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보림 창작 그림책
신혜원 지음 / 보림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손녀들과 숲에 가면 맞아주는 곤충 관찰 하느라 느리게 다닙니다.
[나의 여름]의 신혜원작가님께서 6년만에 내신 따끈한 [나의 취미]를 제이포럼 신간 이벤트로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후기를 썼습니다.

이 책이 '자연이 무엇이든 해 보라며 권하는 것 같았다' 는 작가님의 경험에서 시작 되었답니다.
자연에서 만나는 곤충들의 다양한 모습에서 그들의 취미를 찾아내 강렬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고 그 동안 즐겨한 나의 소소한 취미들이 떠올랐습니다. 주로 손으로 하는 * * 질들을 좋아했는데 잘 하지는 못하지만 긴 삶에 활력소가 되어 지루하지 않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펼치니 다양한 곤충들이 각자 자기 취미를 즐기며 사는 모습이 보입니다.
취미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감흥을 느끼어 마음이 당기는 것' 이라니 딱 와닿는 표현입니다
앞으로는 곤충을 만나면 그 곤충에 맞는 취미를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섬섬옥수 실을 내어 바느질을 하는 거미~~ , 슬립백 처럼 물 위를 톡톡 튀어가며 걷는 소금쟁이~~

[나의 취미] 속 곤충들은 어떤 취미를 가졌을까?
사마귀는 춤추기
노랑배허리노린재는 들깻잎에 누워 비비기
물방개는 물풀로 꽃다발 만들기
무당벌레는 밤마실 다니기
나비는 아침노을 바라보기
땅강아지는 자고 있는 땅속 친구들 깨우기
소금쟁이는 스타카토 뜀뛰기 등등~

[나의 취미] 첫 부분이
어느 날 문득 잊고 있던 취미가 생각이 났어.
더 늦기 전에 일어나 취미를 시작해야지
입니다. 더 늦기 전에 하고픈 취미를 찾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 연필 저학년은 책이 좋아 37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십년 전 받아쓰기는 공포의 시간이었다. 왜 그리 선생님은 빨리 부르시는 지 고민하다보면 번호 한 두 개는 건너뛰기 일쑤였다. 주인공 슬찬이도 나 같았나보다.

엄마가 집에서 연습 좀 하라하면, 마음은 친구들과 놀기로 한 콩밭에 가 있었고, 엄마 몰래 도망치기도 했다.
그러니 받아쓰기는 늘 40점이다.

좋아하는 친구 은지와 짝이 되어 이번에는 좀 잘 받아야는데 공부를 안 했으니 정말 학교 가기 싫은 날 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요괴 딱지를 주우러 따라가다보니 매점이었다.
신기한 물건이 가득한 매점에서 슬찬이가 얻은 것은 천재연필이다.

그 연필을 가져와서 슬찬이가 본 첫 받아쓰기에서 슬찬이가 틀리게 쓰면 연필이 멈추고 똑바로 쓰면 슬슬 잘 쓰게 되더니 무려 단번에 백점을 받는다.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슬찬이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아가 글쓰기 대회에 출전해서
천재연필로 좋은 글을 써서 생각지도 못한 대상을 받는다.

하지만 슬찬이는 잘 나가면서 친구들에게 서운해 할 말과 행동을 한다. 친구들에게 소외된 슬찬이는 다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었다.
이제 천재연필을 떠나 보내야겠다고 결정했다.

천재연필의 도움없이 내 힘으로 해봐야지 마음 먹고 열심히 노력해 마침내 해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성적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잇츠북에서 도서를 제공해 주셔서
손녀와 읽고 나눈 얘기를 바탕으로 후기를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덜덜덜! -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케스 그레이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어릴 때 공룡을 참 좋아했어요. 공룡책을 끼고 살고 그 어려운 이름도 좔좔 외워서 천재인가 했다죠^^ 근데 대부분의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거의 공룡 덕후였죠.

그렇게 좋아했던 공룡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믿겨하지 않았어요.이 [덜덜덜] 그림책은 공룡이 어떻게 지구에서 떠났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준비도 못했던 빙하기를 맞은 공룡들은 모여서 어떻게 이 난관을 뚫고 나갈 지 얘기를 나눠요. 요즘은 추우면 오리털파카를 꺼내입지만 몇십년 전만 해도 겨울이 오기 전 엄마의 손은 더 분주하셨죠. 실을 사오거나 헌 실에 김을 쐬어 새 실 처럼 만들어 뜨게질을 하셨죠.그림을 보니 그 때 모습이 떠올랐어요.

공룡들은 티라노에게 뜨게질을 맡기려 했으나 티라노는 불같이 화를 내죠. 하지만 기온이 더더 떨어지니 공룡들도 티라노도 덜덜덜 덜덜덜.
하는 수 없이 티라노는 뜨게질을 시작했어요.

