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연필 저학년은 책이 좋아 37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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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전 받아쓰기는 공포의 시간이었다. 왜 그리 선생님은 빨리 부르시는 지 고민하다보면 번호 한 두 개는 건너뛰기 일쑤였다. 주인공 슬찬이도 나 같았나보다.

엄마가 집에서 연습 좀 하라하면, 마음은 친구들과 놀기로 한 콩밭에 가 있었고, 엄마 몰래 도망치기도 했다.
그러니 받아쓰기는 늘 40점이다.

좋아하는 친구 은지와 짝이 되어 이번에는 좀 잘 받아야는데 공부를 안 했으니 정말 학교 가기 싫은 날 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요괴 딱지를 주우러 따라가다보니 매점이었다.
신기한 물건이 가득한 매점에서 슬찬이가 얻은 것은 천재연필이다.

그 연필을 가져와서 슬찬이가 본 첫 받아쓰기에서 슬찬이가 틀리게 쓰면 연필이 멈추고 똑바로 쓰면 슬슬 잘 쓰게 되더니 무려 단번에 백점을 받는다.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슬찬이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아가 글쓰기 대회에 출전해서
천재연필로 좋은 글을 써서 생각지도 못한 대상을 받는다.

하지만 슬찬이는 잘 나가면서 친구들에게 서운해 할 말과 행동을 한다. 친구들에게 소외된 슬찬이는 다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었다.
이제 천재연필을 떠나 보내야겠다고 결정했다.

천재연필의 도움없이 내 힘으로 해봐야지 마음 먹고 열심히 노력해 마침내 해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성적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잇츠북에서 도서를 제공해 주셔서
손녀와 읽고 나눈 얘기를 바탕으로 후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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