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빛깔 월요일 - 온두라스의 이동 도서관 이야기 도토리숲 그림책 8
넬슨 로드리게스.레오나르도 아구스틴 몬테스 지음, 로사나 파리아 외 그림, 김윤정 옮김 / 도토리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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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요일을 좋아하시나요?
온두라스 비야누에바 마을 아이들은 월요일을 무척 좋아해요.
월요일에는 슬픈 이야기를 기쁜 이야기로 바꿔주는 도서관 차가 오는 날 이예요.

저 멀리 책을 실은 이동도서관 차가 다가오면 오늘은 어떤 책이 있을까 기대하며 환호성을 올려요.
'초초로로초초초' 이렇게요.

루이스는 책에서 읽은 기쁜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전해요.
그러면 근심과 걱정이 드리웠던 어둠은 걷히고 🌈 가 피어나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책에 얼굴을 파묻고 읽어요. 큰 소리로 책을 읽기도 하고 신나는 인형극과 노래도 불러요.
하지만 일주일 중 오늘 하루만 읽어야 하니 얼마나 맘이 급하겠어요.
배고픔도 잊고 맨발로 달려오기도 하죠.

기다렸던 책이라 머리에 소중하게 저장하지요. 감격해서 몸을 부르르 떨 때도 있어요.

내가 익힌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면 더 기억이 잘 된다지요.
집으로 가서는 가족들에게 전해요.
전하는 아이도
듣는 가족들도 모두 얼굴이 환해져요.

비록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가난 속에 살지만 이동도서관의 그림책으로 마음은 부자가 되지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7년 전 다녀온 치타공 어촌마을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그 동네 아이들도 반은 신발이 없어요.
가방이 없어 보자기로 묶어 등에 크로스로 메고 다니더라구요.

흔한 나뭇가지로 놀이를 하려니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구하기 어려웠어요.
땔감으로 다 주워서 팔기 때문이죠ㅠㅠ

온두라스 이동도서관 차가 오면 환호성을 치던 아이들 처럼
새 책,걸상이 놓인 교실에서 아이들은 책상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기뻐 소리지르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이들에게 무지개빛 기쁨을 주고 희망을 품게하는 온두라스 이동도서관이 잘 운영되면
사람들이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슬픈 이야기와 완전히 멀어지도록 항상 기쁜 이야기를 마음에 품게 하는 루이스의 꿈이 이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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