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요일을 좋아하시나요? 온두라스 비야누에바 마을 아이들은 월요일을 무척 좋아해요. 월요일에는 슬픈 이야기를 기쁜 이야기로 바꿔주는 도서관 차가 오는 날 이예요.저 멀리 책을 실은 이동도서관 차가 다가오면 오늘은 어떤 책이 있을까 기대하며 환호성을 올려요.'초초로로초초초' 이렇게요.루이스는 책에서 읽은 기쁜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전해요.그러면 근심과 걱정이 드리웠던 어둠은 걷히고 🌈 가 피어나요.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책에 얼굴을 파묻고 읽어요. 큰 소리로 책을 읽기도 하고 신나는 인형극과 노래도 불러요.하지만 일주일 중 오늘 하루만 읽어야 하니 얼마나 맘이 급하겠어요.배고픔도 잊고 맨발로 달려오기도 하죠.기다렸던 책이라 머리에 소중하게 저장하지요. 감격해서 몸을 부르르 떨 때도 있어요. 내가 익힌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면 더 기억이 잘 된다지요.집으로 가서는 가족들에게 전해요.전하는 아이도듣는 가족들도 모두 얼굴이 환해져요.비록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가난 속에 살지만 이동도서관의 그림책으로 마음은 부자가 되지요.이 그림책을 보면서 7년 전 다녀온 치타공 어촌마을 아이들이 떠올랐어요.그 동네 아이들도 반은 신발이 없어요.가방이 없어 보자기로 묶어 등에 크로스로 메고 다니더라구요.흔한 나뭇가지로 놀이를 하려니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구하기 어려웠어요.땔감으로 다 주워서 팔기 때문이죠ㅠㅠ온두라스 이동도서관 차가 오면 환호성을 치던 아이들 처럼 새 책,걸상이 놓인 교실에서 아이들은 책상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기뻐 소리지르던 모습이 떠오르네요~아이들에게 무지개빛 기쁨을 주고 희망을 품게하는 온두라스 이동도서관이 잘 운영되면사람들이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슬픈 이야기와 완전히 멀어지도록 항상 기쁜 이야기를 마음에 품게 하는 루이스의 꿈이 이루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