무엇을 떴을까요?
스웨터, 장갑, 모자에서 시작해
털실로 뜨게 방한복, 뜨게 집 까지 만들었어요.
하지만 추위가 점점 심해지니 '
지구를 떠나자'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공룡들은 무엇을 타고 지구를 떠났을까요?
공룡은 지구를 떠나면서 무엇을 남겼어야 했나요?
공룡은 어느 행성으로 갔었나도 궁금하네요.
몇년 전, 화성시 우음도에서 공룡 알 화석을 보고 온 기억도 나네요~

공룡이 어디로 갔는 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을 위한 [덜덜덜]책을 스푼북(@spoon_book )에서 받아 주관적으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마중 그림이 있는 동시
김미혜 지음, 이해경 그림 / 미세기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 춱이 담긴 우리꽃 19가지를 김이혜 시인과 이혜경 화가의 그림으로 그림이 있는 동시집이 미세기에서 나왔습니다.

[꽃마중]에는 어릴 적 엄마의 꽃밭에 있던 꽃들이 열 아홉 편 동시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추억을 꺼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꾸는 꽃밭에 금낭화, 채송화, 달맞이꽃, 은방울꽃, 옥잠화, 접시꽃 등이 자라고 있는데 그 중 금낭화는 올 봄에 정말 풍성하게 꽃을 피웠답니다. 종모양의 금낭화 곁에 가면 꼭 종소리가 들릴 듯 합니다.
복주머니 모습으로 보일 때는 땡그렁 동전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좀 늦게 파종한 채송화는 아직 애기지만
좀 있으면 초여름 꽃밭을 책임질 것 입니다.
"내가 제일이다" 하면서 고개도 쳐 들고 발꿈치도 들고
함박입을 벌리며 웃는 채송화는 할머니 집 꽃밭의 지킴이 랍니다.

아침 저녁 가꾸는 제 꽃밭에도, 꽃마중 책 속에 나오는 꽃들은 더 마음에 와 닿아 필사도 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에 사는 코끼리
미코와이 파신스키 지음, 고시아 헤르바 그림, 정주영 옮김 / 마리앤미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에사는코끼리 #천문학자 #달탐사 #마리앤미출판사 #달연구소
#도서협찬

마리앤미에서 신간 [달에 사는 코끼리]가 나왔습니다.
이 책은 17세기 천문학자인 폴 닐 경의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졌다고 합니다.
폴 닐 경이 달에서 코끼리를 관찰했다고 발표하자 천문학계에 큰 파문을 불러왔지만 많은 작가들이 그 유쾌한 발견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밤10시면 대부분 잠자리에 들려는 시간
하지만 천문학자는 망원경 앞에 앉아 달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달의 바다와 산, 분화구 위치며
몇 개가 있는지를 잠꼬대로 할 정도로 달에 대해 진심이었습니다.

어느 날, 천문학자 망원경에 코끼리가 보였습니다.
다른 천문학자에게 그 사실을 얘기했지만 비웃음을 샀습니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을 초대해 직접 같이 보자고 청했습니다.

달이 뜨기를 기다려 함께 코끼리를 찾았지만 경통으로 보이는 것은
큰 귀 거대한 몸통, 빛나는 두 눈 이었습니다.

서로 보려다 망원경은 부서지고 거기서 나온 것은 쥐였습니다.
크게 놀란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을 던지고 모두 가버렸습니다.
천문학자는 엉터리 과학자로 소문이 났습니다.

비웃음을 산 천문학자는 달로 가서 살겠다고 짐을 싸서 달로 떠났습니다.
달에 무사히 착륙하니 반갑게 그 코끼리가 인사를 했습니다.
코끼리는 달에서 자기의 일을 얘기했습니다.

지구에서 낭비되는 물과 식품들을 모으고 있으며, 낭비되는 시간과 사용되지 않는 재능들도 모아 상자에 모아둔다는 것 입니다.

달이 좋아진 천문학자는
달에서 코끼리와 살기로 했습니다.
달 반대편으로 여행도 함께 갔습니다.

저녁이면 지구에서 낭비되는것을 어떻게 보관하고 정리할까 얘기를 나눴습니다
1년이 흐르고 천문학자는 그동안의 일을 적어 [달백과사전]을 만들어 지구로 보냈습니다.
백과사전을 본 사람들은 자기들도 읽고 남들에게도 권했습니다.

170 여년 전 한 천믄학자의 유쾌한 관찰이 영향을 준 [달에 사는 코끼리]는 달에서는 토끼, 절구만 보인다 생각했던 제게 시선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또 시간을 낭비하거나 갖고 있는 재능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을 없는 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담 주 부터 어린이천문대를 다닐거라는 작은 손녀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마리앤미에서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