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책에 얼굴을 파묻고 읽어요. 큰 소리로 책을 읽기도 하고 신나는 인형극과 노래도 불러요.
하지만 일주일 중 오늘 하루만 읽어야 하니 얼마나 맘이 급하겠어요.
배고픔도 잊고 맨발로 달려오기도 하죠.

기다렸던 책이라 머리에 소중하게 저장하지요. 감격해서 몸을 부르르 떨 때도 있어요.

내가 익힌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면 더 기억이 잘 된다지요.
집으로 가서는 가족들에게 전해요.
전하는 아이도
듣는 가족들도 모두 얼굴이 환해져요.

비록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가난 속에 살지만 이동도서관의 그림책으로 마음은 부자가 되지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7년 전 다녀온 치타공 어촌마을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그 동네 아이들도 반은 신발이 없어요.
가방이 없어 보자기로 묶어 등에 크로스로 메고 다니더라구요.

흔한 나뭇가지로 놀이를 하려니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구하기 어려웠어요.
땔감으로 다 주워서 팔기 때문이죠ㅠㅠ

온두라스 이동도서관 차가 오면 환호성을 치던 아이들 처럼
새 책,걸상이 놓인 교실에서 아이들은 책상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기뻐 소리지르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이들에게 무지개빛 기쁨을 주고 희망을 품게하는 온두라스 이동도서관이 잘 운영되면
사람들이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슬픈 이야기와 완전히 멀어지도록 항상 기쁜 이야기를 마음에 품게 하는 루이스의 꿈이 이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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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ㄱㄴㄷ
김숙.김미영.김지영 지음, 권봉교 그림 / 북뱅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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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뱅크에서 사랑스런 그림책 [사랑 사랑 ㄱㄴㄷ]이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한글 초성으로 시작되는 꽃들이 주인공 입니다.
그 꽃 사이에서 고양이와 나비가 놀고 있습니다. 보통 고양이를 '나비'라는 애칭으로 부르니 둘은 보통 인연이 아니어서 함께 나온 듯 합니다.ㅎㅎ

한글 초성에 해당하는 꽃과 그 꽃 하면 떠오를 듯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이어집니다. 평소 익히 쓰던 말도 있지만 처음 보는 말은 사전을 찾아봅니다. 이런 예쁜 말도 있었다니 하며 몇 번 되뇌어 보는데 입에 착 붙습니다.

기획하고 책이 나오기 까지 김숙, 김미영, 김지영님께서 큰 수고 하셨을텐데 딱 어울리는 말을 찾으셨을 땐 환호성을 지르셨을 것 같습니다^^
그림은 권봉교 민화작가님께서 아름답게 우리 정서에 맞게 그려주셨습니다.

다 읽고 아이들과도 한 번 지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의 패턴으로 저도 해봤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맞는 말을 고르는 즐거움과 읽었을 때 우리 말의 맛이 참 좋았습니다. 어떤 것은 짓고 나서도 갸우뚱 해 집니다.ㅎㅎ

기역 하면 과꽃. 과꽃이 가득가득
니은 하면 나리. 나리꽃이 너울너울
디귿 하면 다래꽃. 다래꽃이 대롱대롱
리을 하면 라벤더. 라벤더가 룰루랄라
미음 하면 무궁화. 무궁화가 무럭무럭
비읍 하면 바람꽃. 바람꽃이 발랑발랑
시옷 하면 수국꽃. 수국꽃이 수굿수굿
이응 하면 은방울꽃. 은방울꽃이 옹기종기
지읏 하면 조팝. 조팝꽃이 조롱조롱
치읓 하면 천일홍. 천일홍꽃이 총 총
키읔 하면 칸나. 칸나꽃이 키득키득
티읕 하면 토끼풀꽃. 토끼풀꽃이 토실토실
피읖 하면 파꽃. 파꽃이 폭신폭신
히읗 하면 할미꽃. 할미꽃이 희끗희끗

북뱅크의 신간이벤트 선물 그림책으로 우리말 놀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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