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뱅크에서 사랑스런 그림책 [사랑 사랑 ㄱㄴㄷ]이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한글 초성으로 시작되는 꽃들이 주인공 입니다.그 꽃 사이에서 고양이와 나비가 놀고 있습니다. 보통 고양이를 '나비'라는 애칭으로 부르니 둘은 보통 인연이 아니어서 함께 나온 듯 합니다.ㅎㅎ한글 초성에 해당하는 꽃과 그 꽃 하면 떠오를 듯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이어집니다. 평소 익히 쓰던 말도 있지만 처음 보는 말은 사전을 찾아봅니다. 이런 예쁜 말도 있었다니 하며 몇 번 되뇌어 보는데 입에 착 붙습니다.기획하고 책이 나오기 까지 김숙, 김미영, 김지영님께서 큰 수고 하셨을텐데 딱 어울리는 말을 찾으셨을 땐 환호성을 지르셨을 것 같습니다^^그림은 권봉교 민화작가님께서 아름답게 우리 정서에 맞게 그려주셨습니다.다 읽고 아이들과도 한 번 지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의 패턴으로 저도 해봤습니다.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맞는 말을 고르는 즐거움과 읽었을 때 우리 말의 맛이 참 좋았습니다. 어떤 것은 짓고 나서도 갸우뚱 해 집니다.ㅎㅎ기역 하면 과꽃. 과꽃이 가득가득니은 하면 나리. 나리꽃이 너울너울디귿 하면 다래꽃. 다래꽃이 대롱대롱리을 하면 라벤더. 라벤더가 룰루랄라미음 하면 무궁화. 무궁화가 무럭무럭비읍 하면 바람꽃. 바람꽃이 발랑발랑시옷 하면 수국꽃. 수국꽃이 수굿수굿이응 하면 은방울꽃. 은방울꽃이 옹기종기지읏 하면 조팝. 조팝꽃이 조롱조롱치읓 하면 천일홍. 천일홍꽃이 총 총키읔 하면 칸나. 칸나꽃이 키득키득티읕 하면 토끼풀꽃. 토끼풀꽃이 토실토실피읖 하면 파꽃. 파꽃이 폭신폭신히읗 하면 할미꽃. 할미꽃이 희끗희끗북뱅크의 신간이벤트 선물 그림책으로 우리말 놀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