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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접하게 한 작품이다.그리고..그에게 열렬히 빠져들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사전정보없이 무작정 미묘한 제목과 책 표지만으로도 선택했다.
물론 그 전에 기리노 나쓰오<아웃>,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을 읽은 후 급격히 일본추리소설에 대한 열망이 생겨서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다가 발견하고 나름대로 괜찮을 것 같다는 검증아래 선택한 것이지만 말이다.
중년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주변인과 용의자들을 차례대로 탐문수사해나가는 과정에서 한명씩 나오는 사람들..그런데~ 그 사건이 미처 결론이 나기도 전에 시간은 한정없이 흘러간다..1년, 2년 ,5년,,,,10년....이상...심지어 20년도 더 ~ 말이다
이미 그 중년남자 살인사건은 잊혀지고 세월이 지나면서 새로이 나오는 인물들과 새로운 이야기에 점차 빠져들게 되면서도 묘하게 그 첫 부분에 등장하는 소년과 소녀가 뇌리에 깊이 박혀있음을 깨닫게 된다..참 묘하다 묘해...이 기분은 뭘까..?
제목 그대로 그들은 하얀 밤길을 걸어가는 인생을 살아간다..
엄청난 추리소설의 반전(?)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기묘하고 감성적이며 환상적인 이야기가 있다..
정말 최고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그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 !!
이 작품을 접함으로서 그의 다른 모든 책들을 눈에 띄는대로 구입하게 됐다
용의자X의 헌신,붉은손가락,회랑정살인사건,편지,아내를 사랑한 여자 등등등...
다른 작품들도 모두 좋지만...이 <백야행>은 정말 그의 대표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